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 56인의 덕후가 바라본 일본 이야기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강상규.이경수.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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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2>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강상규, 이경수, 지식의날개

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출신들의 모임인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에서 만든 일본을 이해하기위한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책이다.

일본은 우리에게 익숙한듯 낯선 나라이고 생각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잘 모르면서도 알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된다. 아마도 식민지 시절에 대한 기억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이겠지만 이웃나라인 만큼 알아둬야 우리가 안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은 정말 다양한 일본의 모습을 보여준다.

역사적인 사실로 일본이 원폭 피해국가이면서도 원자력 발전에 적극적이 되었던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기도 하고 우리에게 전범재판으로 알려진 도쿄재판의 모습을 그려보이며 그 재판이 평화에 반하는 죄를 다루는 사실은 승전국의 강압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도쿄재판에 참여한 다국적 판사들 중에서 4명의 판사가 반대의견을 냈다는 사실로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자포니즘이라고 소개되는 일본에 대한 서구 유럽의 동경에 대해 소개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서비스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필요한 극존칭과 닮은 최근 일본어에서 나타나는 매뉴얼 경어라는 문화를 소개하기도 하고 일본에서 직장생활 사회생활에서 나타나는 특징들을 집어보기도 한다. 일본의 가업을 이어가는 전통에서 데릴사위 방식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독특하면서도 신기한 부분이었다.

당연히 일본 문학이나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음식, 스포츠와 같은 분야와 마쓰리, 사무라이, 노동운동까지 정말 일본에 대해 구석구석 훑어주고 있어 일본을 잘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생황에서 일본은 소리에 민감하고 우리는 시각에 민감하다는 표현은 꽤나 공감가면서도 일본과 우리의 극명히 보여주는 주제였다. 일본이나 우리나 모두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이고 그에 따른 싱글 노후에 대해 한일을 비교해서 설명하는 내용은 단순히 일본과 우리의 차이점을 넘어서 사회가 변화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도 높여주는 이야기였다.

책에서 소개된 이야기중에서 사립 미술관 세 곳을 소개한 내용이 있는데 개성있는 미술관들이라 다시 일본 여행을 가게된다면 모두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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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 신, 여신, 영웅 핸드북
리브 앨버트.사라 리차드 지음, 이주만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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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 신, 여신, 영웅 핸드북> 리브 앨버트, 사라 리차드, 이주만 옮김, 시그마북스

그리스 신화는 많은 신과 영웅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라서 가끔 신화 속 내용이 누구의 이야기였는 지 헛갈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그리스 신화를 인물(신 포함) 중심으로 핸드북형태로 정리해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그리스 신화는 세상의 탄생을 시작으로 티탄족이 첫 주신으로 등극하고 티탄족의 자손이자 새로운 세대를 이끄는 신들이 탄생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올림포스 신전을 지키는 2세대 신들로 주신들이 교체되면서 생겨난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은 올림포스에 거주하고 있는 12 주신과 그외의 다양한 하위 신들 그리고 살아남은 티탄족과 님프와 같은 정령이나 수많은 괴물들이 인간과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 책의 저자는 신화 속에 그려진 모습을 다양한 판본을 통해 소개하고 부분적으로는 현대적인 해석을 곁들이거나 신화 속에 나타난 가부장적이고 남성위주 문화에 대한 불편함을 들어낸다.

그리스 신화는 '오르페우스'이야기 같은 애틋한 사랑이야기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제우스, 포세이돈과 같은 신들은 열심히 여성을 탐하며 겁간하는 존재들로 여성은 그저 아름다운 소유물 같은 모습으로 보여진다.

미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는 끊임없이 상대를 바꿔가며 쾌락을 쫒는 불륜의 이미지로 보여지거나 결혼의 신인 '헤라'는 제우스의 부정을 막기보다는 제우스와 부정했던 여인들을 벌하는 것에 만족하는 여신으로 묘사된다.

철저하게 남성중심이었던 고대 그리스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참 불편한 이야기들이 넘처나는 그리스 신화다.

작가의 여러 해석들이 그리스 신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 주어 좋았는데 '메두사'에 대한 이야기에서 사실 메두사는 메두사의 미모를 탐하는 '포세이돈'으로 부터 보호하는 저주였으며 메두사의 피에서 탄생한 '크리사오르'와 '페가수스'는 사실 포세이돈에게 강간당해 낳은 자식이라는 설명은 고대 그리스에서 여성이 어떤 지위로 살아갔을지 짐작케하는 장면이다.

책은 신화에서 중요하게 등장하는 인물과 그 이야기속에 다루어지는 존재들에 대해 연이어 부가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대적으로 해석된 삽화도 보는 즐거움이 있어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는 독자라면 그리스 신화 전체에 대해 다시한번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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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엔트리 코딩 퀴즈! 과학상식 86
김윤수 지음, 도니패밀리 그림, 송상수 감수 / 글송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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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엔트리 코딩 편> 김윤수, 글송이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시작되었다는 말을 듣고 궁금해서 찾아본 책이다.

만화로 구성된 책이라서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는 진지하게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다.

엔트리 코딩 편이지만 엔트리 자체에 대한 소개는 마지막에 간단하게 나오고 전반부는 주로 코딩을 위한 기초적인 컴퓨터 지식과 유명한 프로그래머들에 대한 소개 및 컴퓨터와 대화하기 위해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것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지 설명하고 있다.

만화적인 전개다 보니 좀 엉뚱하게 전개되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대체로 컴퓨터에 대한 이해를 쉽게하기 위해 재미나게 잘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 눈높이에 잘 맞춰서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컴퓨데 대한 이해와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소개도 충실한 편이고 엔트리에 대해서는 가벼운 코딩 기술만 언급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서도를 그리는 논리적 구성방법에 대해 반복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더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는 스크래치라는 프로그래밍언어 밖에 몰랐는데 국내에서 개발한 엔트리나 마이크로비트 같은 다양한 언어들이 교육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되어 신기한 마음에 접하게 된 책인데 엔트리 코딩이 블록형 코딩 언어로 스크래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국내 기술로 만들어져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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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하는 원자력 - 원자력의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어근선 지음 / Mid(엠아이디)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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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하는 원자력> 어근선, 엠아이디미디어

원자력은 여러가지 형태로 우리주변에서 활용되고 있고 오랜 연구의 결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설비는 물론이고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각인된 기술이기도 하다.

원자력에 대한 최근 생각들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원자력과 방사능/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부족해 막연히 위험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소위 원피아 또는 핵피아라고 불리는 서울대 원자력공학과 출신 원자력공학 박사이자 한국형원전 원자로 핵심분야 설계자로 한국의 원자력 발전을 이끌고 지켜봤던 실무자 입장에서 사람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구하는 책이자 우리나라의 원자력 분야의 성과와 미래를 설명하는 책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전력의 30%정도를 원자력 발전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13번째의 의존도라고 하니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에 놀라고 우리보다 더 많은 의존도로 원자력발전을 하고 있는 나라들 중에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같은 유럽 국가들과 구 소비에트 연방의 국가들이 대부분이라 사실상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특히 세계1위인 프랑스의 경우 의존도가 70%에 이른다.

전기발전은 수요에 따른 변화를 대응하기 위해 기저발전과 간헐발전으로 나뉘게 되는데 기저발전은 원자력과 화력 같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형태의 에너지를 사용하고 수력이나 재생에너지들은 간헐발전이라고 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원자력에너지가 발전한 역사부터 살펴본다. X선으로 알고있는 뢴트겐선부터 마리퀴리에 의해 발견된 라듐에 대한 이야기들과 상대성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핵폭탄 개발 계획과 실행 그리고 그 후 이루어진 원자력 발전까지 과학적인 성과들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주고 지금 우리나라에서 운용중인 원자력 발전소의 시작과 현황까지 별도로 간략한 역사를 소개한다.

두번째 장에서는 원자력 발전이후 인류에게 큰 영향을 줬던 3가지 원전사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고의 형태와 사후조치 및 영향들을 각각의 사건별로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는 상대적으로 가까운 시간이라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지만 1979년 미국에서 발생한 TMI-2사고는 얼핏 들었던 기억밖에 없었는데 자세한 사고 내용을 다시 알게 되었다.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도 사실 원전사고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지 어떤 과정을 사고가 발생하고 확산되었는지 그리고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상세한 내용을 잘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를 위한 폐기장 건설에 대한 갈등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원전 폐기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던 시기가 있었지만 탄소제로 정책이 각광받으며 오히려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현실적으로 탄소제로를 유지하며 기저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원은 원자력밖에 없기 때문인데 결국 유럽연합에서는 탄소제로를 위한 에너지원으로 원자력 발전을 포함시켰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원자력발전 폐기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게 해주었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발전이 가지는 부작용도 많이 알려지면서 원자력발전이 정말 안전한지 다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이 책은 무조건 원자력이 안전하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지금의 원자력 발전 기술이 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지 설명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보면 될 것 같고 일부는 설득력을 얻었고 일부는 조금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책의 맺음말에 "원자력발전소 근무자들은 지진이 나면 가족을 어디로 대피시킬까?"라는 질문의 답이 "원자력발전소"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는 점이 사실이라 믿고 싶고 그런 믿음에 기반해 새롭게 원자력기술을 바라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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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 오아후.마우이.라나이.빅아일랜드.카우아이, 2022-2023 최신 정보 수록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박재서 지음 / 길벗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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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하와이 2022-2023> 박재서, 길벗

여행을 떠나기 전에 챙기게 되는 여행 가이드북은 내용도 중요하고 구성도 중요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관광포인트가 다들 비슷하기 때문에 사실 큰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많은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 낼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가이드 북에 대한 의존도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떠나기 전이면 항상 가이드북을 찾아보게 된다.

내가 가고자 하는 여행지에 대한 다양한 소개와 놓치기 쉬운 현지 생활문화들에 대한 꼼꼼함이 들어있기때문에 가이드북을 보는 것이 그냥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아 스스로 정리하는 것에 비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2년동안 갇혀있다보니 해외여행에 대한 욕구는 늘어가지만 아직은 비용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쉽게 떠날 마음을 먹게 되진 않는다. 그래도 벌써 주변에서 많이들 떠나는 모습을 보니 슬슬 우리도 떠날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가이드북을 하나 찾아 들었다.

몇년전부터 길벗에서 나오는 무따기 시리즈의 여행가이북을 즐겨보게된다. 내 경우 가이드북을 선정할때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다. 정보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많은 항목과 지역을 다루고 있는 것이 좋다. 키워드를 알아야 좀더 상세한 내용은 검색을 통해 정보를 찾아볼 수 있기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무따기 시리즈는 나에게 만족을 주는 가이드 북이다. 이젠 노안인 눈으로 보기에 조금 작은 글씨지만 그만큼 많은 내용을 책속에 빼곡히 채워넣고 있어서 가이드북을 쭉 훑어보는 것으로도 여행지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머리 속에 그려볼 수 있게 해준다.

거기에 몇년전부터 무따기 여행 시리즈는 분리형으로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사실 가이드북으로 많은 내용을 참고하면서도 막상 여행지에 가이드북을 들고 갈것이냐 말것이냐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거리가 될 정도로 두꺼운 책이 주는 정보의 만족도와 다른 여행지에서 짐이 되는 부담감도 있기 때문인데 무따기 시리즈는 분리형 가이드북으로 그런 아쉬운 점을 잘 긁어주고 있다.

물론 다른 가이드북들도 분리형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정보가 분산되는 것 때문에 구성이 중요한데 무따기 시리즈는 이런 면에서 좋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하와이 편은 자가 렌트를 많이하는 여행지의 특성을 반영해 드라이브 맵까지 세권의 분리형 가이드북으로 제작되어 효용성을 높인 점도 맘에 든다.

최신판이라서 코로나에 대한 격리사항이나 여행자가 알아야할 개정된 법률들까지 꼼꼼하게 잘 정리해둔 가이드북이라 가까운 시일안에 하와이를 간다면 많이 유용할 것 같다.

코로나가 끝나고 첫여행지가 어디가 될지 아직 정하진 못했지만 그곳이 어디든 휴양지로 가자고 마음 먹은 상태여서 하와이도 한번 돌아보게 된다.

나에겐 아직 미지의 영역이고 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무대가 된 곳이라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 중 하나라 조만간 무따기 하와이를 들고 하와이로 떠나는 꿈을 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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