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5점짜리 소장용 책.재미와 몰입도를 가지고 별점을 매긴다면 3-4점 정도였겠지만정신과 의사인 주인공의 삶의 모습과 짧은 독백, 그가 가진 의문과 낙담이 너무 나와 닮아있어서그리고 내가 그리고 있는 멀지않은 미래와 너무 닮아있어서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행복해지고 싶다는 말이 습관처럼 붙어있었던 나이지만당분간은, 바라건데 가능하면 오래오래, 그 말을 잊었으면 좋겠다.현재를, 순간을 충분히 즐기자.내가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이다.
김정운 교수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준 고마운 책. 모름지기 박사학위를 받았으면 이 정도 깊이와 말빨이 있어야 할텐데-라는 생각에 계속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다. 지각된 자유와 삶의 목표에 대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제목의 진의(?)가 꽤 마음에 든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이 떠오르는 기괴한 상상력으로 충만한 단편집. (비슷하다는 얘긴 아니다.) 읽으면서 윽..뭐야-싶은 부분도 상당히 많았지만, 어찌됐든 꽤 잔상이 남는 몇몇 단편들이 있어서 별점은 3점. 개인적으로 잃어버린 우산들의 도시, 지문사냥꾼, SOS, 독서삼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