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잘 팔리는 스토리의 비밀 - 인물의 변화와 감정의 흐름이 만드는 이야기의 힘
앤서니 멀린스 지음, 이민철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10월
평점 :
<잘 팔리는 스토리의 비밀> 앤서니 멀린스, 이민철 옮김, 세종
* 출판사 협찬도서를 받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최근에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는 무려 17년동안의 숙성을 거쳐서 영화가 되었고 스타워즈나 여러 영화들이 작가가 오랜동안 숙성해서 만들어낸 시나리오라는 사실에 감탄하게 될 때가 있다.
어떤 이야기던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무엇일지 많은 작가 지망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영상으로 표현되는 시나리오를 팔리는 이야기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실제로 이야기 돈버는 사람들은 아직도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은 그런 욕망의 정점을 향해 달려가기 위한 새로운 지침서이다.
캐릭터에 대한 아크 분석이라는 기법은 책을 읽는 나에게는 생소한 단어지만 책을 읽어보니 이미 많은 곳에서 언급되었던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책에서 소개하는 아크 분석법의 기본은 인간의 내면을 바라보면서 갈등에 어떻게 대처해가는 가에 초점을 맞춘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캐릭터의 성격을 갈등을 겪으며 변화하는 변화형과 불변형으로 분류하고 변화형은 다시 긍정적 변화형과 비관적 변화형으로 구분해서 갈등에 대처하는 방향을 분석해 가는 방식이다. 물론 혼합형도 존재하고 불변형도 주변에 대해 긍정적 불변형과 비관적 불변형으로 구분해서 불변형이지만 주변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 가로 갈등에 대처하는 방식들을 구분해 간다.
책 서두에 언급하듯이 전통적인 영웅적 서사나 신화적 서사가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고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변주가 가능한 현대의 이야기 흐름에 맞게 이야기 구조를 해석하려는 시도라고 보여지며 일반적으로 심리학에서도 사람에 대해 쉽게 변화되기 어려운 기질적인 부분과 학습과 성장과정에서 변화되는 성격적인 요소로 구분해서 인간을 바라본다는 점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보여져서 분석기법으로는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고 읽혀졌다.
다만, 이것을 창작에서 어떻게 활용할지는 결국 캐릭터에 대한 설정과 외부와 내면으로 표현되는 환경적인 요소를 잘 믹스해야 하는 것은 창작자의 영역이기때문에 자신이 작업한 작품에 대해 재해석하거나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할 때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영화의 경향상 캐릭터에 대한 아크분석이 명확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도 대안적 아크라는 표현으로 어떻게 분석하면 좋을 지 설명한 부분들도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고 느껴졌고 마지막 창작자를 위한 조언으로 언급한 여섯가지 원칙은 다른 작가들도 자주 언급한 내용들이지만 되새길 만한 내용이었다고 생각되었다.
1. 규칙적으로 써라
2. 원고를 끝맺어라
3. 아이디어를 발전시켜라(단, 너무 몰두하지 말라)
4. 작게 생각하라(맞다, '작게' 생각하기다)
5. 조력자를 찾아라
6.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
그 외에도 책 속에서 기억하고 싶었던 구절은
'인물'이.....
'변화'를 겪고.....
'변화'는 '갈등'을 낳고.....
'갈등'은 '선택'을 부추긴다.
최근 어느 학회에서 마주햇던 라캉의 '욕망이론'과도 맞닿아 있어 더 와 닿았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