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만들기 위한 핵심 지식 - 한 권으로 끝내는 AI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의 모든 것
김동혁 지음, 이호영 감수 / 슬로디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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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한 핵심지식> 이호영, 슬로미디어

대부분의 IT개발 프로세스는 공정단계별로 프로젝트 매니저와 개발자, 품질관리자가 협업하며 요구사항 분석, 설계, 구현, 테스트, 배포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설계 단계 이전에 진행하는 요구사항 분석은 보통 실제 시스템을 사용할 현업 사용자의 의견청취나 필요한 기능에 대한 조사로 시작해서 해당 기능을 설계하고 구현하는 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이보다 복잡한 단계를 거치게 된다. 데이터셋 구축 단계에서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정제, 데이터 가공, 데이터 검수, 데이터 저장/배포를 수행하고 해당 데이터를 이용해 AI학습모델을 개발과 AI 서비스 단계의 요구사항 분석을 통해 실제 구현과 검증 단계를 거쳐 인공지능 프로젝트가 완성되는데 검증단계로 모델검증과 서비스 검증으로 또 단계가 구분되어 진행되게 된다.

이렇게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것은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고 중간중간 검증해야할 것들도 많기때문에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보다 좀더 정교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이 책은 그런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개발부터 유지보수까지 모든 단계에서 점검해야할 포인트들을 필자의 경험에 기초해서 잘 짚어주고 있다.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과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디테일에서 차이나는 부분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 여러모로 인공지능 서비스 프로젝트 진행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다음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이 책의 내용을 좀더 꼼꼼히 살펴보며 진행하도록 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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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미국 동부 : 뉴욕·워싱턴 DC·보스턴·시카고 - 최고의 미국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 해외 여행 가이드북, 최신판 ’23~’24 프렌즈 Friends 24
이주은.한세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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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미국 동부> 이주은, 한세라, 중앙북스

조만간 미국 동부 여행을 가보려고 한다.

아이가 대학을 가게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미국 동부의 아이비리그 대학교 교정도 구경해보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과 모마, 구겐하임 미술관도 가보고 싶고 나이아가라 폭포도 가보고 싶다.

올랜도에 있다는 최대규모의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에 가서 영화 속 캐릭터를 만나고 포레스트검프에서 나온 워싱턴 광장이나 세계 최대라고 불리는 자연사 박물관을 가서 박물관이 살아있다라는 영화 속 장면들을 떠올려 보고 싶다.

워낙 넓은 나라에 초기 정착지가 모여있던 곳인 만큼 역사적인 장소도 많고 정치 경제의 중심지인 워싱턴과 뉴욕이 있고 시카고와 보스턴 같은 유명한 도시들도 있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다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이번 프렌즈 미국동부 가이드북을 통해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내가 유일하게 미국에 가본 곳인 뉴욕과 내슈빌이라는 테네시주 주도였는데 테네시가 남북전쟁 격전지였던 곳이라 관련 박물관도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있어 동부의 다른 역사적인 장소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미국은 역사 짧지만 가까운 역사였던 만큼 많은 기록들이 남아있고 헐리웃의 영화에 길들여진 나에겐 영화속 장면들을 떠올리기 좋은 장소들이 많은 나라라서 더 궁금해진다. 특히 19세기 이후 미국의 역사는 세계사의 흐름과도 관련이 많은 만큼 한번쯤은 탐방하고 싶은 곳이다.

영어가 서툰 나에게 쉬운 여행지는 아니지만 가이드북의 안내를 잘 따라서 여행을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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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인도 - 14억 거대 경제가 온다!
김기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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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인도> 김기상, 클라우드나인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미국의 견제가 심화되면서 세계 경제를 떠 받들어줄 제2의 중국이 어디가 될지 많은 관심들이 몰리고 있고 그 중 인도는 여러면에서 단연 선두 그룹에 들어있다.

인도는 일단 인구가 많다. 이 점은 사실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나라이고 최근에는 중국을 앞선 것으로 보고 되고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가지는 성장가능성은 앞서 중국이 이미 증명한 것이기 때문에 인도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인도는 기본적으로 국가사회주의 체계였다가 계획경제에 실패하고 중국처럼 개방된 반자본주의 국가로 성장해왔다. 이런 점도 인도가 중국과 닮아 있는 모습처럼 보이게 한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는 많이 다르다.

여러개의 독립된 자치구로 분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강력한 중앙집권세력의 힘이 지방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국과 달리 인도는 개별 주에서 자치정부의 힘은 중앙정부의 힘을 웃도는 연방제 기반의 강력한 자치체계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인도는 아직 카스트제도가 살아있으며 빈부의 격차도 크고 농업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실 농업비중이 높은 산업구조가 카스트와 같은 전근대성에 기인한다고 지금까지 생각했는데 인도는 산업화 시기에 중국이나 우리나라와 같은 경공업 기반이 취약했기때문에 중국에서는 농민공으로 불리는 비 숙련자를 흡수할 산업적 기반이 약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카스트 제도와 같은 전근대성도 여러가지 문제를 만들고 있고 그에 따른 가부장적인 문화는 같은 사회주의 체제였음에도 여성의 노동참여 비율이 현저하게 낮다는 점에서도 두드러진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전근대성 때문인지 인도에는 굴지의 기업들도 많고 스타트업도 활발해서 10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있다고 알려졌지만 결국 유니콘 기업들도 대부분 대기업 집단을 구성하는 집안 사람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인도의 잠재력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1인당 국민소득도 낮고 아직도 정경유착도 심해서 부정부패가 심한 나라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카스트제도를 뛰어넘기 힘들고 힌두민족주의가 강해지면서 다양한 소수민족과 이슬람과 타종교에 대한 차별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여러 문제점들 때문인지 저자는 최소 30년안에는 중국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인도에 거주하며 인도에 비판적이지만 우호적인 편이라고 느껴지는 저자에서 나온 평가치고는 좀 박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내 생각도 크게 다르진 않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가진지 20여년 정도 인도의 여러문화와 사회상을 접하면서 느끼는 점이 전근대성을 벗어내지 못하면 인도의 발전은 계속 더뎌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이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파르시 중심의 타타그룹 정도 밖에 몰랐던 인도의 재벌가에 대한 다양한 성장배경과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이루어낸 세대교체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워낙 다양하고 큰 나라라서 책 한권으로 모든 걸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인도 경제를 이해하는데 아주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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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전 시집 : 건축무한육면각체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이상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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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전 시집 - 건축무한 육면각체> 이상, 스타북스

이상의 시를 제대로 읽어본 적이 있었던가? 문득 되새겨 보니 기억나는 시가 없었다. 아마도 읽어도 기억할 수 없었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 것 같다.

이번 시집을 받아들고 호기롭게 읽어보겠다고 했지만 쉽지 않다. 시나 음악이나 그림을 볼 때 딱히 어떤 감상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가오는 그대로 느끼는 것을 즐기는 편이지만 이것은 너무도 난해하다.

일단 언어적인 한계를 느꼈다. 그 당시에도 어려운 한자들이었다고 하니 지금처럼 한자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그 뜻이 쉽게 다가오긴 어려울 것 같다.

고교시절 멋모르고 문학동인회 활동을 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쓸때는 어려운 말을 많이 쓰면 멋있게 보였다는 기억이 있고 한동안 나에게는 남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어려운 단어를 말속에 담아내는 버릇이 남아있었다.

이상의 한자는 그런 차원이 아니었다. 시 속에 등장하는 무수한 단어들 중에는 노어나 불어나 영어도 있었고 내가 모르는 많은 인물들도 등장하고 있어 이상의 독서량이나 학습량이 무한대가 아닌가 싶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그는 천재였다.

불운한 천재였는지는 모르겠다. 폐병이 심하긴 했지만 자신의 삶을 즐길줄 아는 사람으로 보였고 책 속에 담긴 "날개"라는 단편소설이 그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은 있지만 그것이 꼭 우울함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날개"의 이 마지막 구절에서 '한 번만 더' 라는 말이 맺힌다.
그는 언제 어떻게 날았던 것일까?
다시 어디로 날아가고 싶었던 것일까?

책 속에는 이상의 시만이 아니라 단편소설과 수필도 함께 있어 이상 작품집이라 불러도 좋을 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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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 - 우리의 밥상은 어떻게 만들어져 왔을까
김상보 지음 / 가람기획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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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밥상> 김상보, 가람기획

조선시대에는 어떤 음식을 먹었을까?

사실 많은 음식들이 복원되고 있지만 서양의 유화 속에 그려진 음식처럼 따로 이미지형태로 전해지는 음식들이 없고 대부분 한문을 통해 기록된 기록들이기때문에 음식의 원형을 복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보여진다.

이 책은 그런 조선의 밥상을 다양한 문헌을 통해 살펴보고 그 당시 즐겨 사용했던 음식재료나 궁중이나 반가에서의 음식 풍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일상에서 먹는 음식 뿐 아니라 혼례음식문화, 제사음식문화, 외식문화에 대해서도 다루고 조선시대 외식문화는 주로 역관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일제 침략기를 거쳐서 궁중요리가 대중화되는 과정은 프랑스 혁명으로 레스토랑 문화가 발달하는 점과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을 다루다보니 조선시대의 주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점심이라는 단어의 유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의외로 다양한 재료를 밥상위에 올렸던 조선시대라 지금의 내 상상과는 달리 생선회도 많이 먹었고 가마보고같은 어묵 비스무리한 음식도 있었으며 의외로 양고기도 많이 먹었다고 한다.

음식은 문화다.

주어진 재료나 새로운 재료를 그 시대에 맞게 조리해서 입맛을 돋구는 것이기에 지금 우리가 즐기는 음식과 조선시대의 음식은 많은 맛이 달랐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고추가루가 수입되기 전 김치에 사용하던 천초라는 것은 어떤 맛일지 궁금해 진다.

지금의 기준에서 모든 걸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조선시대 다양한 음식문화와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시대별로 사용된 음식재료까지 문헌의 기록들을 꼼꼼히 살펴 자세히 비교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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