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 가이드
우마다 다카아키 지음, 박재현 옮김 / 미스터제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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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저자는 일본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엑셀러레이터인데, 나는 국내 생태계에 대한 정보도 잘 알지 못해서 조심스럽게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저자는 이미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이 되거나 창업 스토리를 가진 실제 기업들의 사례를 풀어주면서 어떤 맥락에서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동시에, 행동 경제학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이나 다양한 경영서적을 인용하면서 기존 성공학 ‘공식’으로 일컬어지는 것들을 가져온다. 창업을 시작하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전략을 세우고, 환경을 선택하는 방법론을 설명하는 데에서 ‘프레이밍 기술’을 디테일하게 제시한다.


창업이란 ‘무엇을 만들어 비즈니스로 만들고 싶은지’부터 ‘실패가 무엇인지’까지 스스로 정의해야하는 엄청나게 적극적인 일이다. 팀원으로서 주간 회의에 불려가고, 아이디어를 숙제처럼 내는 것과 차원이 다르게 조직을 움직여가는 것이 창업이다.


하여 5장을 꽤 집중하며 읽었다. 지금껏 내가 내재화한 생산성과 이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프로세스 사이의 갭을 찾아본다. 그리고 다음에는 이렇게 하리라.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은 저렇게 풀어내리라 생각해간다.


비어 있는 지점을 발견할 때마다 반가웠고, 지금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또 내가 탈출해온 회사에서 그걸 할 수 있었을지 머리속에 그렸다. 지금 내가 선택한 환경은 어떤 요인 때문이었는지 톺아볼 수 있었다. 


“창업가도 사람이다. 높은 시점을 가져도 그것을 오래 유지하기는 당연히 어렵다. 그래서 주변 환경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장소의 힘이며, 사람의 힘이다. 그러한 환경을 살리며, 훈련과 실천을 반복하는 방법을 강구해보자.”_p.168 7장 나에게 맞는 환경을 똑독하게 선택하는 방법


이 저자가 소개한 성공학 이론들과 방법론이 어떻게 유효한지 가늠하는 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실행한 독자에게나 달린 일일 것이다.

대표나 리더가 이해되지 않아 답답하거나, 중소기업 미만의 스케일을 가진 회사에 근무하는 직장인이거나, 생존을 걸지 않더라도 자기만의 생산성을 만들어가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자신이 유능한 팀장이나 리더가 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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