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콘서트 KTV 한국정책방송 인문학 열전 1
고미숙 외 지음 / 이숲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문학과 콘서트가 무슨 관계가 있기에 책 제목이 인문학 콘서트 일까 하는 의구심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K-TV에세 방송 되었던 인문학 열전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인사들의 대담을 책으로 역었다.14명의 전문가가 각각의 분야에서 인문학이 왜 필요한지,그리고 인문학의 역활은 무엇인지를 설명 했다.그래서 콘서트라는 제목이 잘 어울리는것 같다.한 전문가와 대담이 끝나면 다른 주제를 가진 전문가가 바통을 이어가는 형식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지식을 습득할수 있었다.그리고 조금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건너뛰고 다른 전문가의 대담을 읽을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다시 건너 뛰었던 부분을 자연스럽게 읽을수 있기 때문에 조금 어렵게 생각했던 인문학에 대한 선입견을 깰수가 있었다.그리고 여러 사상가,인물들이 등장 하는데 그들을 소개하는 주석의 내용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좀더 자세하게 설명을 했더라면 낸용을 이해하는데 쉽지 않아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종교,나무,숲,유토피아라는 각가의 분야에서 인문학이 미치는 영향이다.특히 나무를 소개할때 나무가 겨울을 나기 위해서 고통을 감수 한다는 것과 서서히 죽음을 준비 하면서 10년,100년을 보낸다는 사실,그리고 바다 식물인 이끼가 육지 식물로 정착하여 나무에게 이롭게 한다는 사실에 자연은 하나의 생명체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생명체가 유기적인 역활를 한다는 사실이다.그러니 인간도 나무에서 숲에서 인생 즉 삶을 배워야 한다.봐라 여름에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가로수가 겨울에 떨어지는 낙엽 때문에 도시인들이 얼마나 고생을 하는가? 썩지 않는 낙엽을 치워야 하고,거기에 필요한 경비며,아름답지 않은 도시 미관을 제공 한다고 손가락질 하지 않는가?그 이유는 도시에 흙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그런데 인간은 그것을 망각하고 지낸다.앞에 보이는 현상만 보고 비판을 한다.인문학은 인간에게 흙과 같은 존재이다.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것이 인문학 이다.그것을 버리고 돈 되는 학문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사람들의 교양과 지식은 점점 짧아져 간다.

 

사람들이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하여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교양이 부족하다고 자기를 구박 하는 것이 아니라,여러가지 다양성이 존재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전,책,숲,온생명,종교,윤리,철학에 관한 인문학적 생각은 여러가지 고민과 결단을 내려햐 하는 현실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다.그리고 여러가지 학문을 잘개 쪼개서 자기 학문만이 최고라는 생각이 우리 사고를 어떻게 변화 시켰는지,그리고 좀더 나은 결과물을 얻는 과정에서 방해 요소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래서 요즘은 역으로 여러 학문을 융합하고 통합하는 작업이 한창이다.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득권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데 여기서 여러가지 의견을 결합해 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 인문학 이다.14명의 내공은 상당히 깊다.그리고 자기 이론에 형성된 주장들을 읽고 있노라면 그 동안 잘 알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한 통찰력이 길러 졌다고나 할까?생각의 깊이가 넓어진 콘서트 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