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함 (표지 2종 중 1종 랜덤)
오늘 지음 / 고무나무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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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함 #오늘 #고무나무 #그림책퐁당 #토론

 

그림책토론 시간에 추천해 준 도서

 

그림도 좋고 읽을수록 마음이 편안해 져서 소장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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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의 사소함을 들췄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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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사소함의표지가 숨어있다.

 

오늘이란 저자 소개를 읽어본다.

그림책과 그래픽노블 만드는 일을 천천히 하고 있습니다. 여름날 에어컨을 틀지 버틸지 망설이고 머리칼을 묶을지 자를지 고민합니다. 오랜된 아파트에서 기르기 쉬운 식물을 기르며 살고 있습니다.

특이한 소개 같아요.. 꼭 양파 껍질같은 느낌을 준다고 해야 하나.

 

그런 사소함을 붙잡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조금씩 우리에게 멀어져 갑니다.

누구나 겪는 사소함.

거창하기도 소박하기도 한 여러 가지 것들이 미묘하게 어울려 아무렇지 않은 듯 사소함을 만듭니다.

그 계절에만 있는 저녁 햇살, 오랜된 아파트, 평범함 물건들. 사소함 이야기...

 

본격적으로 읽어 봅니다.

 

- 집에 오는 길 시장에 들렀습니다. 발이 아픕니다.

- 해가 기울고 노란비치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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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양파와 당근은 껍질을 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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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락차락. 물로 싯고 여러 번 행굽니다.

- 남은 건 담에 쓸수 있게 바구니에 넣어둡니다.

-더워지고 있으니 머리칼을 묶우야 할지

-짧게 잘라야 할지 고민합니다.

-귀엽게 단발한 모습을 잠시 상상해 봅니다.

-아직도 할 일이 많습니다.

< p> 8996638315_03.jpg </p> <p>-수 많은 날 중 하나인 그런 날입니다.</p> <p>-네가 나를 안아준날</p> <p>-반짝반짝이는 네가 찾아와</p> <p>-그림자 투성이 나를 안아 준 날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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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후기 -

문장이 빨랫줄에 널린 빨래처럼 보이도록 늘어 놓았습니다.

글 읽힘이 책넘김의 방향과 나란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위아래 긴 판형의 그림책에는 세로 글이 어울려 보여 그 생각을 담았습니다.

우리글은 세로로도 읽을 수 있는 멋진 글입니다.

 

한동안 세로로된 우리글에 대해 잊고 있어어요.

그림 따로 글따로 보는 재미

같이 보는 재미

추억을 보는 재미

햇살을 느끼는 재미

 

사소함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것들인 다시금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그림책이 주는 힘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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