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의 과학 - 적을 은밀하게 추적하고 격침하고 교란하며 핵탄두까지 발사하는 잠수함 메커니즘 해설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야마우치 도시히데 지음, 강태욱 옮김 / 보누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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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의 과학> 야마우치 도시히데, 강태욱, 보누스

잠수함은 여러 면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역시 무기체계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가장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전투에 잠수함을 활용한 역사가 고대에도 그림을 남아있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문서에 남은 기록은 남북전쟁때 부터라고 하니 잠수함의 역사도 꽤 오래된 역사라고 생각이 들었다.

일본 저자가 쓴 책이고 실제 잠수함 승조원으로 근무했던 저자여서 여러가지 생생하고 잠수함 생활에 대한 본인의 경험을 담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아직 원자력 잠수함이 없어 이 책도 디젤 기관 잠수함을 중심으로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지만 원자력 잠수함의 원리를 소개하는 것은 잊지 않고 있다.

잠수함 하면 역시 독일의 U-보트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연합군을 꽤나 괴롭혔던 U-보트들은 소나와 암호해독으로 결국 많은 손실을 입게 되지만 전쟁에서 잠수함이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할 수 있는지 잘보여준 사례였다.

잠수함은 심해에서 활동하기때문에 은밀하게 기동하는 것이 가능하고 원자력 잠수함은 배기가스의 문제가 없어서 디젤기관 잠수함과 다르게 몇개월씩 잠항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어 전략핵무기를 탑재하고 깊은 심해에서 조용히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아마도 잠수함에 대한 묘사는 많은 영화나 만화책에서 많이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일본만화인 <침묵의 함대>가 인상적이었고 이 책에서 나오는 일본 잠수함을 모습과 똑닮아 있어 더욱 나에게 <침묵의 함대>가 연상된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잠수한 조정간도 위아래 좌우를 모두 움직여야 하니 비행기의 조정간과 비슷하게 생겼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에 모습을 보면서 사실 비행기보다는 조금 조잡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깊은 바다 속에서 소리와 해도만으로 길을 찾아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아보였다.

결국 디젤이든 원자력이든 모두 전지에 충전된 전력으로 모터를 돌려 잠수함이 움직인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었고 공간을 최소화하여 효율을 높이려는 노력은 잠수함 생활이 얼마나 고단할지 느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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