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약이 되는 클래식
차평온 지음 / 예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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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약이 되는 클래식

 

클래식 하면 중후한 맛만 느껴졌다고 해야 하나?

편안 듯 하지만 낯설고 거리감 느껴지던 클래식.

들을때는 좋지만 막상 듣기까지 많이 망설여지던 것은

클래식에 대한 지식이 그렇게 많이 않은데

내가 들을 자격이 있나 싶은 자격지심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제대로 공부해야지 알고 가야지 하면서도

다른일에 순위를 밀어놓다가

노란표지의 마음에 약... 이 유독 눈에 띄어

자다 말고 읽기 시작한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는 패턴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표지를 읽고 첫부분 끝부분을 읽고 중간부분을 읽었는데

지금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의 페이지로 읽고 있고

저자에는 관심 일도 없도 내가

저자의 약력이나 프롤로그도 읽고 있게 된 것이다.

 

차평온.클래식 개그맨 지휘자. 요절복통이란 단어가 유독 눈에 들어온다.

점잖은에서 벗어나겠구나 싶더니 프롤로그부터 웃고 지나간다.

병인가 싶은 문장을 던지더니 임플란트를 시작으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보았고

1악장에서의 그는 악동처럼 귀여운 아빠의 모습속 이런 음악가정이 부럽다

라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방구아빠~ 성 요한 찬가를 통한 도레미파솔라..

너무 사소해서 그냥 지나치기 쉬웠던 음계의 역사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귀도 다레초.... QR코드와 그의 해석을 들으며 빨강 검정을 눈에 담아 본다.

 

스토리 전개와 더불어 소개하는 클래식. 그의 해석법은 통통 튀며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준다.

의왕시도 요즘 작은 베란다 음악회를 진행한다.

그의 가족이 아파트에서 음악회를 하며 스스로를 위한 연주회가 되었던

음악에 대한 감사를 통해 그의 삶을 그리고 클래식이란 음악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바로 내 주변에 가까이 있는 한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자

한 사람의 변화가 지구의 한 귀퉁이를 밝게 해 준다. (P288)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들으며 조금은 그의 해석을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이듯 오늘을 감사해야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QR 이 제공되어 있어 함께 듣고 나름 즐길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들리기도 하는 연주도 있지만 이해되지 않는 연주도 있었고

나도 모르게 연주속에 빨려 들어가기도 하고..

아는 곡이 나올때는 나도 모르는 기쁨을 맛본다.

 

시간날때마다 읽고 싶어지는 책이 될 듯 하다.

 

[본 도서는 메이킹북스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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