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위한 권력학 - 리더십만으로는 부족하다. 권력술을 익혀라 CEO의 서재 30
기타니 데쓰오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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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권력학> 기타니 데쓰오, 센시오

이 책은 회사와 경영에 필요한 권력학에 대해 마키아벨리즘에 가까운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뭐든 조직은 권력이 주어지고 권력에 의해 이끌어지게 된다.

회사를 경영하는 경영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정치력이 요구되고 때론 가혹할 정도로 냉혹한 판단이 요구되기도 한다.

경영에 있어 권력은 정치에서의 권력과 다르게 작용하게 되지만 권력을 얻고 누리는 방식은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조직이 거대해질수록 민주적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올바른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효율을 중요시하는 회사라는 특성상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라거나 권한위임을 통한 권력 분산은 효율성을 떨어뜨릴 위험을 가지고 있다. 그런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사장에게 필요한 것은 아이디어가 아닌 판단력과 권력이다.

권력을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해 제일 효율적인 방식은 소수의 핵심 지지층을 구성하고 그 핵심지지층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예비 지지층을 두텁게 가져가면서 일반 구성원의 신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

어디선가 많이들어본 이야기라는 것을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소위 말하는 냉혹한 악덕기업주의 모습과 닮아 있는 이 모습이 실제로 조직을 장악하고 권력을 강화하는 것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악역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세력간에 감시와 견제를 하도록 만들며 마음을 얻는 곳에 돈을 아끼지 않으며 가장 중요한 일은 직접 움직이고 자신의 패를 쉽게 노출하지 않는 강력한 독재체제를 구축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선 조직의 유형을 크게 네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면서 민주독재형이 기업 경영에 가장 어울리는 유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의 민주는 민주적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두터운 신망을 갖춘 그래서 조직의 구성원들을 일사분란하게 동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떠올리게 되는데 저자자신도 마키아벨리에게 많은 영감을 받은 것 같아 보인다.

현실에서 냉혹한 악덕 기업주로 불려도 실제론 강력한 카리스마로 돈을 잘버는 유능한 경영인으로 대접받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있는 것이 우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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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제랄드 브로네르 지음, 김수진 옮김 / 책세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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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믿는 자들의 민주주의> 제랄드 브로네트, 책세상

우리는 왜 가짜뉴스에 현혹되는가? 라는 주제로 쓰여진 책으로 힌터넷의 발달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 오히려 확증편향을 강화하고 정보를 신념체계에 의해 취사선택하는 경향에 대해 분석하고 논증하는 내용이다.

출판이 대중화되기 전인 중세까지는 정보를 통제하고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쉬웠던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인쇄술의 발달을 시작으로 누구나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하고 자신의 주장이나 새로운 정보에 대한 탐구가 가능한 인지적 환장이 이루어진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 이런 인지적 확장이 무한대로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의외의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확증편향의 일반화이다.

인간은 자신이 가진 신념의 체계에 따라 주변의 정보를 인식하고 받아드리도록 설계되어있는 종이라 자신의 신념체계와 부합하는 정보에 대해 훨씬 긍정적이고 쉽게 믿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잘못된 신념체계를 활용하려는 것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쉽게 믿는 민주주의에서 지식의 민주주의로 발전했을때 올바른 민주주의 체제가 유지된다고 말하고 있다.

앞전에 읽었던 심리학으로 말하는 음모론이라는 책과 달리 이 책에서는 지식의 정도가 높을수록 음모론에 빠지는 경향이 적긴하지만 지식의 정도와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앴다. 다만, 학습된 지식 중에서 과학분야의 지식이 부족할때 더 음모론이란 논리적 체계가 약한 정보에 쉽게 긍정한다는 점을 보이고 있어서 과학적 지식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동일하게 말한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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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내가 좀 알려줘?
위성백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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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내가 좀 알려줘?> 위성백, 삼일인포마인

이 책은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꼭 필요한 회계이론에 대해 알기쉽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책에서는 현주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동호회 총무로 회계관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큰아버지에게 투자받아 에어윈이라는 공기청정기 회사를 인수하여 경영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사례들을 들어 회계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학교다니면서 강제로 선택되었던 상업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긴 했지만 오래전이라 대부분 내용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과거에 대차대조재표로 불리던 재무상태표로 기본적인 재무상태를 통해 회사의 재정상황을 이해하는 방법부터 재고를 회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과 감각상각으로 새로 도입한 자산에 대해 평가와 가치를 매기는 방법까지 다양한 회계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내용 자체가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그렇다고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쉽게 이해할 만한 내용도 아니었다. 여러 사례를 통해 나름 알기 쉽게 설명한다고 느끼지만 많은 수식이 들어있고 경영과 영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면 훨씬 다가오는 것이 많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서 기타포괄이익을 설명하기 위해 S전자와 L전자의 주식가치를 비교하는 것은 실제 주식시장에서 기업분석에 활용하기에도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꼭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이 아니라도 회사채 발행원리나 여러가지 자산과 현금유동성에 대한 설명들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주식투자의 기본인 기업분석에 많이 유용한 내용이라 재태크와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둘만한 책이라고 느꼈고 여러이론과 방법이 혼재하고 있어 장부상의 손익을 숨기는 것이 참 쉽다는 생각도 들어 복잡한 이론까지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가끔씩 되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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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배우는 레벨업 스페인어 - 알파벳부터 중급 스페인어까지 한번에! 동화로 배우는 레벨업
신예슬 지음, Beatriz Carnicero Munilla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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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배우는 스페인어> 시원스쿨스페인어연구소(신예슬), 시원스쿨닷컴

여행을 다니며 배우고 싶었던 언어 중에 하나가 스페인어였다. 남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왠지 그 발음이 맘에 들어 입문서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들을 통해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게 만들어진 초중급자용 스페인어 교재이다.

초중급자용 교재인 만큼 스페인어 알파벳 기본 모음과 자음을 구성하는 발음부터 강세를 어떻게하고 읽는지 소개하고 관사, 남성여성을 가진 스페인어의 특징과 단수/복수, 직접/간접 목적격, 접속법에 대한 간단한 맛보기 문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인 아기 돼지 삼형제, 백설공주, 미운 오리 새끼, 토끼와 거북이, 미녀와 야수, 빨간 망토, 헨젤과 그레텔,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라푼젤, 신데렐라가 2~3개의 장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그 장에서 다루는 내용에 대한 핵심 어휘를 집어주고 동화의 내용이 한글 번역과 함께 달려 있어 그냥 동화를 따라 듣고 말해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매 장은 마무리하기로 어휘 학습과 관용적 표현들을 다시한번 집어주고 퀴즈로 빠진 문장을 채워보도록 구성되어 내가 들었던 동화의 구절을 떠올려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책 말미에는 다른 군더더기를 모두 빼고 순수하게 동화책으로만 읽을 수 있게 미니북도 따로 제공하고 있어 스페인어가 익숙해지면 학습적인 부분을 빼고 동화를 읽으며 귀로 들을 수 있다.

시원스쿨닷컴에서 책에 포함된 쿠폰으로 무료 MP3와 동화책으로 구성된 교재라 컬러북도 파일로 제공하고 있어 초급 스페인어를 익히는 어린이들에 대한 배려도 담겨있다고 느껴졌다.

책 속에 들어있는 동화가 우리에게 익숙한 동화라 그런지 몇장들어봤는데 단지 교재만으로 스페인어를 배울때보다는 좀더 친근하게 스페인어가 들리는 기분이 들었다.

특히 백설공주 속에서 "거울아 거울아"라고 외치는 에스페티토 에스페티토(Espejito)는 최근 유행하던 스페인어 팝송 속에 들어본 것 같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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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개념 따라잡기 : 통계의 핵심 -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지식 제로에서 시작하는 개념 따라잡기 시리즈
Newton Press 지음, 김서현 옮김, 곤노 노리오 감수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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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핵심> 뉴톤 프레스, 청어람

통계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게 하는 기본적인 지표들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현대과학은 통계의 산물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통계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것이지만 막상 통계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는 것 같다.
통계는 데이터 수집에서 부터 시작된다. 호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의 수를 측정하는 방식이나 여론조사가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잘못된 표본조사가 불러오는 편향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미성년일때 음주한 경험을 측정하는 방식은 재미있으면서도 통계가 활용되는 거짓말탐지기같은 느낌이라 은연중의 나의 진실이 들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된다.
보험요율을 결정하는 방식에 사용되는 통계가 어떤 것이고 우리가 왜 나이가 들수록 비싼 보험료를 내게되는지 설명하고 최근 회자되는 빅데이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실제 통계원리에 대해서는 가장 기초적인 평균값과 정규분포로 데이터를 해석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규분포만으로도 승부조작이나 거짓정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뒤이어 표준편차와 편찻값을 설명하는데 분산과 편차에 대한 이야기면서 일본에서 중요한 대입에 활용되는 편차값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지는 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나 만화에서 각 고교마다 입시 후 부여되는 편차치를 가지고 학교별 서열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학입시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인 나라라서 중요하게 다룬 것 같다.

수집된 데이터에 대해 분석할때 평균과 같은 통계처리 결과를 다른 계수와의 관계로 분석하는 것을 상관관계분석이라 하는데 이런 상관관계란 무엇인지 예를 보여주고 잘못된 분석에 대한 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선거나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매번 헷갈리는 표본오차라는 것이 무엇인지 실제로 여론조사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지 설명해주고 그런 표본오차가 실제 과학에서 가설검증을 위해 어떻게 사용되는지 신약개발과 같은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이 책은 말 그대로 통계의 핵심이자 가장 기본적인 내용에만 집중하고 고차원적인 통계원리는 다루지 않고 있지만 기본에 충실한만큼 핵심적인 요소를 알기쉽고 많은 삽화를 곁드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편하게 구성한 것으로 수학의 기초가 약한 성인이나 청소년들에게 권할만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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