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이 주는 임팩트는 짧으면서 더욱 강한거 같아요.
여섯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청소년 소설이면서도 현실적인 점이
많이 부각된 책이라 성인문학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자의 첫 청소년 단편집이고 중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현실이라지만 현실적인 삶의 모습이 사실감있게 표현되어
있어서 묵직했다는 느낌이남아요.
우리는 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잘쓰는거 같죠.
이책을 읽고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살아간다!!라는 말이 딱 맞는'
내용들이 여섯편 남겨져 있답니다.
중학생 청소년들이 겪었고 또 앞으로 바라볼 세상은 과연 어떻게 될지
근현대사의 역사와 함께 펼쳐지는 단편들은 지금 우리들이 왜 공부를
하는지 깨닫게 되는 중요하면서도 재미난 테마소설이 되고 있어요.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들의 강압적인 행태를 첫 단편
-심연의 물고기, 하늘거린다-에서 들여다보면서
지금 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할까 미안해지기도 했지요.
수행평가를 잘보기 위해 무슨짓...이라도 꺼리낌없이 하는
부모의 모습에서 아이들이 과연 무얼 배울지 고민할것도 없잖아요.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민혜의 놀라움을 어떻게 치유해줄 것인가?
대대적으로 큰 이슈를 일으켰던 쌍용자동차 정리해고를 직접 겪은
아빠를 바라보는 암울함을 넘어 당장 돈이 없어 체험학습을 못가게 된
재희의 또다른 희망은 어떻게 찾아줄 것인가?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고 그날까지도 가게문을 못 닫게 하는
악착같은 엄마를 바라보는 신이는 살아야겠다는 엄마를 이해할수 밖에 없다...
이모든 아이들의 제각각의 이야기는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들입니다.
내가 지금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바른지
생각케 해주고 깨닫게 해주는 단편들이네요.
아이들이 만들어가고 아이들이 바꾸는 진짜 희망있는 세상을
기대케 하는 행복찾기! 바로 청소년 테마소설에서 찾아볼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