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 진, 초, 양한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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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3 - 진, 초, 양한 편> 페이즈/이에스더, 버니온더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이라는 제목이 주는 재미는 단지 역사 속 주인공들이 고양이로 묘사된 것만이 아니라 뭔가 고양이스런 묘사들을 기대하게 한다.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의 1,2권을 재미있게 봤던 터라 3권이 나오자마자 구해보게되었다.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먼저 냉큼 들고가 후다닥 읽고는 돌려준다.

아이가 고양이 캐릭터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만화자체가 재미있게 묘사된 매력이 더 크다고 느껴진다. 가벼운 형태의 만화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정확한 역사를 전달하는 것에 대한 노력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다.

중심은 중국 정규교육과정의 역사책이거나 사기나 여러가지 본인이 참고한 고전들을 인용하는 것으로 구성하고 있는데 만화적인 묘사 한 컷과 그에 대한 짧은 문구인용으로 많은 것을 보여주는 가벼운 구성이지만 사료에 충실하고 누구나 쉽게 역사적인 사실을 이해하게 그대로 전달하려고 노력들이 보여지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3권은 진시황의 중국 통일이후 폭정으로 인해 분열되며 항우와 유방으로 나뉘어 천하쟁패를 하던 초한의 시대를 거쳐 유방이 한나라(서한)를 건국하고 한무제의 전성기를 누리다가 왕무에 의해 잠시(15년간) 신나라 시대를 겪고나서 다시 광무제에 의해 복원된 한나라(동한)까지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사기를 다룬 책에서도 보여줬던 내용이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방식은 간결하고 흐름에 대해 간소하고 명확한 방식이라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더 쉽다고 느껴졌고 여치(여황후)에 대한 묘사가 다른 책과 다른 점도 색다른 점이었다.

유방의 총애를 받던 후궁에 대한 잔혹함과는 별개로 여황후가 한나라의 내치를 안정시키는 것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 대해 잘 부각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그럼 점을 더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균형감있는 서술이었다고 느껴진다.

아마도 청나라나 근대까지 다룰 것으로 예상되는 책이라 중국역사에 대해 한눈에 살피기 좋은 책이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서 읽어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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