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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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에세이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읽어야 하는 매력이 있다.그런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솔직함 돠 당당함 아닐까?  이런 내용을 글로 표현 했을때 독자들이 어떻게 생각 할까라는 고민이 글에 묻어 있는게 아니라 자신이 보고,듣고,생각한 느낌을 바로 표현 하는 것이다.그러기에 신선하고 군더기 없는 작가의 진심이 느껴진다.특히 난 네가 마음에 들어 라는 부분에서는 자기 존재감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한씨라는 성이 비야하고 잘 어울리는 것,웃는 모습과 편해 보이는 얼굴이 마음에 들고,셋째 딸로 태어난 것도 마음에 들고,전쟁과 종교로 인해 갈등이 없는 대한민국도 마음에 든다.즉 지금의 현실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갈 것을 주장한다.모든 고민의 시작인 나는 왜 이렇게 못 났을까? 우리 집은 왜 이렇게 가난 할까? 우리나라는 왜 이러한 문제도 해결하지 못할까?가 아니라 자기의 이름에서 부터,셋째 딸리라는 환경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장점을 찾고 긍정적 으로 생각 하는 한비야식 마인드가 마음에 든다.어렵게 생각 할 것 없다.작은 것에 기버하고,부족한 점을 알고 채우려고 하면 되는 것이다.그래서 고국에서 날아온 라면 한 묶음에 즐거워 하고,한국어로 된 책을 멀리 타국에서 읽을 수 있는 현실이 좋은 것이다.그리고 집 가까이에 있는 북한산을 생각 날 때마다 올라 가고,나중에 백두대간을 오르겠다.라는 목표를 정해 놓은 그녀의 꿈에 박수를 보낸다.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은 것도 실천 할수 있는 마음가짐을  사랑 이라는 이름으로 가르쳐 주어서 좋았다. 

그리고 그녀의 글이 좋은 두번째 이유는 우리가 잊고 사는 여러나라의 이야기를 진솔하게,마치 그녀가 격은 아픔처럼 이야기 하는 것이다.사실 지구 저편에 일어나고 있는 아픔에 대해서는 무덤덤 하다.왜냐하면 내가 격고 있는 고통과 아픔이 아니기 때문에 실로 와 닿지 않는다.하지만 그녀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당신은 왜 그렇게,자기,가족,대한민국만 생각 하면서 살고 있나요?부끄럽지 않나요? 다른나라의 현실에도 눈을 돌려 주세요.그리고 술 한번만 줄여셔 그 돈으로 아프리카에서 고생하고 있는 아이에게 희망을 주세요 하고, 나직히 말하고 있는 것 같다.자발적으로 반성을 하게 하는 그녀의 묘한 글쓰기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마음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할 때가 온것 같다.그녀의 여러가지 에세이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사람은 책을 읽어야 한다.그래야 조용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요즘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조금씩 조금씩 변해가는 내가 보인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종교에 관한 것이다.예전에는 다른 책을 읽을때 종교 이야기를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바감을 가지고 있거나,대충대충 읽어 버리고 넘겨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왜냐하면 다양서을 인정 하는 것처럼 글을 쓰지만 자기 종교가 더 좋다.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다양성을 가장한 자기 종교의 우월성 이라고나 할까? 요즘은 종교에 관한 책과 그것을 언급한 책들을 보고 있노라면 세계가 지금 종교 문제로 인한 갈등이 최고조로 달해 있다는 생각을 했다.그래서 이것을 해결할 방밥은 한비야가 제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세계 여러나라에서 구호 활동을 하면서 보았던 종교적인 문제들,그리고 그 다양성을 말로만 말 하지 않고,차이를 인정 하면서 서로 존중해 준다면 문제 해결의 실마라는 쉬울텐데.그녀는 이런 방법으로 한 사람을  설득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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