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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리의 뼈 ㅣ 로컬은 재미있다
조영주 지음 / 빚은책들 / 2025년 5월
평점 :
기억이 사실일까? 사실이 기억될까?
살면서 그런 생각 해보셨나요??
어쩌면 나에게도
엄청난 '출생의 비밀'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 저는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저보다 11살이나 많은 친형은..
어릴 적부터 저와는 너무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10살 무렵에 이미 성인이었던
형을 보고 그렇게 느낀 건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은..
유독 제 기준에서 생각할 때
무척 남성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저와는 다르게요...
저보다 3살 많은
누나는 또 어떻고요..??
누나는 또래에 비해 키가
큰 편이었고, 무엇보다..
공부를 잘했습니다.
저는 또래에 비해 키도 작았고,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싫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형, 누나와 달리..
100일 사진이랑 돌 사진 중
어느 것 하나도 없었습니다.
.......
그런데 성인이 되고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닮았어....
부정하기엔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형은 유독 아버지의
유전자를 많이 받은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외형적으로요...
유전자의 힘은 정말이지 무섭습니다.
20대 아버지의 사진과 형의 20대
모습은 그야말로.. 같은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닮았더군요.
저는 상대적으로 덜 닮았을 뿐..
저도 마찬가지더라는..ㅎㅎ;;
누나의 경우..
키는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멈췄고,
공부는 저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잘하는 거였더라고요.
...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요?
'정보의 왜곡'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출생의 비밀'에 대해 생각하며
가족들과 함께 섞여서 어딘가를
걸어가고 있을 때..
누군가는 우리를 보며..
"저 가족은 진짜 닮았네..?"
라고 생각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저 제가 그것에 꽂혀서..
깊게 생각하느라 그것과 관련된
정보를 자꾸 받아들였던 셈이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여러 가지를
제 마음대로 추측했습니다.
비록 깊이는 많이 부족하지만..
"조영주 유니버스~ 느낌 아니까~!!?"
라는 생각이 아마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
직접 물어보니까 대부분 틀렸더라고요.
(알긴 개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또 포기를 못하고..
"아냐.. 무의식이 작용했을거야.."
라며.. 구차하게 생각을 이어가기도
했음을 고백합니다. ㅎㅎㅎㅎㅎ
앞에서 적은 '출생의 비밀'에 대한 내용은 사실 제가 오바를 보태서 각색을 한 겁니다.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따라해보고 싶었어요.
오토픽션... ^^
책의 내용을 덧붙이는 글에는
일부러 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일부 내용을..
다듬어서 피드에 담았습니다.
(극히 부분적인 내용입니다. ^^;;)
이틀 전이었나..?!
<흰> 리뷰 적으면서~
유독 페이지가 안 넘어가는
그런 작가의 책이 있다고 했는데..
그것만을 기준으로 놓고 본다면..
이 책은 완전 그 반대에 있는
종류의 책입니다.
쭉-쭉 넘어갔습니다.
그 전에는 그 이유를 잘 몰랐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힌트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이쯤 줄이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남깁니다.
https://blog.naver.com/seasky210528/22386724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