구글 워크스페이스 - 스마트워크를 위한 가장 완벽한 공간
김종원 지음 / 길벗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글 워크스페이스> 김종원, 길벗

기업의 업무환경을 위해 예전처럼 별도의 서버를 두기보다는 요즘은 다음, 네이버, 구글 같은 기업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IT서비스 업체를 이용해 이메일, 파일공유, 화상채팅 같은 환경을 이용하게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업무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도 이런 기업 서비스 환경은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게 되었는데 이 책은 구글이 제공하는 기업서비스인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대한 사용설명서로 제작된 책이다.

기업용 서비스지만 구글은 비즈니스용, 교육용, 비영리단체용으로 구분해서 가격대를 차등 적용하고 있으니 자신의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찾아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내가 재직하는 회사도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우리나라의 업무환경과 좀 달라서 그런지 사용이 쉽지 않다는 말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가입부터 관리 콘솔에서 사용자와 조직을 설정하고 리소스를 등록하고 이메일 계정을 할당하는 방법과 구글 드라이브로 파일을 공유하고 데스크탑 버전을 이용해 피씨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법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구글을 사용하면서 요즘 자주사용하게 되는 구글 문서도구에 들어있는 문서작성법, 스프레드시트 작성법, 설문지 작성법과 다른 오피스 툴(MS Office)와 호환하는 방법까지 꼼꼼이 설명하고 있다.

추가로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지메일의 고급기능과 구글 미트, 구글 캘린더, 구글 포토로 업무적인 사진 공유와 구글로 사이트 만드는 기능과 메모작성기능까지 업무환경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입장에서 중요한 관리 콘솔의 고급기능을 별도의 장으로 다루고 있어 어렵게만 느껴지던 구글 워크스페이스에 좀더 다가갈 수 있었다.

길벗의 베스트셀러였던 무따기 시리즈처럼 화면 하나하나 실습하며 내용을 따라가도록 구성된 책이라 쉽게 쉽게 내용을 익힐 수 있다는 점도 이책의 장점이라고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독전쟁 -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고객 네트워크 구축의 비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구독전쟁> 이승훈, 한스미디어

이 책은 <플랫폼의 생각법>이란 책으로 세계 경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플랫폼 기업에 대한 남다른 통찰을 보여준 이승훈 교수가 쓴 플랫폼 기업과 기존의 오프라인 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어로 'Direct to Consumer'라는 표현을 우리말로 구독이라고 표현하겠다고 했다. 매일매일 우유나 아쿠르트를 배달시키고 신문이 배달되는 그런 구독서비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의 구독을 말하고 있다.

한동안 모든 세상은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것 같았다.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는 친구와 소통할 수도 없고 내가 원하는 물건을 쉽게 살 수도 없었다. 소비제를 생산하는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은 점점 플랫폼 기업의 눈치를 보고 플랫폼에 의지한 마켓팅에 치중하는 상황에서 저자는 2019년 플랫폼 산업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 사건은 바로 디즈니가 넷플릭스와 결별을 선언하고 디즈니 플러스를 출범시킨 사건과 나이키가 아마존과 결별하고 직영 유통망 중심으로 재편한 사건이다.

둘다 안정적이며 확고하게 자리잡은 인터넷 유통망을 박차고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에 승부를 던지며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독자 생존전략을 펼치는 방향으로 전환 것이다.

이것은 플랫폼 기업에 종속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자신들의 가치를 유지하면 살아가는 방법을 인터넷 기업을 통해 배워 독자 노선을 걷는 길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전통적인 산업기반을 가진 기업이 플랫폼을 통해 만나던 고객을 다시 자신들이 직접 고객과 대면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일종의 구독으로 바라봤다. 플랫폼 기업들이 구독으로 덩치를 키우며 자신들만의 고유한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해주었다면 거대 생산자들이 플랫폼 기업을 본받아 자신들만의 구독서비스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주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구독에 대한 개념을 크게 3가지로 구분해서 성공적인 구독을 위해서는 직접만나고 관계를 맺고 자주 만나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즉 직접 만난다는 것이 오프라인 만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고객의 니즈를 확인하고 고객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며 그것을 활용해 다시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을 적용하면 자신만의 확고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생산자들은 독자적인 길을 모색할 수 있으며 (인터넷 기반) 세계 경제는 지금 그런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대표주자로 디즈니, 나이키, 뉴욕타임즈, 애플을 꼽고 있다. 다들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선두주자이자 강력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강자들이다. 저자는 이런 기업들이 가지는 선택은 당연한 것이며 이런 거대한 기업만이 아니라 거대 플랫폼이 담아낼 수 없는 작은 시장들이 바로 이런 구독서비스의 창출로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달러쉐이브클럽이라는 면도기 서비스 업체를 예를 들고 있다.

자신들의 플랫폼에 충성스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에 이제 기존의 전통적인 생산강자들이 참여하게된 형국이다. 바야흐로 인터넷이라는 개척지를 두고 제국의 격돌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중요한 것은 플랫폼 기업들이 몸집불리기도 서비스를 창출하는 방식은 어느정도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너무 거대해진 서비스 환경이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으며 그런 약점을 극복하기위한 새로운 구독방식을 만들어내면 도전에 따른 훌륭한 댓가를 창출할 기회를 만들어낼 여지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플랫폼 기업의 점유율이 높아가면서 인터넷 기업의 승리로 끝나는 것 같던 전쟁은 아직 전초전이었을 뿐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주 자동차여행 코스북 - 가뿐하게 떠나는 제주 드라이빙 로드
이병권 지음 / 길벗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 자동차여행코스북> 이병권, 길벗

제주도 여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것도 재미있긴 하지만 이동의 편의성을 위해 차량을 렌트해서 여행을 다니는 경우가 많다.

20년전쯤 제주도에서 진행하는 사업때문에 그당시 제주도 일주도로와 한라산을 넘어다니는 518도로나 1100도로를 오고가며 이 곳을 다시 일이 아닌 여행으로 다녀보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거의 매년 제주도를 다니면서도 몇몇 유명한 관광지를 제외하곤 생각만큼 도로자체를 즐기는 여행을 하긴 어려웠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제주도 여행자체를 여유있는 일정으로 가는 것이 아닌 탓이 더 크겠지만 아직도 한라산 자락의 우거진 나무 사이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움은 기억 속에 남아 그리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제주도 도로를 22개 구간으로 구분해서 각 코스별로 드라이브하며 찾아가기 좋은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제주도가 코로나 이전에 관광지로 인기를 끌면서 제주도를 다닌지 20년이 되었지만 오히려 모르는 곳이 더 많아지는 제주의 변화를 느끼곤 한다. 그래서 새로운 가이드북이 필요하다고 느낄때가 있었고 길벗이라는 오래된 출판사에 대한 믿음에 충실한 좋은 가이드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코로나라고 해도 제주도에 갈 수 있고 또 작년까진 다녀오기도 했지만 해외여행이 막힌 상태에서 제주도로 많은 여행객이 몰리는 것 같아 올해는 자중하고 있는데 코로나가 끝나면 이 책을 들고 다시 제주도를 가야겠다. 책에서 아직 내가 가보지 못한 곳들을 다니면서 새로운 제주를 느껴보고 싶고 다시 성판악을 지나 518도로의 가을 단풍 터널을 드라이브 해보고 싶어지는 시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량 정치 - 우리가 정치에 대해 말하지 않은 24가지
노정태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량정치> 노정태, 인물과사상사

현재 저자가 기고하는 신문사에 대한 편견이 있는 편이라 출판사에 대한 신뢰와 평소 좋은 내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시사평론가 유창선씨의 추천이 있었기에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저자가 말하는 모든 내용에 다 동의할 수는 없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관점이나 통찰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특정 정치세력이 애국지사병에 걸린 존재로 묘사되거나 팬덤정치가 부족주의화된 과정에 대한 설명은 찔끔거림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정당정치에서 사실 정당은 '대중'보다는 '정당의 구성원'에 더 가치를 두는 것은 맞다. 그렇게 해야 정당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그런 정체성을 통해 '대중'에게 인정받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이라는 교과적인 이야기를 차치하고도 우리가 국정을 맡길 정치세력의 철학이나 미래상정도에 대한 그림이 일치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현재 한국 정치는 80~90년대의 가신정치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대규모 토목사업을 마치 경제부흥의 원천인 것 마냥 호도하는 사람들을 향해 케인즈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대목에선 나조차도 케인즈의 저작을 제대로 읽거나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끔 고전의 통찰을 보여주기위한 명언집들이 발간되고 사람들이 그런 말 한마디를 공유하며 통찰에 대한 공감을 표현하지만 말한마디로 그 사람의 모든 생각을 담아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앞뒤 맥락없는 탈원전 정책이나 박정희에 대한 공과 과에 대해 설명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지향과 상관없이 서로가 깊이 사유해야할 부분이라고 느끼며 저자가 담아내는 글 속에서 많은 독서와 사유를 느끼게 해준다.

다만 민주화세대에 대한 설명에서 지금의 586세대가 민주화를 이룩한 세대가 아니라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민주화 과정을 지켜보며 겪어온 세대라는 점에서 저자가 가지는 불편함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조금은 과한 비판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자신의 긍정에 대해 확대하는 경향이 있는 동물이고 전쟁때 겪은 일이나 자신에게 심리적인 영향이 큰 사건을 겪게되면 과장되게 기억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소위 진보논객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보수논객(?)이라는 평을 듣는 저자의 모습은 내가 알던 보수의 모습과는 달랐고 오히려 자신의 논평에 중심점을 가지고 정치적 사안들을 논평하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더 많이 받게 된다.

어떤면에서 이 책을 추천했던 유창선 평론가와 비슷한 길을 걸어왔었던 것 같고 또 다른 면에서 지금의 나와 비슷한 생각의 흐름을 거쳐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젊어서 급진적 사상에 빠지고 나이가 들며 안정적인 면을 추구하게 된다는 어느 누군가의 말은 그냥 흔한 변절자들의 변명이라고 치부하기엔 많은 함의가 담겨있다.

어쩌면 우린 매시기 매순간 이전의 나와 결별하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별생각없이 읽다가 많은 공감과 배움을 얻었고 좋은 논객을 알게되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저자의 글을 꾸준히 읽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누워서 과학 먹기 - 비전공자도 아는 척할 수 있는 과학 상식
신지은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워서 과학먹기> 신지은, 페이스메이커

저자는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나운서로 경제방송을 진행해오다가 아프리카TV에서 과학방송 진행을 맡게 되면서 과학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되어 젊은 과학자들과 방송을 진행하며 과학의 경이로움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문과출신이라는 말의 의미나 '문송하다'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열명이 넘는 독서모임에서 단 2명(이젠 3명)의 이과출신만 의견일치를 볼때나 일상에서 과학적 증명에 의한 논리적 전개를 거부하는 경우를 만날때 반대로 과학은 왜 존재하는 것인지 그저 인류의 안락에 복무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

과학은 어렵고 끊임없이 변화한다. 어제 알았던 사실이 오늘은 더이상 과학적 사실이 아닌 것이 될 수 있는 것이 과학의 속성이다보니 변화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요즘 다시 과학책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에 읽었던 과학책이나 교과서에 나왔던 사실들과 다른 내용을 접하게 될 때가 있어 새롭게 느껴지곤 한다.

이 책은 과학을 어렵게만 느끼는 사람들에게 저자 본인이 과학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던 결과들을 문과의 눈과 입으로 다시 설명하는 책이다. 책을 읽으며 저자가 정말 많은 공부와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자신만의 비유나 해석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다. 그 덕에 끈이론 같은 최신 물리학 이론 조차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여지것 내가 어려워했던 내용이 이렇게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나 싶을 정도의 통찰을 보여준다.

학제간 연계나 다른 분야의 사람끼리 내용을 공유하는 것은 이래서 중요하다. 이과생이 아무리 과학 이론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일반인의 언어로 설명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자신에게 익숙한 수식과 화학식으로 설명하려고 하다보니 과학이론이 부족한 사람들에겐 과학이 더 어렵게만 느껴지게 되는 것인데 이 책에선 쉬운 용어와 적절한 비유로 최신 과학동향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문학계에서도 과학소설분야 소설이 늘어나고 그 내용도 깊이와 통찰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느껴지는 시기를 지내고 있다고 느낀다. 그 만큼 과학이 일상화되고 대중화 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연구된 결과를 논쟁적으로 다룬 것은 아니라서 몇몇 견해가 다르거나 논쟁적인 부분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에게 과학이론을 설명하는 교양서로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