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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인격이다 - 임상심리전문가 김선희가 전하는 다정함의 심리학
김선희 지음 / 나무생각 / 2025년 2월
평점 :
💝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갈등과 마주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나 하나 챙기기도 벅찬 요즘,
타인을 살피고 이해하는 일은
때로는 사치처럼 느껴질 때도 있지요.
하지만 저자는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다정함'이라고 말합니다 :)
서로의 고군분투를 알아보고,
그 연약함을 존중하는 마음.
그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회복될 수 있는
출발점이라는 메시지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
이 책을 읽으며 저는 '다정함'이
단순한 성격이나 성향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녀야 할 품격이자 인격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특히 '다정함'은 타인을 향하기에 앞서
먼저 나 자신에게로 향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어요.
지치고 상처받은 내 마음을 따뜻하게 돌아보며
"지금껏 참 수고 많았어"라고 말해주는 것,
그 작은 다정함이 진짜 시작이더라고요.
덕분에 제 곁의 소중한 사람들—
남편과 딸아이에게도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저도 누군가에게 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왜 다정한 말 한마디가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내가 아픈 만큼 상대도 아프고,
내가 힘든 만큼 상대도 힘들다는 걸
그동안 너무 모르고 살았던 건 아닐까 싶어요.
이제는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따뜻하게
헤아려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
요즘 마음이 지치고
관계가 서늘하게 느껴지는 분들께
이 책을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다정함'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품고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가장 따뜻하고도 단단한 힘이라는 걸
분명히 느끼실 거예요💖
#문장수집
🔖
마음이 깨졌을 때는 아무것도 하지 마라.
가만히 그냥 있어도 된다.
깨진 마음을 추스르는 시간이 필요하다.
_ p.27
🔖
상대방에 나를 필요로 하는 그 순간을 민감히 감지하고
나를 충분히 내어주되, 아닐 경우에는 물러나 있는 것,
그런 시기적절한 주고받음이 관계의 핵심이다.
_ p.67
🔖
대서사가 있는 부부가 가장 행복하다.
… 내 곁에서 나를 참고 견딘 배우자의
노고와 사랑에 경의를 표한다.
_ p.139
🔖
자녀가 원하는 건 내게 목숨 거는 부모가 아니라
행복하고 안정된 부모,
자신의 자리에 굳건히 서 있는 부모,
그리고 남편과 아내로서 서로 친밀한 부모다.
_ p.171
🔖
그것은 미움도, 증오도, 무관심도 아니었다.
사랑의 반대말은 판단이었다.
_ p.200
🔖
모든 인간은 판단보다는 이해를,
옳은 소리보다는 다정한 수용을 원한다.
인간은 연약한 존재다.
특히 감정 관계에서는 판단이 독약이 되기 쉽다.
_ p.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