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심장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 지음, 김혁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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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사르 신학자의 저서들은 비평적이고 심오한 단어들에 의해 술술 넘어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신앙의 신원을 깨우쳐가는 도움닫기에는 현재까지의 지성에 도움이 되어 손에 잡게된다.
<세계의 심장>은 나라, 수난, 승리 라는 총3부에 걸쳐 내용을 담고있다.
저자는 단호한 외침으로 예언자처럼, 예수님 곁에서 보고하는 사도처럼, 구약과 신약을 넘나드는 성경처럼 내용을 펼치고있다.
또한, 쓰라리는 냉철함과 세상과 신앙에 대한 역설적이고도 모순적인 지적을 그리고, 시편에서와 같은 탄원적 호소와 고백이 역동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난해한 느낌을 주는 표현이 너무나 세분화되어 나노적으로 구체화되어 다가오는 숨막히는 관념과 속내를 드러내어 독자로 하여금 무감각하고 외면에 익숙해진 신앙감각을 마주하게 한다.
신랄한 무너짐은 나의 완성되어 가는듯한 규칙적이고 채워지는 신앙생활의 반복이 얼마나 댓가성인지 변명의 증거인지를 그래서 나라는 이의 만들어지는 신앙성과차트인지 깨닫게 되어 얼굴마저 붉어진다.
3부에 걸쳐 시종을 가로지르는 키워드는 '심장'이다.
뿜어내는 생명력 그 자체인 심장은 해부적으로도 신체 장기중 가장 깊은 안쪽에 위치하며 존재하나 드러나 있지 않다. 마치 주님의 신비를 표현한 그 모습처럼.
멈춘건지, 여전히 뛰고는 있는건지 심어주신 생명력에 나는 어떻게 인식하고 존재해야 하는가를 주체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마치 광활하게 펼쳐진 신앙여행이란 우주선을 타고 가슴 벅차는 순간 고요속에 들리는 주님이라는 심장의 생명을 듣게 되는 것과 같은 여정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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