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사는 내 친구 한울림 지구별 동화
카이사 고단 지음, 이유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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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사는내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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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사 고단 그의 서문을 통해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읽다.  타인을 위해 도움의 손길과 마음을 내어줄수 있는 사람들의 따뜻함을 읽어낼줄 아는 저자다.  누군가와 함께 좋은일을 하는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아는 그가 보는 난민의 세계를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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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소녀 일로나와 그 친구 스텔라를 둘러싼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

일로나와 스텔라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소녀들의 속마음을 읽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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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아주 쾌활하다고 말해. 나 역시 정말 그러려고 애써. 나를 어두운 곳에 숨기면 숨길수록 더 안 좋아지기 때문이야. 하지만 가끔은 정말 힘들 때도 있어. 그건 내가 많은 것을 견뎌 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야. 우리가 계속 여기서 살 수 있을지 엄마 아빠가 걱정할 때, 나마저 걱정만 할 수는 없으니까 나는 모두 잘될 것이라고 말하곤 해. 하지만 그 시간을 견뎌 내는 일이 사실 나에게는 너무 벅차 p18

 

어린나이에 감정을 숨기며 산다는 것. 주변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자기를 포장하면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힘들때 힘들다고 못하고 억지로 감정을 밝게 만든다는 것에는 그만큼 견뎌내야할 아픔이 많다는 것일테니

 

엄마 아빠는 이곳 수도원에서 절대로 나가면 안 돼. 수도원을 벗어난다면 경찰한테 붙잡힐 수 있고, 그러면 우리는 여기서 쫓겨나 고국으로 가야만 해. 그곳이 우리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은 상관이 없어p54

 

그나마 아이들은 돌아다녀도 어른들은 이렇게 숨막히게 살고 있는 난민들.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간다는건. 얼마나 답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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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갈을 한 움큼 쥐어 버스에 던지며 소리를 질렀지.
“나쁜 아줌마들!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라에 전쟁이 났다면 어떻게 할 건데? 그러면 피난 가지 않겠어? 아니면 잘못된 사람과 결혼해서 가족이 살해당할 수 있다면? 그래도 남아서 아무렇지 않은 척할 거야? 자식들 먹일 게 없으면? 그러면 굶어 죽게 둘 거야?” p70

 

마음 편히 세상을 바라보지 못하고 늘 불안함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건, 누군가에게 신고당할 수 있다는 불안함. 추방당할 수 있다는 불암함. 두려움의 스웨터를 입고 사는 아이에게 어른들이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로 다가왔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툭툭 말을 던지는 사람은 아닌지를 반성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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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행동에 있어 생각이 너무 많아 쉽게 무엇인가에 앞장서지 못하는데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며 어른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아무렇도 않게 보이는 어른들.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면서 정작 우리는 정의를 위해 나의 목소리를 행동을 얼마큼 보여주고 있는것일까?

소수의 자리.  타인의 자리를 진정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나우선 입장으로 결정하는 모습들을 반성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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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의 이야기와 더불어 형제자매를 향한 질투와 애정, 삶에 대한 분노와 짜증, 희망과 그리움을 본다.

 아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서로를 이해하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일라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 추방에 대한 공포와 불안함

 스텔라의 친구 우정 오빠

 말리크의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려는 최선의 노려

 2년간의 등교 거부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스텔라오빠

 한없이 무너져 버리는 부모들.

 

그렇지만 가족으로 이웃으로 함께하며 성장하는 그들.

 

추방당할 형편에서 이웃의 친구들의 도움으로 추방당하지 않게되며

점차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본다.

 

타인에게 손길을 내밀며 주저하지 않는 어른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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