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기
아사이 료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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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당신을 지지할 것인가,
아니면 무너뜨릴 것인가.❞
 
 
📚 『생식기』
_ 아사이 료 지음 / 민경욱 옮김 | 리드비(READbie)
 
 
 
 
 
 
🌈
《정욕》 이후, 다시 돌아온 아사이 료의 문제작.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흔들며
인간이라는 종(種)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드는 소설이에요.
 
 
북커버 없이 공공장소에서 읽기엔
조금 용기가 필요한 제목…🫣
하지만 ‘생식기(生殖記)’란 제목은
‘생식의 기록’이라는 뜻으로 작가가 만든 신조어라고 해요.
 
 
 
 
 
 
🧑🏻
주인공 쇼세이, 서른두 살 독신 회사원.
세상의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으며
그저 “조용히 먹고사는 것”만을 원합니다.
 
 
그런 쇼세이를 지켜보는 ‘나’—
놀랍게도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돼요.
 
 
(화자의 정체는 스포 금지!🙊)
 
 
 
🔖
커다란 매트를 다 같이 옮길 때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진행을 방해하지 않는 것. (중략)
손을 얹기는 하나 절대 힘을 주지 않는다.
이게 지금 쇼세이의 【온전함】입니다.
_ p.77
 
 
 
 
 
 
🍎
인간의 삶을 비틀어 보는 시선 속엔
피식 웃음이 나는 장면도 참 많아요.
남 얘기를 듣는 척하며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적당히 맞장구쳐주다 “고마워요”라는 말을 듣는 모습—
어쩐지 익숙하죠😅
 
 
‘공동체의 성장보다 월급만 받고 조용히 살고 싶다’는
쇼세이의 모습에서 나 자신을 본 것 같기도 했어요.
(월급루팡을 꿈꾸는 1인 ✋😎)
 
 
 
 
 
 
🍏
인간의 시선으로만 세상을 보던 나에게
“행복이란 뭘까?”, “정상은 정말 존재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었어요.
동성애, 사회, 욕망…
쉬운 주제는 아니지만 생각이 깊어지는 이야기.
 
 
그럼에도
쇼세이가 결국 자기만의 행복을 찾길
진심으로 응원하게 됩니다.
‘두려운 해방감’을 선사하는,
아사이 료다운 도발적인 작품이었어요.
 
 
아직 『정욕』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작가의 세계관에 푹 빠졌어요.
다음엔 꼭 『정욕』도 읽어봐야겠어요✨
 
 
 
🔖
행복의 기준이 다르다.
그것은 살아가는 세계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_ p.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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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의 모든 것 - 이상하고 오싹한 이야기에 숨겨진 진짜 호러를 만나다
김봉석 지음 / 상상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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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는 인간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한계를 시험하게 만드는 거울이다.❞
 
 
📚 『호러의 모든 것』
_ 김봉석 지음 | 상상출판
 
 
 
 
 
 
👻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세요?
저는 완전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세계 7대 불가사의 책을 뒤적이고,
<전설의 고향>, <토요 미스테리>, <이야기 속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챙겨보던 저랍니다🙋🏻‍♀️
 
 
근데 가끔 이런 생각도 했어요.
“나 무서운 걸 좋아하는 거 보니 혹시 사이코…?😅”
 
 
이 책에서는 그런 호기심을 다양한 이유로 풀어줘요.
인간에게 공포가 꼭 필요한 감정이라는 점,
금기에 대한 호기심과 관음증 같은 심리,
그리고 더 나아가 인간 본성까지!
 
 
 
 
 
 
☠️
『호러의 모든 것』은
고딕 호러부터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 슬래셔까지
대중문화 속 호러의 역사와 괴물들,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을 파헤친
“호러 인문학 안내서”예요.
 
 
익숙한 영화 포스터와 자료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다시 봐도 괜히 섬뜩해요😖
 
 
개인적으로 일본 귀신들이 제일 무섭더라고요.
영화 <주온>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이란…
피가 낭자한 슬래셔 영화보다 훨씬 소름😱
 
 
그리고 악령 퇴치법 같은 것도 소개돼서,
귀신 무서워하는 분들께 유용할지도요😁
 
 
하지만 결국 제일 무서운 건 언제나 ‘인간’이라는 사실…!​
 
 
 
 
 
 
🧟‍♂️
호러 장르를 단순히 이상하고
무서운 이야기로만 보던 편견을 깨주고,
삶 깊숙이 스며 있던
공포와 재미를 새롭게 보여주는 책✨
 
 
호러 마니아는 물론,
“나는 무서운 건 별로인데…” 하는 분들에게도
취향을 확장시켜 줄 흥미로운 안내서예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야 할 교훈 하나!
 
 
“하지 말라는 건 제발 하지 마세요!
금기를 깨면 절대 안 됩니다.”
 
 
 
 
 
 
🌕
길고 긴(?) 추석 연휴,
달콤한 휴식 대신 오싹한 힐링 한 스푼🥄

『호러의 모든 것』으로
기분 전환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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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가드닝 - 나만의 길을 찾아 평생 아름답게 가꾸는 삶의 기술
정재경 지음 / 샘터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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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란 각자의 최선을 찾아 전진하는 것,
결국 나만의 삶을 가꾸는 일입니다.❞
 
 
📚 『커리어 가드닝』
_ 정재경 지음 | 샘터
 
 
 
 
 
 
🌱
잡지 기자, 창업자, 공간 디자이너, 식물인물학자,
작가, 창조성 코치까지—
다양한 길을 걸어온 정재경 작가는 말합니다.
 
 
“커리어는 쟁취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평생 가꾸고 돌봐야 하는 정원입니다.”
 
 
 
 
 
 
🌿
이 책은 커리어 성장 과정을
씨앗 뿌리기 → 묘목 돌보기 → 가지 솎아내기 → 숲 키우기,
네 단계로 풀어내며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나눕니다.
 
 
IMF 시절 첫 직장을 잃었던 순간,
창업을 결심했던 계기,
아이와 일을 함께 키워낸 이야기까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보통 사람의 커리어’를 다루기에
읽는 내내 현실적으로 와닿았어요.
 
 
 
 
 
 
🪴
저는 사실 딱딱한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저자의 솔직한 경험과 따뜻한 조언들이 많아
마치 다정한 선배에게 인생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같은 여성으로서
육아와 일 사이에서 흔들리는 순간들에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만의 속도로, 그러나 단단하게—
저만의 커리어 정원을 가꾸고 싶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
 
 
 
 
 
 
🌳
어느새 40대가 되었지만…
“나이가 뭣이 중헌디!”🤣
 
 
저만의 삶과 커리어 정원은
지금부터 더 멋지게 키워갈 거예요!
 
 
🧭 각자의 속도로
커리어 정원을 키워가는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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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홀니스 - 나를 완성하는 다섯 가지 깨어남
켄 윌버 지음, 추미란 옮김 / 판미동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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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이되 종교적이지 않은 삶,
그 온전함을 향한 여정❞
 
 
📚 『빅 홀니스』
_ 켄 윌버 지음 / 추미란 옮김 | 판미동
 
 
 
 
 
 
🌀
동서양 철학, 심리학, 과학, 종교 전통을 아우르는
현대 통합 이론의 거장 켄 윌버가
오랜 사유의 여정을 담아낸 책이에요.
 
 
특정 종교의 교리에 머물지 않고,
일상과 인간관계, 내면 성찰, 사회적 책임까지 이어지며
'영적이되 종교적이지 않은 삶'을 보여주죠.
 
 
핵심은 다섯 단계의 깨어남 :
✨ 깨어남 · 성장 · 정화 · 열림 · 드러냄 ✨
 
 
이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내면과 관계, 삶의 방향이 하나로 연결되는
온전함(wholeness)을 조금씩 느낄 수 있어요.
 
 
 
 
 
 
✍️ 필사 구절 중 하나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영원이다."
 
 
이 문장을 쓰면서,
과거와 미래는 사라져도
우리가 진짜 닿을 수 있는 건 언제나 '지금'이라는
생각이 더 선명해졌어요.
 
 
또 필사하며 마음에 남았던 감상들 :
🔅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사랑의 태도
🔅 기다림보다 지금 한 걸음을 내딛는 삶
🔅 내려놓음이 쌓음보다 더 큰 성장을 가능케 한다는 깨달음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 구절들이 길잡이가 되어 주었어요.
 
 
결국 『빅 홀니스』가 말하는 온전함이란
지금 이 순간의 나와 세계가 하나임을
알아차리는 순간이죠.
 
 
 
 
 
 
🔮
철학적이면서도
우리 삶 깊은 곳을 건드리는 책, 『빅 홀니스』.
 
 
한 문장씩 필사하며 읽다 보면
조금씩 삶과 나를 온전히 바라보는 눈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삶의 방향과 내면을 하나로 잇고 싶은 분,
철학 · 심리학 · 영성에 관심 있는 분,
자기 삶을 다시 점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요.
 
 
천천히 곱씹을수록
내면의 지도가 선명하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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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 개정판 미쓰다 신조의 집 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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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사 온 집인데… 왜 이리 익숙하지?
사람도 귀신도 아닌 무언가가 이 집에 있어…!❞
 
 
📚 『화가』
_ 미쓰다 신조 지음 /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일본 최고의 호러 미스터리 작가⚡️
공포와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섞어 '미쓰다 월드'를
구축한 미쓰다 신조.
 
 
『일곱 명의 술래잡기』로 이미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저는,
이번 『화가』로 두 번째 입성했답니다🙋🏻‍♀️
 
 
 
 
 
 
🏘
부모님을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고
할머니와 낯선 마을로 이사 온 소년 코타로👦🏻
 
 
그리고 이사 첫날―
왠지 모르게 낯익은 기시감을 느끼고
짐을 풀기도 전에, 동네의 노인이 속삭이듯 말하죠.
 
 
"꼬마야, 다녀왔니…?"
 
 
섬뜩한 그 한마디와 함께
집에 감춰진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코타로는 마을에서 만난 친구 레나와 함께
이 집의 비밀을 추적하면서
10년 전 벌어졌던 일가족 살인 사건의 진실에
조금씩 다가갑니다…👣
 
 
 
 
 
 
👥️
읽는 내내 으스스한 긴장감이…
하지만 끝에 다다랐을 땐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왠지 모르게 슬픔과 안쓰러움이 남았어요🥺
 
 
배경도 단순하고 등장인물도 많지 않아
호러 미스터리 입문작으로도 부담 없고,
후반부의 반전은 추리하는 재미까지 꽉 채워줍니다!
(저는 추리 성공해서 혼자 뿌듯했답니다 ㅎㅎ✌️)
 
 
 
 
 
 
🕯
가을밤, 서늘한 기운과 함께 읽기 딱 좋은 책!
오싹하면서도 묘하게 슬픈 감정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미쓰다 신조의 『화가』 꼭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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