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 질문을 시작하다 인문학과 삶 시리즈 5
이미하 지음 / 클래식북스(클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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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서평도서 36

@classicbooks_pub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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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질문을 시작하다 - 킬링필드에서 인생 후반전을 생각하며 묻다>

오십이라는 숫자가 존재를 뒤흔들었다.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난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사나?”
“무엇에 의미를 둘까?”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나 또한 오십을 바라보기에 저자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함으로 읽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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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인생의 후반전에서 생각하며 묻는 저자는 '아줌마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다. '우물 안 개구리로 살고 싶지 않았다'

 

'아줌마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다. 온전히 '나'로 살고 싶었고 한 번뿐인 인생을 멋지게, 재밌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p24)

사랑하는 가족이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였고 원동력이었다. 가족의 행복이 더 중요했고 자식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었다. 어느새 나는 그렇게도 싫어했던 '아줌마 인생'을 살아가고 있었다. 비록 뽀글 파마머리에 헐렁한 몸뻬 차림은 아니었지만 (p25)

자기가 누군지도 모른 채 사는 것은 좀비와 다를 바 없다고  ----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앞으로 이어나갈 삶 사이에 갭을 두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

 

'관습의 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기보다 온전히 나를 찾기 위한 자아여행. 나는 왜 항상 바쁠까?란 질문은 무의식중에 구석으로 밀어둔 숙제꺼리를 꺼내게 했다.

나는 축복받은 여자이다. 직장도 다니지 않고 특별히 뭔가 하지 않는 가정주부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집안살림의 90%를 다 해준다. .. 주방일부터 빨래까지 직장과 병행한 주부살림9단을 가진 내남편덕에 책과 하루종일 살 수 있고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하며 살다보니 늘 바쁘기만 했다. 그런데 이 소득없는 바쁨을 슬슬 정리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때문에 내려놓고 싶지 않아 모른체 했던것들이 슬며시 고개를 들어옴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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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시간 절약은 삶의 모토가 되었고 시간을 절약해 바쁘게 살수록 미래의 윤택한 삶을 보장받는다고 믿는다. 따스한 정을 나누던 사람들이 뭔가를 이루기 위해 차갑게 변하기 시작하고 삶은 바쁘게 돌아간다.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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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에서 살아본 도전은 나를 성장시켰고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고 모험할 가치가 충분한 곳인지 깨닫게 했다.------- 우물을 벗어날 대 비로소 우리가 얼마나 편협하게 살고 있는지를 볼 수 있다. 그 우물은 공간적인 개념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식의 한계에 머문 채 배우려 하지 않는것, 내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편협한 사고 역시 우물이다 (p48-49)

 

늘 스스로 난 내삶을 살고 있어.. 라고 주문을 외우고 있었지만 사실 마음 한구석에는 늘 부담감이 존재 했기에.. 정작 나를 위한 한발을 내딛는 것에는 두려움이 가득이었는데.. 이제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 자꾸 주문처럼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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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만난 각양각색의 삶 속에 뛰어들고 웃고 울었던 감성은 내게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선물했고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토대가 되었다. 책은 내 스승이었던 셈이다. (p6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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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삶이 시간을 생생하게 느끼며 살아가는 삶이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저 흘러가 버리는 시간을 버티는 게 아닌 가슴 뛰고 설렘이 가득한 모험과 도전이 있는 삶, 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삶, 촛불처럼 닮아 없어짐으로 주위를 밝히는 삶이라면 죽는 순간 시인처럼 나도 멋지게 한마디 남길 수 있지 않을까?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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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대하는 사람들 반응은 대개 동정과 혐오로 나뉜다. 혐오는 물론이거니와 동정 또한 좋은 태도가 아니다. 부유하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을 연민할 권리가 있는듯 행동하는 것은 교만 아닐까?(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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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혼자 머무는 일은 생각만큼 낭만적이거나 즐겁지만은 않다. 견뎌야 하는 외로움과 할 일이 없는 진공의 시간을 극복해야 한다. 지금껏 내가 살아온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오히려 깨닫는다. ----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을 보며 깨달을 수 있다.  잠시 떠나 있을 때 비로소 내 일상의 귀한 가치들이 제대로 보이는 법이다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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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 한국 사회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나이 든 여성에게 젊은이들보다 세 배, 네 배 더 격려하지 않고 지금 그대로의 삶에 눌러앉아 다른 가족의 행복을 위해 참고 희생하라고 강요하는 걸까?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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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재는 그들에게 잠시 불편했지만, 불안으로 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세상에서 많이 보고 느꼈다. 놀랍게도 정작 새롭게 발견한 것은 바로 '나 자신' 이다. 이전의 나와 다른 나를 발견했다. (p194)

 

갭먼스를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첫째, 대부분 두려움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고 마음에 되새기기, 둘째, 두려움을 일이키는 문제에 뛰어들어 부딪쳐 보기, 셋째,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기.  세상은 너무 빨리 변해서 길을 잃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믿고 배짱을 갖고 행하는 방법 외에 두려움을 극복할 지름길은 없다. (p207)

 

저자는 오십에 견딜 수 없는 허무감에 시달리다가 삶의 의미와 탈출구를 5주동안의 갭 먼스에서 찾는다. 단절과 고독의 시간, 새로운 문명의 환경에서 그녀가 찾은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우리 삶과 세상, 이럴때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는 갭을 갖는 일. 떨어져 보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질문을 시작할 수 있다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으로 내면으로 더 깊이 파고들어 나만의 답을 찾는 일을 해야 하는 일은 남의 일이 아니다.

나는 과연 갭을 만들수 있는 용기가 있는지. 나를 마주할 자신이 있는지,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해 끊임없는 성찰하고 질문을 던져야 함을 말한다.

 

닫아놓은 마음의 소리를 이제 들어보자.  한질문씩 한질문씩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이제 시작해보자.

 

[본 도서는 클북 출판사의 도서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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