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근대 민주주의가 탄생한 세계 정치의 중심 우리 아이 교양을 키우는 세계 도시 여행 2
정유진(유유) 그림, 이양훈 글 / 성림주니어북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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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민주주의가 탄생한 세계 정치의 중심 런던> 정유진, 이양훈, 성림주니어북

런던이라는 도시는 영화나 소설 속에서 너무 자주 접해서 잘 아는 도시같은 기분이 들지만 사실 난 그 도시에 대해 아는게 없다.

런던이라는 이름이 로마시대 론디니움에서 시작했다는 사실도 아우터 런던과 이너 런던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사실도 알지 못했었고 1666년 대화재로 런던의 대부분이 전소되어 다시 재건되었다는 사실은 역사의 닮은 꼴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양에서도 에도 에서도 고대 로마에서도 목조 건물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던 시절이라 대화재는 세계 어디에서도 발견되는 현상이었던 것 같다.

다만 그 불이 왕실 제빵업자의 공장에서 시작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는 점이 더 놀라웠다.

영국은 대영제국을 이루며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거대한 식민지를 형성하게 되면서 유럽의 변방에서 세계 정치와 경제의 중심지가 되었고 당연히 영국의 수도인 런던은 정치와 경제의 요충지로서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게 된다.

런던이라는 도시를 잘 도식화된 지도로 표현한 그림책인 점도 좋았지만 책 후반부에 영국과 런던의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길지않지만 꼼꼼하게 적은 영국사에 대한 이야기는 글밥이 많은 것도 좋고 좀더 구체적이면서도 시대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런던을 크게 여러지역으로 구분해 각 지역의 특징과 그 지역을 대표하는 건물들을 중심으로 영국이라는 나라를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잘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섬이라고는 해도 유럽과 가까워서 그런지 많은 민족의 침략과 부침이 있었고 프랑스와 오랜 전쟁이나 명예혁명과 같은 사건들로 유럽역사에서 중요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여서 다시금 영국역사에 대해 되새김하는 기회가 되는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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