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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기획자의 시선 - 브랜딩 실무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양봄내음.권병욱 지음 / 유엑스리뷰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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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기획자의 시선> 📝 바야흐로 브랜딩의 시대… 셀프 브랜딩, 기업의 브랜딩 활동에 이르기까지 브랜드가 이렇게 활발히 논의되는 게 의아할 정도로 브랜드는 우리 옆에 거의 항상 있었긴 하다. 무엇이 눈을 끌고, 무엇이 망설임없이 다가가게 하냐면 그힘과 프로세스 자체가 브랜드다.

그간 조각조각 글을 찾아, 누군가의 단상을 주워, 발견해 읽으며 앞을 더듬으며 파악해가던 브랜딩의 실체, 내가 생각하고 관찰하고, 설명해내려던 게 바로 이 프레이밍 안에 있었구나 싶고 분석이 가능한 표를 얻은 게 가장 엄청난 수확이었다. 빨리 읽힐 수 없는 게 당연한 게 ‘내 브랜드는 뭘 하고 있는지’ 이 책에서 말하는 브랜드의 기본을 계속 점검해야하기 때문이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 아직까지 바이블로 불리는 것처럼, 앞서 브랜딩을 오랫동안 많은 시간을 통해 해온 A to Z는 툴이나 전략전술에 상관없이 근본적인 내용이라 읽어보길 잘했음!

📍최근 내가 본 많은 브랜드 : 콘란샵, 강원•홍천 로컬 브랜드, 춘천 감자밭, 강릉 솔솔밀크티, 로서울. 근본이 중요하다. 다루는 메인 아이템이 핵심. 그런데 모아놓고 나니 모든 게 다 공간과, 지역과, 몸과 가까운 것에 관련있는 것도 재미있다.🧐

📝 나는 어떤 ‘브랜드’인가? 마케터들에게도 셀프 브랜딩은 중요한 화두이자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누가 주는 관심은 좋지만 이러이러해야하는 압박감은 모른척 하고 싶은데 직업적 주제라 피하기가 힘들다. 문득 무엇보다 중요하다 싶은 것은, 나의 브랜드력을 보증하는 것은 바로 함께 일하는 ‘동료’라는 사실이다. 마케터에겐 실무선에서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구현해내는지 일련의 과정이 모두 브랜딩인 것 같다. 어쩌면 누구보다 잘나고 잘하고 튀려고하기 이전에 자신의 일에 상식적이고 성실하고 팀과 조직의 미래를, 숲을 바라볼 수 있다면 꽤 괜찮다, 훌륭하다 여겨질지 모른다는 생각…(끼익 끼익 페르소나 갈고닦는 소리..🔧)

@uxreviewkorea 도서제공
<브랜드 기획자의 시선> 📚
브랜드 관여도가 낮은 B2B 기업에서도 꼭 읽었으면 하는 책. 모든 기업에는 분명한 존재이유와 브랜드적 생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득력있게 풀어낸다. 특히 브랜딩 실무자라면 각 파트마다 소개된 액티비티로 스스로를 점검해보시길 추천한다. - LG에너지솔루션 브랜드팀 책임 윤동희

#브랜드기획자의시선
#책스타그램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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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르테미시아 - 최초의 여성주의 화가
메리 D. 개러드 지음, 박찬원 옮김 / 아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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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아르테미시아: 최초의 여성 화가>

1593년에 태어나, 이탈리아와 런던 등에서 활동했던 화가 아르테미시아.

🔖 막달라 마리아, 성경에 현재 포함되지 않은 외경에 등장하는 적장의 목을 친 ‘유디트’ 등

여성을 그려내면서 기존 에로티시즘 문법에서 벗어나 분명한 메시지를 표현하고 있는 그녀의 작품을 깊이 분석하고 아르테미시아 그 자체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여성 화가로서 어떤 말로 그녀의 생각을 밝혔는지, 어떤 여성 후원가의 도움을 받았는지(혹은 받았을지 추정), 실제 결혼생활에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행동했는지까지 낱낱이 파헤쳐간다.

페미니즘, 현상이 아니라 여성이 하나의 주체로서 편견과 억압에 맞서온 어떤 태도로서 잉태되고 진화되어온 역사를 미술사와 문학사 안에서 간접적으로 엿볼 수도 있는, 상당히 진득한 연구 결과인 텍스트이다.

그녀가 아버지로부터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으나 그의 그림은 자신의 언어가 되어서 기록된다.

저자는 ‘싫음을 분명하게 표현하는 여성, 타인의 유혹에 흔들릴 수 있는 성욕을 가진 여성, 용맹하게 연대하며 적의 목을 쳐내는 여성’으로서, 이전에 남성 관점에서 그려진 존재에서 벗어난 여성들을 그려왔으며, 다양한 작품 사이에서 비교•대조되면서 그 사실은 분명해진다.

🔖 아르테미시아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그녀가 자신의 작업이 ‘어느 계보에 해당하는지’ 인지하고 있었을 거라는 문장이었다. 나는 나의 생각•습관•사상의 뿌리와 발화, 행동에 대한 의미를 최근에는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묻고싶어졌다. 나의 개인주의적 성향과 지적인 게으름이 여성에 대한 억압과 불평등 강화에 이바지하면 안 된다는 두려움이 덜컥 찾아왔다. 두려움을 질문으로 바꾸고 말해지지 않은 것들을 꺼내야한다고 믿는다.

⚫️ 2018년 9월,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대법관 후보가 확실한 근거가 있는 성추행 비판을 받았음에도 인준된 일이 있었다. 이후 남성 국회의원들은 피해자이자 증인을 조롱했고 이를 접한 대중은 소셜미디어에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우피치미술관 버전을 공유하며 비판했다. 아르테미시아의 이 그림은 #MeToo 해시태그와 함께 성추행 저항운동 연대의 상징이 되었다.

@artbooks.pub 도서제공
#아트북스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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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 키우는 법 -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
베티 에드워즈 지음, 안진이 옮김 / 아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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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 키우는 법: 우세한 눈이 알려주는 지각, 창조, 학습의 비밀>

안목이 아니라 실제 보는 '눈'이 주제였다! 미술교사인 저자가 '더 우세한 눈'이라는 검증된 과학적 진실을 토대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 왼눈잡이 vs 오른눈잡이
좌뇌-오른눈잡이, 우뇌-왼눈잡이, 이렇게 교차로 더 우세한 눈을 사람들은 가지고 있다. 예전 초상화를 보면 한쪽 눈에 더 강조가 들어가거나, 여성이 대상인 초상화인 경우 덜 우세한 눈이 더 전면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고도 한다.

'눈'은 서양에서도 한 영혼을 담고 있는 존재로서, 표지에 장식된 '눈 초상화'를 비롯해, '눈'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표현됐는지도 훑어본다.

🔖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세계

부제에 적혔듯 우세한 눈과 지각, 창조, 학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미술책인지 과학책인지 신기하게 주제를 넘나드면서 이야기한다. 얼마나 아는 내용이냐에 따라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저자가 지적하고 우리도 보고있는 것처럼 시각 커뮤니케이션이 문자를 넘어설만큼 우리의 일상을 압도하고 있으므로 '그리지 않은 것은 보지 않은 것이다'라는 말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눈으로 보려는 노력을 해본다면, 내가 모르던 세계를 알게 되는 기쁨을 누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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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미술학원에 다니면서, 알고 있는 개념을 그리지 말고, 관찰하고 보이는대로 그리며, (3차원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선으로써 공간을 만들지 않고) 저자의 말처럼 음성적인 공간을 인식해서 입체를 표현할 때는 톤으로 표현하는 것을 배웠는데, 그떄 생각이 났다. ✍🏻 (나는 오른손잡이에 오른눈잡이지만) 자화상그릴 때 "너는 널 참 잘 아는 아이구나!"라는 희한한 칭찬을 받았던 것도 생각난다. 직접 자신의 얼굴과 눈을 그려볼 수 있는 가이드 페이지도 마련되어 있어서, 쉽게 따라해볼 수 있고, 간만에 연필을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artbooks.pub 도서제공
#아트북스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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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ETF 포트폴리오 - 게으르게 투자하고 확실하게 수익 내는
송민섭(수페TV) 지음 / 토네이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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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페tv의 ETF개론서 : ETF는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유튜버들을 통해서 들어왔다. ETF의 약자부터 정말 기본적인 것을 차근차근, 전반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ETF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는 나에게는 개론서와 같은 느낌이었고, 이미 네임드인 유튜버로서 콘텐츠를 정리했기에 신뢰가 가서 피로감이 적었다. 나중에 ETF 관련 상품과 시장이 달라지겠지만, 여기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나도 안정지향적인 주식 투자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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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 가난은 일상이지만 인생은 로큰롤 하게!
강이랑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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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 어린이 동화 연구만 9년차인 사람이 있다니, 들어가는 글만 보아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이야기는, 그와 늘 함께했던 ‘가난’ 그리고 가족•친구•지인•아이들과 저자 사이에 엮여있다.

(나에게 ‘가난’은 두려운 존재이고, 이 글을 읽으면서 역시 그랬다.) 냉장고가 꽉 차 있고, 필요한 걸 가지고있고, 그러면서도 없는 걸 찾고 있는 욕망의 흐름이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이야기를 읽다가 나를 보다가, 책끝을 접었다가 또 나를 보다가를 반복한다.

작가에게 에어컨이 있는 방을 나눠주는 친구들, 냉장고를 채워주는 사람들, 에어컨을 보내준(!) 사람, (저자는 에어컨을 보내준 사람을 결국 찾아내곤 시원한 여름을 맞이한다.) 그리고 그 마음이란 다시 어디론가 보내야한다고 하는 맺음말, 이 얼마나 아름다운 동화같은 에피소드인지. 이이가 지닌 마음이 동화같기에 어린이 문학을 연구했던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게 내 길인 것 같아’라는 느낌은 부러움과 동경같은 걸 느끼게 한다. 그에겐 많은 사람들이 가지지 않은 특별한 열정과 성실함이 있어 보인다.

강이랑 저자의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다>는 당연히 정제된 글이어서이지만, ‘물욕도 없고, 해서 난 아프지 말아야지’ 생각, ‘돈을 벌게 되면 써야할 사람에게 쓰겠다’라는 말들이 참 일관되고 찡하다. 엄마와 동생과의 이야기에선 눈물이 지어지기도 한다.

나는 몇 꼭지를 읽고나서, 이 책이 정말 잘 팔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이가 경제적 자유니, 뭐니 유행의 방향을 함께 바라볼 때, 우리에게 그것만 있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는 너무나 필요하고,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서 책의 정가의 10프로 정도가 인세니까, 얼마나 팔리면 죠리퐁도 우유도 아닌 그럴듯한 여행과 식사 자리를 선물할 수 있게 되려나, 오지랖으로 상상을 펼쳐보다가 언젠가 누구에게 이 이야기를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져, 읽는 동안 두 명을 골랐다. 시인지 산문인지를 썼었고 자아실현을 하고 싶다던 선배와, 동화책을 쓰고 싶다는 언니에게 어떤 핑계로 이 책을 선물하리라. :)

🔖 부록엔 그림책 해설이 들어있는데, 맘에 드는 책 하나 골라두고 같이 읽어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림책을 읽은지 참 오래됐다. 읽다보면 내가 아이같아지고, 어쩌면 이야기를 지어지고 싶을지도 모른다. 언젠가 저자가 꾹꾹 담아낸 이야기로 만든 그림책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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