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버디 라임 청소년 문학 39
김아영 지음 / 라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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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진실이라도 받아들이기 힘들때가 있지요. 태어나면서 부터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거나 스쿠버다이빙 선생님이던 엄마가 어느날부터 식물인간 모습으로 살아간다거나 하는거 말이에요. 현실적인 사실은 여전히 힘들지만 소민이와 해나 한라의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바닷속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두웠던 현실이 다소나마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아름다운 바닷속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자못 아름답게 보였던 스쿠버다이빙,저는 그걸 tv를 통해서만 봤답니다. 겉모습밖에 모른 상태에서 <제멋대로 버디>를 읽고보니 바닷속에서의 자유는 물론 서로간의 <소통>이 필요한 검증된 스쿠버다이빙만의 매력이 보였습니다. 버디(수영이나 스쿠버다이빙을 할 때, 안전을 위해 2인 1조로 배열하는 것. 이 때 모든 참가자들은 자신의 버디가 어디로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고 있어야 필요시 도움을 줄 수 있다.)가 무엇인지 검색해보고나서야 이책의 가치가 더욱 도드라지게 보이더라구요.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한라와

그런 한라를 이해하려고 하는 친구 소민이,

수상한 전학생 해나가 스쿠버 다이빙으로 하나로 뭉치게 된 이야기입니다.

엄마가 의식이 없이 누워계시게 된 해나는 어릴때부터 친근했던 바다가 이제 싫어졌습니다.하지만 한라할머니의 갑작스런 사고로 바닷속을 다시 들어가기로 결심한 장면에서는 정말 뭉클했어요. 우연하게 스쿠버다이빙을 접하면서 장애의 편견에서 벗어나 바닷속에서 자유와 안정감을 느끼게된 한라가 해나가족의 아픔까지 알게 되고 할머니의 사고까지 겹치면서 한라와 해나는 그렇게 서로의 <버디>가 됩니다. 바닷속에서 말이지요.

장애와 비장애 친구들도 서로의 버디가 되어 세상을 살아갈수 있겠지요?

제주 해녀들이 잠수병에 걸린다거나 사고로 가족을 잃는등 다양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바닷속이지만 한라에겐 두려움을 없애주는, 늘 가 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이젠 누구보다 친해진 세 아이들은 서로의 버디가 되어 현실적인 문제들도 잘 헤쳐나가겠지요. <제멋대로 버디>는 누구보다도 더 제대로된 버디가 되어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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