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작가의 『기린 위의 가마괴』는 도담시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간 지하철 안, 매일 아침 기행을 펼치는 오빠 기린 민기와 밤마다 흑복을 입고 도담시의 악의와 맞서 싸우는 동생 까마귀 윤지의 액션활극 같지만 전래동화 같기도 한 작품이다. 이미 궁금증 대폭주하지 않을수 없는 도심속의 기린과 까마귀 설정 😎오랫만에 도파민 터지는 작품 내주신 그거 갓지영님💙다소 판타지적인 설정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결은 오히려 오래된 설화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작가의 문장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섬세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이끌어내고, 그 덕분에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결국은 읽는 내내 주인공들이었다. 뒤로 갈수록 안타까웠고 결국은 울컥이게 만드는...🫰이전 작품 『굿 드라이버』보다 훨씬 더 농밀하고 완성도 높은 세계관이 인상적이며, 서사와 감정의 밀도가 확연히 다르다. 너무도 인간적인 이야기, 그래서 더욱 슬프고 간절하지만 통쾌함에 오래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서로를 구원하는 갓지영의 필력! 오랜만에 이야기 그 자체에 빠져들어 읽게 만든 소설이었다.P.310"우리가 있잖아. 모른다는 게 없다는 뜻은 아니야. 세상엔 완씨나 축씨도 있고 용 머리처럼 생긴 기린이 하늘을 훨훨 날기도 하고 곰처럼 커다란 까마귀도 있어. 어쩌면 우리는 그걸 만난 적이 있는지 몰라. 잠시 잊은 거지."#강지영#기린 위의 가마괴#서평단#나무옆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