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엉ㅆ는 독서를 하자!

깐깐한 독서본능 - 책 읽기 고수 '파란여우'의 종횡무진 독서기
윤미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요즘 책을 읽을때 마다 .제대로 읽고 있는 것일까?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일까? 그런 의구심이 머리속 에서 떠나지를 않는다.예전에는 표현 방법이 서툴러서 그런거라고 애써 태연한척을 했지만,빙빙도는 의구심은 어쩔수가 없다.한단계 발전을 위한 과정이라고 위안을 하고 있다.그러던차에 깐깐한 독서 본능을 접하게 되었다.다른 사람은 어떻게 책을 읽고,어떻게 생각을 하고,쓰는지가 궁금 했다.그래서 내가 읽었던 책을 찾아 보았다.그래야 내가 가지고 있는 의구심과 불안감을 떨칠수 있다는 생각에....

 

아쉽게도 일치한 책은 아버지의 편지 한권이 었다.그녀의 서평과 내 서평을 비교해 보면,내가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느낀점은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과, 옜날이나 지금이나 공부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는 것,편지를 통해서 그 시대를 알수 있었다는 것이 내 서평의 골자였다.하지만 그녀가 읽은 아버지의 편지는 위 언급한 내용과 더불어서 같이 읽으면 좋은 책을 소개하고,정민 작가가 너무 돈이 되는 기획 출판에 치중한 다는 점,그리고 예전의 책들에서 소개 되었던 내용이 반복되는 점을 지적한다.그리고 책의 내용 중에서 자신이 감명 받았던점과, 핵심 내용을 자세히 설명 하는점이 내가 표현 하는 방식과 달랐다.예전에 읽었던 글쓰기 훈련소에서 언급된 주 키포인트가, 깐깐한 독서 본능 서평에 잘 녹아 있다.글쓰기 훈련소에서 언급된 서평 잘쓰는 법을 소개해 본다.독자가 관심을 갖을만한 내용을 언급하고,같이 읽으면 좋을 책들,그리고 책의 주제를 인용으로 언급 하는점,그리고 책과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제시 하는점,마지막에 아쉬운 점을 언급 하는것을 이야기 하고 항다..그러니까 글쓰기 훈련소의 글 잘쓰는 법이 이 책의 본보기라고 할수 있다.이러한 점이 책을 읽지 않아도 한눈에 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가 하면, 너무 정형화 되다 보니까 어느정도 예측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좋라하는 작가와 책들이 계속 소개 되다보니 이서평 저 서평에서 같은 내용이 반복 되는 단점이 있다.그리고 너무 사전 정보가 친절하다보니 책을 읽는 재미를 반감 시킨다고나 할까?

 

아마도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또 자기방어 태세로 들어갔다.넌 책을 제대로 읽고 있는거야,표현이 서툴어서 그렇지?너만의 장점을 가져봐! 이렇게 정당화를 하고 있으니 이를 어쩐다.그렇다 책을 읽는 느낌은 비슷비슷하다,그런데 이것을 어떤 방식으로 자기것으로 만드냐가 중요하다.저자는 서평공책를 이용한다고 했다.일일이 손으로 적어서 자기것으로 만들고,책의 느낌을 기록한다고 했다.그리고 고전을 읽을때는 음독을 한다.음독을 하면 고전의 참맛을 느낄수 있다고 했다.그래서 인지 이 책에는 고전들이 많이 등장한다.춘향전이나 홍길동전,구운몽등의 글을 읽을때는, 저자를 통해서 고전을 읽은 느낌이 었다.어쩜 그렇게 감칠맛나게 표현을 하고,그 이면에 있는 고전 작가들의 고민과 사회적 배경,작품을 통해서 꿈꾸었던 이상향등이 고구마 줄기처럼 역여서 나왔다.다른 책의 서평은 몰라도 고전을 소개 할때의 역사적 배경이나 기초 지식들은 참으로 유용했다.그리고 간간히 섞이는 경험담은 책을 읽는내내 약방 감초 역활을 했다.조금 지루하다고 생각 할때 흥미를 유발하는 느낌 말이다.

 

한 가지 얻은 점이 있다면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세계는 한 없이 부족하고,몇가지 분야에만 한정 되어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그리고 무의식적으로 피하는 골치아프다고 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앞으로는 이런 문제들에 (농업,농사,식량,FTA,환경 분제,빈부 격차)대해서 열린 생각으로 고민을 해봐야 겠다.그리고 기득권들이 행하는 형태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봐야겠다.그들은 자기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자기정당화 및 여론몰이를 오늘도 하고 있다.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고,잘못된 점을 지적하며,의식속에서 뿌리 내리기전에 더 많는 지식들로 무장을 해야 한다.왜 그런 생각이 이 책을 읽는내내 들었을까?그건 아마도 파란여우의 책들이 나에게 깨어 있으라고 이야기 했기 때문일 것이다.그렇다.우리는 기득권들이 내세우는 원칙과 법칙에 물들어져 있다.그래서 빵 하나 더준다고 하면,고민도 해보지 않고 눈앞의 이익에 쉽게 타협하고 만다.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정치인에게 표를 주는 것도 그들이 내새우는 사상에 동조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먹고 사는 문제에 대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파란여우를 보면서 항상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는 책이 답을 해준다는 생각을 했다.편식증에 걸린 나에게 다양성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게 한 그런 책이다.

 

중구난방으로 내가 서평을 쓰고 있는데 깐깐한 독서본능을 통해서 얻은 것은 크게 두가지이다.자신만의 스타일로 책을 읽고,서평을 남길것,그리고 정답은 없다,더른 사란의 글은 나의 길을 가는데 참고 사항일 뿐이다.그리고 두번째는 깨어있는 책 읽기를 하자.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 대안을 찾고 제시를 하며, 책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을 해 봉것을 다짐한다.단순한 책 읽기로 끝낼 것이 아니라,사회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고민을 해 보자는 것이 이 책을 읽고나서 내린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