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the Crawdads Sing (Hardcover) - '가재가 노래하는 곳' 원서
델리아 오웬스 / Putnam Pub Group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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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잡으면 놓을 수 있는 #법정스릴러 #로맨스소설이다.

작가는 '가재가 노래하는곳'이 외로움에 대한 책이라고 단언했고 처음부터 '고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

카야의 곁에서 가족들이 하나둘씩 떠나간다.

여섯살의 어느날 엄마가 떠나가면서

언니 오빠들이.

믿었던 막내 오빠조차도

카야의 곁을 떠나며

세상과 격리되어 외톨이로 살아가게 되는 카야.

습지의 판잣집에서 혼자 살아남기 위해 싸워야 하는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의 자녀들 또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며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기 힘든 외로움과의 싸움을 하고 있다.

어느날 생명줄과도 같은 테이트와의 만남으로

글을 읽게 되고 지혜를 배우게 되지만

결국 테이트는 떠나게 되고

더욱 사람을 믿지 못하던 카야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며 외로움에 잠식 되지만

또 다른 사랑 체이스를 만나게 되지만

체이스에 사랑은 달랐고

어느날 체이스의 시체가 발견되며 법인으로 지목된

카야의 법정에 까지 서게 된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고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면서 배반당하고

혼자 서는 법을 배웠다.

대자연이 주는 신비감과 서정적 그림이 묘사되듯

읽는 내내 긴장감과 한편의 서정시를 보는 듯한. 느낌.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 해볼수 있는 스토리로

자꾸 책속으로 나를 끌어들인다.

(밑줄긋기)

p23 "더 크면 너도 이해할 거야" 오빠는 말했다. 카야는 어리다고 바보인줄 아느냐고 악을 쓰고 싶었다. 모두 아버지 때문에 떠난다는 걸 알았다. 다만 어째서 아무도 그녀를 데리고 가지 않는가 궁금했다. 카야도 떠날 생각을 해 봤지만 갈 데도 없고 돈도 없었다.

p48 가끔 알 수 없는 밤의 소리가 들려오고 코앞에서 내리꽂힌 번개에 소스라쳐 놀랄 때도 있었지만, 카야가 비틀거리면 언제나 습지의 땅이 붙잡아주었다. 콕 짚어 말할 수 없는 때가 오자 심장의 아픔이 모래에 스며드는 바닷물처럼 스르르 스며들었다. 아에 사라진 건 아니지만 더 깊은 데로 파고들었다. 카야는 숨을 쉬는 촉촉한 흙에 감나히 손을 대었다. 그러자 습지가 카야의 어머니가 되었다.

p68 카야는 갈수록 아무하고도 말을 섞지 않고 갈매기한테만 이야기 했다. 아버지한테 배를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으려면 어떤 거래를 해야 할 까 고민이었다. 습지에 나가면 깃털과 조개껍데기를 모으고 가끔은 그 소년을 볼 수도 있을 텐데. 카야는 친구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친구가 왜 필요한지는 할 것 같았다. 매혹적인 이끌림이 느껴졌다.

p295 제발 격리 같은 소리는 내 앞에서 하지 마 누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내가 제일 잘 알아. 그렇게 살아봐서 알아. 격리가 내 인생이었어

 

-------- 그 후로 책을 아주 많이 읽었어 대잔연에, 저기 가재들이 노래하는곳에서는 이렇게 잔인무도해 보이는 행위 덕분에 실제로 어미가 평생 키울수 있는 새깨의 수를 늘리고 힘들 때 새끼를 버리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전해져. 그렇게 계속 끝없이 이어지는 거야. 인가도 그래. 지금 우리한테 가혹해 보이는 일 덕분에 늪에 살던 태초의 인간이 생존 할 수 있었던 거라고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여기 없을거야.

p457 남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야생동물을 벗 삼아 평생을 떠돌며 살아온 작가의 특히한 경험, 가볍지 않게 인간성을 바라보는 융합 학문적 시각, 성장소설+오해와 엇갈림으로 점철된 러브스토리 +살인미스터리+법정스릴러라는 대중소설 형식들의 유려한 황금배합,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흡입력, 신비로운 배경과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물. 이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선사하는 '클래식한 읽는 재미'야말로 가장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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