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
제니 재거펠드 지음, 황덕령 옮김 / 리듬문고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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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볼때는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슬픔이 나를 집어삼키지 않게라는 제목에서는

무엇이 느껴지나?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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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를 보니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살아남기 위해 일곱가지 리스트를 만들어서

이겨냈는지 참 행복한 얼굴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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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척 슬플거라 생각하고 첫부분을 읽을대

어~~ 의외로 참 톡톡튀는 아니구나 생각하며 읽는데

살짝 살짝 엄마를 잃은 슬픔을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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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한 리스트를 읽으며

엄마를 잃은 슬픔의 가득함을 느꼈죠..

엄마와 정반대의 삶을 살기 위한..

리스트..

 

어리다고 생각이 없는건 아니라는걸 알게 해줍니다.

 

머리를 자르며 엄마의 눈을 잊으려 하고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강아지를 키우지 않겠다는

엄마를 생각나게 하는 단어를 잊기 위해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것. 책읽지 않기를

하려는 마음 깊숙한 곳에는

아빠를 위해.. 슬픈아빠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그리고 아빠가 위로해야 하는 그런 엄마 같은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

리스트를 만들고 지키려 하고 감정을 내보이지 않았던 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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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으러간 자리에서도 밝고 정상적인 아이처럼

보이기 위해 나름 열심히 포장을 해요..

그런 샤샤에게

돌려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린 선생님을 통해 마음을 열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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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소녀가 바라보는 사람들 이야기..

읽으면서 뜨끔뜨끔 했지요.

우리 안의 못된 것들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더라구요

 

코미디 퀸의 데뷔를 하면서 웃는 사람들 속에 녹아들어가는 샤샤

(사람들은 아주 오래, 크게 웃었고 그게 전염되어서 나도 웃기 시작했다.

내가 웃음을 그치지 못하자 사람들이 더 많이 웃었다.

자기 개그에 웃으면 안되지만, 어쨌든 그렇게 되었다.

작은 행복의 거품들이 내 안으로 돌진해 왔다.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인 것만 갔았다. p202)

 

(본질적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엄마가 다시 살아난 것도 아니다.

바보같이 그럴 거라고 생각 했었던 건가? 아무런 준비없이 갑자기 눈물이

솟아올랐다. 그 눈물이 순식간에 모든 것을 흐린 안개로 만들어 버렸다.

슬픔이 나를 짓눌렀다. 내가 무너가에 걸려 넘어진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지만 난 어느새 똑바로 길게 놓인 보도블럭에 누워서 울고 있었다.

온몸이 흔들릴 정도로 울었다. 눈물을 다시 집어넣는 건 불가능 했다.

너무나도 많은 눈물이 너무나도 빠르게 흘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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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퍼지와 2년전 엄마의 문자를 통해 회복 된 샤샤

 

억지로 엄마를 잊으려 하던 샤샤가

이제는 엄마를 수시로 소환하여 자기의 삶속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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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누군가 말한다.

청소년도서는 참 위대하다고

어른들의 소설보다 더 어른스럽게

더 감동을 준다고..

 

힘들어도 건강한 성장을 하는 과정속에 있는

우리의 아이들..

 

샤샤야 오늘도 넌 참 훌륭했어 넌 참 멋진 아이야..

 

우리의 청소년들이 건강한 삶..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도록

잘 보듬어 주는 어른들이 많은 사회가 되도록

오늘도 우리는 책을 읽는다.

 

 

 

 

@daily_sssong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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