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험한 미국이 온다 - 바이든 정부 4년, 시장과 돈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최은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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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정치는 누가 무엇을 하느냐가 핵심이다. 각 나라마다 여행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되면 느끼는 분위기나 경향이 있는데 어떤 정당의 누가, 무엇을 하느냐를 알지 못하면 사실상 어떤 사회에 어떤 움직임을 읽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실질적으로 누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정치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과 참여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몰랐고, 나뿐만 아니라 지난 박근혜-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정치참여도가 높아졌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이해도로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따라가기 쉽지 않았다. 다른 곳에서 읽었는데 바이든은 지금까지 나간 선거에서 한 번도 낙선한 적이 없다고 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정치적으로 굉장히 탄탄한 경력을 가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내용을 내 식으로 요약하자면 바이든이 꾸리는 정부는

1. 큰 정부로서 적극적인 개입을 도모

2. 젊은 경제 정책 모색

3. 그린 뉴딜 정책

4. 동맹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전세계를 리딩하는 미국 다시 만들기

5. 인종 화합

6. 증세, 부의 재분배

등이다.

책에서 바이든 정부는, 바이든 성향에 따라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리라 전망하고 있다. 탄소 중립 정책이나, 백신 공급을 앞당겨서 달성 목표는 2050년이라든지, 2021년 상반기라든지. 그린뉴딜 정책, 친환경 이슈가 이렇게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전개될 줄 몰랐는데, 코로나와 SNS의 역할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실행에 옮길 기미가 보이는 게 참 다행이다 싶다.

대북문제는 북핵 이슈가 아니라면 트럼프처럼 가까이 대면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뉴스 기사를 접하니 그렇게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

경제적으로는 현금울 많이 풀어서 경제부양 정책을 펼칠거라고 하는데, 최근 유동자산이 생기니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많이 들어가면서 이 지점에서 나중에 경제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새삼스럽게 미국의 결정이 전세계의 모든 사람들의 일상까지 쥐락펴락하는 현실이 참 신기하다.


이 책의 저자는 MBN 보도국장을 역임중이고,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서도 두루 뉴스를 만들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과 예측을 듣는 환경에서 정리한 책인만큼 생생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당장 발생하는 일들은 생생한 느낌으로 들어야 피부에 와닿는다. 이러한 성격의 책은 빠르게 훑어본 다음, 뉴스로 실제 상황들을 팔로업하며 나만의 견해를 만들고 상황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듯하다. 어려운 부분이나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유튜브로도 검색해서 보충할 수 있다. 물론 사실과 의견을 늘 구분해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 앞 부분에 바이든이 선정한 참모들의 실명이 거론되는 부분에서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그의 성향이나 그간의 이력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현실적인 부분부터 다루고 그의 성향을 돌아보는 것을 그다음장에 할애한 것이 인상적이다.

또, 미국 양당체제의 역사를 간략히 짚어준다든지, 각주나 미주 대신 좌우에 추가 정보로 주를 달아둔 점이, 미국 정치/경제/역사에 매우 무지한 나같은 독자에겐 친절한 방식이라 좋았다.^^; 한 챕터 끝날 때마다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영향을 줄만한 경제상황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놓는 것도 정치뿐아니라 경제적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게 해줘서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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