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 - 어른을 위한 그림책 에세이
이현아 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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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 읽습니다, 그림책]

 

그림책 모임을 하나 만들어볼까 고민하고 있었다.

내가 잘 이끌어 나갈수 있을까?

너무 오랜만이라 무언가를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

점점 두려워지던차 이제 용기를 내야겠다 결심하게 한 책이다.

 

때로는 글자없이 그림만으로도 충분히 울림을 주는 그림책

그래서 여전히 버리지 못한채 책장에 고스란히 남겨진

그림책은 가끔 복잡한 마음을 다스려주는 약같은 존재다.

 

이들도 나와 같았던 것 같다.

텅 빈 것 같은 마음의 허기를 느낄 때

나답게 잘 살고 있는걸까고민될 때

마음 깊숙한 곳에서 생긴 누수로 메말라가는 마음자리를 채워준 그림책을 만난다.

일어버린 마음을 찾게 되고 같은 공감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좋아하는 된 것을 넘어서 홍보 대사처럼

한 걸음 나아가 다양한 사람들과 연대하며 더 넓고 깊게

세상으로 흘려보내기 위해

그림책창작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그림책을 통한 자기 발견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취향 공동체를 만들게 된

현직 초등학교 교사모임이 만든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

좋은 교사를 넘어서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다짐들처럼

그들의 충만한 기쁨을 준 그림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녹아있는 에세이다.

아이들 곁에서 교사도 함께 창작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학교 밖과 안의 온도 차를 줄이는 통로의 역할을 하자는

운영철학을 가진 그들의 삶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한 시간이다.

 

그림책은 치유하는 힘을 가졌다.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며 그 속에서 희망을 건지게 된다.

아이가 있어서라는 핑계보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발견했기에

숨지 않고 기다리지 않고 자기의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으면 나만의 그림을 그리고 문장을 찾는 행복을 찾았기에 창작을 포기하지

한게 된 힘을 갖게된 이도 있다.

죽음을 통해 삶을 보는 애도의 방식에서, 또는 평범해 보이는 특권을 내려놓으며

다름을 인정하거나, 또는 함께 달리며 액티브티한 것에서도 나름 나만의 방법으로

그림책을 만나 치유와 동시 원동력까지 받게 된다.

 

그림책은 이해와 공감의 매개체이다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보아주다보면 만난다. 존재 그자체로 이해받기도 한다.

 

안다는 것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기도 해, 앞서 판단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 조급해하지 않고 스스로 떨구는 잎을 거두어 주는 것 (p109)

충고하거나 꾸짓지 않는다. 다그치거나 야단치지 않는다.

그냥 내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나의 감정을 요란스럽지 않게 자극한다.

잘하고 있어. 지금부터라도 하면되, 괜찮아. 다독다독 그려주는 그림책

왜 그랬을까? 후회하면 토탁토닥 만져준다. 그럴수도 있지.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할 때 살며시 빛을 비춰준다. 이렇게 가면 되

마음의 소리를 들어봐. .

이들의 만났던 그림책은 관계와 현실이란 상황속 장소 시간 관계없이 찾아와

희망의 줄을 구원의 줄을 건내었던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는 시작이다.

끊임없이 흔드는 예술작품이며 꽁꽁 얼었던 마음을 간지럽히며 풀어주는

각도에 따라 시선에 따라 매력을 뿜어 자꾸 보게 만든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배낭이기도 했다가

달콤 쌉싸름에게 다양한 커피 맛처럼 혀끝을 녹여주고

풍경을 보여주기도 하며 때로는 나뭇잎을 띄운 물 한그릇처럼 장난스럽게

다가와 깊은 갈증을 서서히 채워주기도 한다.

봄밤에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처럼 향기에 취하게도 하며 거샌 물살에도

징검다리가 되어주어 쉬고 가게 해주는 만병통치약처럼 의미를 찾게 되는 그림책,

 

함께 하고 싶었던 이들이 있기에, 주춤거렸던 마음을 다독여준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라는 메시지처럼

그림책 모임 운영에 관한 깨알팁과

주제별로 추천한 150권의 목록이란 보물을 선물 받았다

 

애지중지 책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그림책들을 다시 꺼내보게 된다.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렸다.

 

카시오페아미하엘 엔더의 소설 [모모]에 등장하는 거북이..

시간을 도둑맞고 갈 길을 잃은 모모에게 카시오페아는 “follow me”라는

글자를 등에 써서 보여주었고 모모는 카시오페아의 도움으로 시간 도둑들로부터

시간을 돌려받습니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앞으로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책들을 펴내고 싶다는

출판사의 따뜻함을 듬뿍 받아본 하루로 마무리 해본다.

 

 

[이 글은 카시오페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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