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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창녀 1
사라 더넌트 지음, 강주헌 옮김 / 갤리온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새로나온 책이 무엇이 잇을까 둘러보던중 유독 끌리던 책한권..
이책은 르네상스라는 혼란스럽고 탁한 시대를 배경으로한다.
다재다능한 고급창녀 피암메타, 그녀를 따르는 난쟁이 부치노 ,
치유사이자 대대적인 사기꾼 라 드라가,
그리고 유일하게 피암메타와 난쟁이 부치노의 사이를 깨어뜨린
어린 풋내기 포스카리, 그외 직업도 직분도 다양했던 창녀의 많은 손님들..
초반부터 전쟁으로 얼룩진 끔찍한 장면을 담은 이책은..
여성작가로써 대담한 글을 엮어나가며, 뛰어난 표현력과 상상력을 발휘한다.
이글은 부치노의 시점으로 전개되어가는데.
섬세한 묘사는 마치 르네상스 시대를 생생하게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우여곡절을 거듭하며 이야기가 전개되어가지만.
2권 중후반쯤부터는 대단한 반전이 웅크리고있었다.
살기위해 몸부림치고 처절해야했던 부치노와 피암메타의 정신적 교감..
그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무척이나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는 피암메타의 어린 연인 포스카리에 의해 깨어진다.
그리고 부치노에게도 미처 깨닫지못했던.... 여인에 대한 사랑이 뒤늦게 찾아오면서
너무나도 아쉽고도 가련하게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이 책에는 그 시대의 부패한 모습이 있고.
성적인 욕구를 충족하기위한 많은 남자들의 욕정이 사려있고.
종교적 타락과 의무적인 겉치레적 신앙속에 금기에 대한 호기심이있으며,
진실된 사랑을 너무나도 꿈꾸었던 네사람의 로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