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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 2024 뉴베리 아너상 ㅣ I LOVE 스토리
다니엘 나예리 지음, 다니엘 미야레스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2월
평점 :

제목과 표지만 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한가득 담겨 있을 것 같은 책이지요?
꿈 장사꾼은 어떻게 꿈을 파는건지, 동서양의 어떤 문화들이 배경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책입니다.

이 책은 '2024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네요. 우리가 책을 고를 때, '수상작'이라고 하면 사실 한 번 더 눈길이 가곤 하잖아요.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길래 상을 받은 걸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말이죠.
주인공 소년이 겪게될 모험과 사건들이 어떤 내용일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책 읽기 전에 차례를 꼭 살펴봅니다. 소제목을 통해서 어떤 내용들이 이어질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목차를 살펴보는 그 재미가 또 있답니다. 첫 장부터 심상치 않은 내용이라는 걸 알 수 있네요.

한 소년이 사제들에게 쫓깁니다. 던진 돌멩이에 맞아 여기저기 다친 상처도 한가득이네요. 어쩌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어린 소년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길래 이렇게 긴박한 상황으로 이야기가 시작될까요?
그렇게 도망치다 입담 좋은 장사꾼 '사미르'를 만나게 되고, 죽을 목숨이었던 소년은 사미르의 하인이 되어 '원숭이'라 불리게 됩니다. 목숨을 구해준 사미르에게는 고맙지만, 사미르는 사기꾼이지요. 그렇게 카라반 무리에 합류하게 되고 '라마'라는 소녀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됩니다.
라마와 대장장이에게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꽤 인상깊었어요. 사원에서 지낼 때, 돌보던 두 마리의 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묘사합니다.

마라는 소년이 들려준 이야기가 좋았다며, 소년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또 마라에 대한 소년의 마음은 한층 더 커졌겠지요.

카라반 무리는 무더운 낮과 혹독한 추위의 밤을 견디며 물건을 팔 시장으로 향하는데, 사미르를 노리는 암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암살자의 존재가 두려운 대부분의 이들은 카라반이 무리를 떠나게 되고,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만 사미르와 함께 이동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소년은 사미르가 죽지 않도록, 사미르가 죽으면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워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하인이 될테니 사미르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칼 한 자루를 준다. 그 칼은 마치 자물쇠에 꽂는 열쇠처럼 우리 가슴뼈를 꿰뚫을 수 있다.' 라는 문장이 와닿았어요. 사랑에 빠지면 약자가 되는 법이지요.
과연 소년은 어떻게 사미르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어떤 모험이 펼쳐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