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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뜻 논어 - 전광진 교수가 드라마로 엮은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논어는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 사후에 모여서 발간 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 하다.공자 및 공자 제자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면 이해 하기가 쉽지 않다.같은 인을 이야기 하더라도 안회,자공,자로,자하,번지에게 이야기 해주는게 모두 다르다. 이유는 제자의 성격 및 특징을 알기에 성향에 따라서 처방전이 다르기 때문이다.논어를 읽을때면 공자의 일대기와 제자와 대화 당시의 정치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문장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우리말 속뜻 논어는 드라마 대본처럼 쓰였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원문 수준을 파괴하는 게 아니라 원문 및 해석은 그대로 가져가고, 대화가 유발되는 상황을 빨간 글씨로 친절하게 표시를 해주니 제자나 제후들이 왜 그런 질문을 했고 공자가 대답 한 이유를 알수가 있어서 좋았다.특히 도입 부분에 드라마 처럼 등장 인물을 소개 하고,공자의 일생을 정리해 주며,노나라 삼환과의 관계도 잘 정리헤 준다.공자 일생에서는 해당 나이때 등장했던 논어 구절을 예시 함으로써 읽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 시킨다.이런 맥락에서 구절이 나온 이유를 저자가 나름데로 빨간글씨로 표현을 해주니 공자의 절박한 심정이나 안회가 인에 대한 목마름,자로의 배움에 대한 대처,그리고 비교를 자주하는 자공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우리말 속뜻 논어의 최데 장점은 원문은 살리면서,최대한 저자의 견해를 제거 햇다는 것이며,되도록 이면, 다양한 해석중에서 수긍이 갈 만한 것으로 해석을 한다는 것이다.요즘 젊은들이 자기계발서 보다는 우리말 속뜻 논어로 논어에 대한 울렁증을 극복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나서 좀더 궁금한 내용은 논어 집주나,해석이 많이 들어간 논어를 읽어 보는게 좋은데,처음 논어를 읽는 사람들이 그런 책을 읽으면 생각이 많아디고 바로 책을 덮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빨간 글씨는 참고만 하고 본문 내용을 천천히 음미해 보기를 권한다.
군자는 [때에 맞추어 꼭] 생각해야 할 아홉 가지가 있다.
눈으로 볼 때에는 밝기를 생각하고,(視思明)
귀로 들을 때에는 총기를 생각하며,(聽思聰)
얼굴빛은 온화하기를 생각하고,(色思溫)
용모는 공손하기를 생각하며,(貌思恭)
말을 할 때는 성실함을 생각하고,(言思忠)
일을 할때는 공경함을 생각하며,(事思敬)
의문이 있을때는 묻기를 생각하고,(疑思問)
분노가 치밀 때는 남의 어려움도 생각하며,(忿思難)
이득을 보게되면 옳은 것인지를 생각한다.
우리말 속뜻 논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제 16편 10장이다.요즘 들어서 부딪히는 문제가 있어서 그런지 시,청,색,모,언,사가 모두 지쳐 있다.일이 바쁘면 여유를 가지면 되는데,오직 문제를 해결 한다는 생각에 인생은 찌그러져 있고,말은 거칠고,의문이 있으면 묻지 않고 혼자 생각 하며 오해 한다,이 구절을 잃으니 시,청,색,모,언,사를 신중하게 실천 하면 명,총,온,공,충,경,문은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니까?같은 구절인 데도 다른 논어책애서는 그냥 넘어 갔지만,우리말 속뜻 논어에서 내 문제로 다가왔던 이유는 편집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문장을 계속 연결 하는 것이 아니라 구분을 해 놓아서 그런지,군자가 되지는 않더러도 남을 배려 하는 마음을 길러야 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