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부자들의 3분
옥은택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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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단순히 노트를 잘 정리하는 스킬을 담은 책이 아니다. ...

내면이 다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천하는 표면적인 스킬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 ...

이제 당신은 본질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프롤로그 中


저자는 목표를 실현하는 구체적인 원동력이 되는 기록의 힘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는데, 자신의 경험을 본인이 치열하게 연구하고 실천한 내용과 함께 명료하면서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각 장마다 부여되는 기록의 미션들이 있는데, 저자의 친절한 가이드를 따라 차근차근 작성하고 책 마무리에 도달하면 기록 노하우의 완결판을 볼 수 있다.

다음은 내가 각 장을 읽으면서 겪은 생각의 변화 또는 인상적인 내용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1장 지금 당신의 꿈의 목적지를 기록하라

꿈을 기록하라니, 처음에는 너무 막연하게 느껴졌다. 학창시절 장래희망을 쓴 이후로 딱히 나의 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단 저자의 안내대로 펜을 들고 내가 바라는 것들을 써보았다.

- 나는 깨끗하고 정리정돈이 잘된 집에 살고 있다.

- 나는 하루 일과를 기쁘고 즐겁게 감당할 만큼 충분히 건강하다.

- 나는 경제적으로 풍족하여 아이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베풀며 살고 있다.

나의 목표가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는 이유는 지금까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정리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기회에 내가 환경, 건강, 경제, 관계 등에 목표를 세우고 싶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목표가 정답같이 정리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있었지만 그래도 기록을 시작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다음 장을 읽었다.


2장 무의식을 움직이는 기록으로 꿈을 가속화하라

2장에서는 자기의 목표를 하루 100번씩 100일 동안 기록하여 꿈을 이룬 김승호 회장 이야기가 나온다. 목표를 반복적으로 기록하는 행위가 정말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까, 그 시간에 오히려 다른 일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다. 그러나 100번쓰기의 핵심은 목표를 종이에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무의식에 목표가 완전히 새겨지는 과정이고 내가 의식하지 못할 때 조차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일 목표를 반복해서 한번 씩이라도 써봐야겠다 다짐했다.

또 기억에 남는 팁은 ‘비전보드’였다. 자기의 목표를 시각화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저자는 비전보드를 제시하는데,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가지 목표로 꿈을 선언하고 비전보드로 꿈을 그려보는 것이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직접적인 노력이 될 수 있다니 기대가 되었다.


3장 당신의 하루를 기록으로 지배하라

2장까지는 큰 틀에서 자신의 목표를 정했다면 3장에서는 실제로 그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데 있어서 매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말해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아침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감사 3가지를 기록하는 것이다. 그 날 중요한 일의 목록을 만드는 것은 당연한데, 일단 나에게 감사하는 것부터 기록하여 긍정적인 마음을 준비한다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또한 중요도와 긴급도에 따라 일을 구분하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꿀팁으로 다가왔다.


4장 기록은 나를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이전 장까지는 목표를 세우고 기록을 세분화하여 하루에 적용하는 법까지를 다루고 있다면, 4장은 멘탈관리에 대한 조언들로 채워져있다. 기록을 통해 자신과 대화하며, 부정적인 생각도 3분의 기록으로 해소하고, 기록을 달성한 자신에게 보상을 하는 것 등 기록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록을 지속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긍정확언 문장 쓰기와 자신의 장점강점 100가지 찾기는 목표가 뚜렷하게 잡히지 않을 때라도 먼저 작성해볼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해봐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5장 기록의 마법, 3가지 핵심 비법

마지막 장에서는 책 전권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독자들을 격려하며 마무리하고 있는데, 당장 쓸 수 있는 데일리 시트의 표를 제시해 줌으로써 당장 기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제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며 미처 채우지 못한 빈 칸을 채워보고자 한다. 기록에 대한 모든 비밀을 알았으니 이제 실천할 차례다. 보다 많은 독자들이 당장 기록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슈퍼 리치 부자들의 3분>을 읽고 기록을 시작하여 목표를 이루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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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
정현채 지음 / 보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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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제 일상에 큰 불편이 없다고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역사, 정치, 외교 상황에 특별한 관심없이 그냥 주어진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겠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다가 첫째 아이가 역사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길래 서점에서 인기있는 역사만화책을 사주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자 만화책으로 보긴 했지만, 엄마보다 역사 지식이 늘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역사 만화책들이 역사 교과서에 기준을 두고 있는데, 현재의 역사 교과서가 편향된 내용을 가르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아이에게 "이승만이 누군지 알아?"라고 묻자, 아이는 매우 자신있게 "아~그 독재자요?"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렇게 쉽게 대답하는 것이 이상해서 아이가 보던 책들을 살펴보았는데, 대한민국의 건국대통령인 이승만의 부정적인 모습만 유난히 부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에 근거한 내용일지라도 부분적 사실만 강조하다보니 아이의 마음 속에도 단편적인 판단을 심어준 것 같았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엄마인 저 또한 아이에게 그게 전부가 아니라고 설명해 줄 수 있는 지식도 없다는 것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아이에게도 쉽게 가르쳐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너무나 반가운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이야기'가 바로 그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는 저처럼 자신의 자녀들에게 기적에 가까운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 줄 수 있는 어린이 역사책을 찾아 헤메다가 용기를 내어 본인이 직접 썼다고 하였습니다. 같은 엄마로서 너무나 존경스럽고, 작가님의 용기 덕분에 많은 부모님과 다음세대들이 혜택을 누리게 되어 깊은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엄마가 들려주는'이라고 써 있듯이 엄마가 초등학교 두 자녀에게 이야기 하듯이 진행됩니다. 책의 첫 머리는 메신저 창의 대화처럼 편집되어있어서 대화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책의 주제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중간중간 만화체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당시 상황을 흥미롭고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고, 자료 사진들도 다양하게 포함되고, 개념과 용어정리까지 분명하고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어려운 근대사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대통령 이야기'를 읽으면서 특히 인상깊었던 점은 독자로 하여금 역사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각도로 알아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었습니다. 역사의 평가는 시대적 상황과 맥락 속에서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자녀들에게 알려주려고 애쓴 흔적이 본문 곳곳에 나타납니다. 이것은 시중 역사 만화책에서 강조, 생략, 과장으로 복잡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왜곡된 한 줄 요약으로 치환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훌륭한 접근이라 생각됩니다.


책을 다 읽고나니, 단편적인 키워드로만 이해했던 대한민국 근대사가 제 머릿 속에 보다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그려지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해방 이후, 혼란한 상황에서 시대를 앞서 공산주의의 한계를 꿰뚫어 보고, 전국민이 자유롭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을 살해하려는 위협 속에서도 거대 강국 미국 앞에서도 한 치도 위축되지 않고 외교 전략을 펼쳤던 대한민국의 아버지 이승만, 죽는 날까지 나라의 남북 민주주의 평화통일을 기도하며 나라를 사랑했던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더라면, 지금 제가 누리는 이러한 자유와 경제적 번영은 꿈꾸기도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목숨걸고 사수한 자유민주주의와 한미상호방어조약 덕분에, 치열했던 대한민국 근대사가 궁금하지도 않을 정도로 평안하고 안일한 삶을 살고 있는 지금의 제 자신이 반성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반공 포로를 석방시킨 이승만 대통령의 이야기를 읽으며 휴전선을 경계로 공산주의 치하에서 긴본적인 인권을 상실한 채 굶어 죽어가는 안타까운 북한의 동포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고,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이 이승만 대통령이 남겨주신 숙제이자 이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마음과 힘을 다해 끝까지 해결해야할 과업임을 상기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이 현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읽어봐야하는 필독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유튜브와 인터넷 기사로만 접하는 부모세대들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저처럼 이승만 대통령이 6.25 때 수도를 버리고 도망간 대통령, 부정선거를 도모한 독재자라는 인식과 친미주의, 오히려 분단을 주도한 인물이라는 평가가 너무나 익숙한 분들은 더더욱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 자녀들이 시중의 역사만화책들로만은 채울 수 없는 종합적인 근대사 지식과 판단력을 얻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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