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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수업 - 나와 세상의 경계를 허무는 9가지 질문
김헌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요즘 들어서 왜 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특히 일을 할 때나,어떤 의사 결정을 할때 과연 이것이 올바른 선택인가?다른 차선책은 없는가?다른 사람이라면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왜 이것이 맞지 하는 그런 생각들 말이다.예전에는 그런 고민이 없었다.나랑 같이 일하는 동료가,상사가 하는데로 따라 갔을 뿐이다.그러던 차에 동양 고전을 공부 하게 되었다. 거기서는 수 없이 많은 왜 라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었고,나는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여러가지 다른 고전들을 찾아 가면서 답을 찾아야 했다.논어에서는 공자가 선택 했던 삶이 올았나? 그리고 같은 질문이라도 제자에 따라서 갑을 달리 하는 공자를 보면서.....왜 공자는 제자에 따라서 답을 달리 하였나 하는 질문 말이다.맹자 에서는 자기 정치 철학을 관철 시켜려는 맹자를 보면서, 나라면 저렇게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 등 질문이 많아지고 여러가지 답을 제시하면서 나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그런 고민들...........
그런 명제에서 만난 천년의 수업은 9가지 질문에서 시작 되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그 해답을 준다.관점이 새로웠다.단순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이야기 해 주는 것이 아니라,그 속에서 저자가 찾은 답을 알려 주는 것이다.그런데 뻔한 답이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신화를 새롭게 해석해서 내 놓운 답이라 이해 하기가 쉬웠다.수 많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도 정리가 잘 되지 않았는데,인간이라는 원초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 전개는 아주 쉽게 독자에게 다가온다.예를 들면 우라노스는 자식들이 반란을 일으킬까봐 자식들을 가이아의 자궁 속에 가둔다.이것을 저자는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맞대결로 해석을 했다.기성세대(우라노스)는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아이들을 가두고,아이들이 그저 말 잘 듣고 조용히 살기를 원한다.그리고 수 많은 아이들이 그 안에서 살아간다.엄마 아빠 품에 있으니 편안하고 행복 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 그 품안에서 살 수 있을까? 그리고 그 품을 벗어날때,그 틀을 먹어 날때 자기만의 세계를 얻을 수 있다 라고 주장 한다.기성세대는 자기의 편안함을 위해 그대로 있으려 하고,세로운 세대는 모험을 통해서 그 틀을 깨는 것이 그리스 로마 신화가 들려주는 이야기 이다.단순히 친부 살해,폭력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실이다.이야기를 틀면 다른 것이 보인다.그리스 로마 신화를 나와 세상의 경게를 허무는 질문으로 전환해서 보는 관점이 무척 새로 웠다.
그리고 고전을 달리보는 것도 흥미로 웠다.옛 고(古)보다는 높을 고(高)로 보자는 것이다.즉 모든이들이 옛것이다 라는 관점 보다는 고전이라는 탁월성에 감탄 하며 우러러 보는, 높은 곳에서 언제나 빛 날 것 만 같은 그것으로 보자는 것이다.그래서
이게 고전이 되려면 수백년이 걸리겠군 이라고 생각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든 것이 다른 모든 것을 압도 하는 순간 고전이 된다는 마인드를 심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낡은 것으로 생갓 하지 말고 높은 것으로 사고 전환을 할때 세상이 좀 더 아름다워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천년의 수업을 통해서 생각의 틀을 바꾸는 법을 배웠다.엄마의 자궁 속에서 안주 하는 삶을 살기 보다는,또는 내 자식에게 그런 삷을 강요 하기 보다는,안전한 틀을 깨고 나가는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그리고 인간이 새겨 놓은 인문을 이렇게 좋아하니 열심히 공부하여 나의 무뉘를 이 세상 어디엔가 하나 새겨 놓고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