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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희망의 이름으로 기억하리라 - KTX 여승무원 문집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 엮음 / 갈무리 / 2006년 7월
평점 :

"이 책에서는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어린 여성들의 진솔한 실화의 내용으로 백일 넘도록 파업을 통해 국민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를, 노동자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려 몸부림치고 있는 KTX 승무원들의 생생한 삶의 애환을 담아 독자들에게 감동을 배가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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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여승무원, 사회의 모순과 맞선 생생한 수기의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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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기자  |
“KTX 승무원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 속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라는 이유로, 이 땅의 비정규직의 현실을 몰랐다는 이유로, 위탁을 통한 간접고용이 기본적인 인권과 노동권의 포기를 강요받아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지 몰랐다는 이유로, 이런 모든 소망과 바람을 버려야 한다면 이 땅은 저희들이 살아갈 땅이 아닐 것입니다. 이런 부당함이 저희의 부단한 노력에도 고쳐질 수 없는 것이라면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무슨 희망을 안고 남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KTX여승무원들이 입사에서 투쟁까지의 생생한 체험 수기가 담긴 '그대들을 희망의 이름으로 기억하리라'라는 제목의 책자가 발간돼 화제다.
이 책에서는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어린 여성들의 진솔한 실화의 내용으로 백일 넘도록 파업을 통해 국민의 권리와 인간의 권리를, 노동자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려 몸부림치고 있는 KTX 승무원들의 생생한 삶의 애환을 담아 독자들에게 감동을 배가 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또, "이 땅의 비정규직의 현실을 몰랐다는 이유로, 위탁을 통한 간접고용이 기본적인 인권과 노동권의 포기를 강요받아 노예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지 몰랐다는 이유로, 이런 모든 소망과 바람을 버려야 한다." 등 힘겨운 현실에 맞서 부당함과 사회의 병폐를 꼬집으며 투쟁경과를 나열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여성들만의 섬세한 표현과 풍부한 감수성으로 사회의 모순에 맞서 싸워나가는 여승무원이란 이미지 내면에 또 다른 강인함과 정신력이 여전사로 등장해 독자를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총 160쪽 분량의 이 책은 철도노조 KTX열차승무지부에서 지어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가 펴냈으며, 도서출판 갈무리에서 출판해 7월 17일부터 8,000원 정가에 시판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