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조선의 하늘을 보다 - 조선 시대 천문학 통합적 지식을 키워 주는 역사동화
황은주 지음, 최지은 그림 / 그린북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앙부일구, 혼천의, 자격루라는 말은 많이 들어 봤어도 이 기기들의 작동 원리나

만들어진 과정은 그동안 잘 몰랐습니다.

아이가 국사를 배우면서 가끔 자격루의 원리를 설명해 달라고 하면 참 난감할때가 많았습니다.

제가 학교에 다닐때는 해시계, 물시계 이런식으로 단순 암기만 해서 배웠지

각 기기들의 정확한 작동 원리나 만드는 방법들은 배울 기회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저희 아이가 배우는 시점에선 앙부일구가 뭔지,

어떻게 앙부일구로 시간을 관측하는지에 따른 자세한 사항을 알아야 하는 때입니다.

서술형.논술형 시험이 대세인 요즘엔 이러한 문제들이 출제를 할때가 있습니다.

 

소년, 조선의 하늘을 보다는

소년 경이가 장영실을 만나면서 천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야기 구조속에서

장영실이 만들어낸 과학기기들의 자세한 사항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또한, 왜 세종대왕께서 장영실에게 천문기기들을 만들어 내게 했는지에 대한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중국의 하늘이 아닌 조선의 하늘을 관찰해서 정확한 절기와 달력을 만들기를 바랬습니다.

중국과 조선은 대륙의 위치가 달랐기 때문에 일식이나 월식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오차가 생기는 일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걸 해결하기 위해선 조선의 하늘을 알아야 한다는 결론을 가지고서 천문학을 장려하셨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장영실과 같은 과학자의 도움을 받아서 여러 과학 기기들을 만들어 내게 됩니다.

 

하지만 역법은 중국 황제만이 알 수 있는 정보라서

조선에서 자체적으로 역법을 연구하는건 중국의 노여움을 살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명나라를 따르는 대신들은 명나라의 눈밖에 나는걸 꺼렸기 때문에 이런 기기들을 만드는

장영실을 처단하기 위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답니다.

 

임금님이 타시는 가마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장영실은 모든 책임을 지고

곤장 80대를 맞고 궐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장영실은 도피 생활을 하면서 소년, 경이를 만나게 됩니다.

아버지가 10년전 중국으로 장사를 하러 가신 경이는 장영실을 아저씨라고 부르면서

그에게서 아버지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소년, 경이가 살던 조선에선 시간을 어떻게 봤을까요?

 

지금은 집집마다 시계가 있고, 개인 손목시계를 차며 어디를 둘러봐도 시간을 나타내는

기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선에서는 시간을 알기가 많이 어려웠겠죠.

 

경이는 어물전에서 일을 하게 되서 파루종이 울리기전에 시장에 가서 정리를 해야 되지만

시간을 알지 못하니 매번 지각을 하게 됩니다.

시계가 없어서 대충 감으로 시간을 계산하게 되는 거죠.

 

이런 백성들을 위해서 세종대왕은 공용 시계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당시 해시계는 종로 혜정교와 종묘 남가에 각각 석대를 쌓고,

그곳에 설치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시계라고 합니다.

 

하지만, 해시계는 밤에는 그림자가 지지 않기 때문에 볼 수가 없어서 자격루인 물시계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예부터 과학기기들은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 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은 정말 너무나도 대단하신듯 합니다.

글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해서 앙부일구에 글을 쓰는 대신 각각의 시간을 상징하는 동물을

그려 넣게 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세종대왕은 하늘을 알아야 농업을 발전 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천문학을 연구하셨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과학자를 꿈꾸는 과학도입니다.

아이가 존경하는 과학자중에는 장영실이 꼭 포함이 될 정도로 존경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책속에 그런 장영실의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행복한듯이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보입니다.

 

노비의 신분이지만 임금님이 계신 궁궐로 들어가서 벼슬까지 할 정도로 장영실의 공은 아주 큽니다.

명나라를 숭배하는 유교주의 사상의 피해로 장영실은 결국 궐에서 쫒겨나게 되지만,

그의 업적은 지금까지 후세에 길이길이 남아있게 됩니다.

 

 

 

 


 

그동안 이름으로만 알던 혼천의와 자격루의 자세한 작동 원리를 배울 기회에

아이보다 제가 더 좋아서 열공을 한것 같습니다.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혼천의는 달걀을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해주는데,

어렵게만 느껴졌던 혼천의의 모습이 쉽게 이해가 됐습니다.

 

자격루는 물시계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시간을 알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매번 했었는데 일정하게 흐르는 물의 흐름을 이용해서

시간을 알려주는 자동 시계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또한 그 시간에 해당되는 인형이 알람의 기능까지 해주는 정말로 과학적인 물시계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상의 이야기인 장영실과 소년의 만남을 통해서 조선의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하늘을 읽어야만 백성을 부유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서 정치를 했던

세종대왕의 깊은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어려운 백과사전과 같은 지식 정보 책이 아니라,

소년 경이를 통해서 스토리텔링으로 다가온 조선시대 천문학 책입니다.

 

학과 연계해서 꼭 아이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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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 이야기 생각하는 숲 13
모리스 샌닥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형 이야기'는 모리스 샌닥의 마지막 작품이어서

그의 팬들에겐 뜻깊은 작품으로 다가가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리스 샌닥은 형과 함께 작품활동을 하다가 형이 먼저 세상을 떠나자

형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시로 표현을 했다고 하네요.

그 시를 바탕으로 5년만에 형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그림책으로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모리스 샌닥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독특한 표현 기법과 풍부한 상상력으로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열렬한 사랑을 받습니다.

제가 읽어본 그의 작품으로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의 주인공들은 주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가 많다고 합니다.

 

 

 

 

 

 

'나의 형 이야기'는 30페이지 가량의 양장본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고학년 추천 도서라고 해서 보게 됐는데.

장수로 따지면 정말 짧은 시와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전 이 짧은 이야기를 어제도 읽고, 오늘도 읽고, 계속 반복해서 서너번을 읽고 있습니다.

내용면에서는 어른인 저도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지인이 책을 읽어 보신 후,

제가 너무 책이 어렵다고 하자 이런 말씀을 해주시네요.

어려운 철학책 한권 읽은샘 치라고요!

 

어린이 그림책을 읽으며 이렇게 여러번을 반복해서 곱씹으며 읽은책은 처음인듯 합니다.

아마도 이 그림책 속엔 모리스 샌닥의 모든 생각이 집대성 된듯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그림책은 한편의 시를 읽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것도 시어의 압축을 통해서 그 속뜻을 이해해야만 하는 그런 시를 읽는 느낌입니다.

대서사시 오딧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계속해서 읽기를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그림 또한 신화속의 한장면 같은 웅장한 느낌이 듭니다.

여러모로 글도, 그림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입니다.

 

 

 

 

 

 

가이와 곰의 대화는 바로 셰익스피어의 후기 로맨스 희곡 <겨울 이야기>를 재구성 한거라고 합니다.

<겨울 이야기>에 나오는 가엾은 어린 왕자 마밀리우스는 어머니인 왕비에게 이렇게 소곤거립니다.

 

"슬픈 이야기가 겨울에 어울려요. 제가 그것을 속삭여 드릴께요.

저쪽에 있는 귀뚜라미들조차 못 들을 만큼요."

어머니가 재촉합니다.

"그럼 이리 오렴. 내 귀에 대고 말해 보렴."

 

그러나 샌닥의 가이는 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속삭여 줄게요. 작디작은 귀뚜라미도 못 들을 만큼요."

"그럼 이리 와 봐! 얼른 내 귀에 대고 말해!" 곰이 으르렁거립니다.

 

 

 

 

 

 

형이 죽자 지구가 반쪽으로 동강나는 기분이 들었던 가이는 결국,

무시무시한 곰과 지혜를 겨뤄 이긴 뒤에 형이 있는 지하 세계로 가게 됩니다.

꽁꽁 얼어있던 지하 세계는 가이로 인해 봄이 찾아 옵니다.

 

 

이제 잭은 동생의 팔에 안겨 편안하게 잠들었어요.

가이는 속삭였어요.

"잘자, 우린 꿈속에서 보게 될 거야."

 

 

 

 

 

 

 

환상 세계를 넘나드는 모리스 샌닥의 이야기를 읽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형을 그리워 하며 쓴 이야기를 끝으로 그 또한 형을 찾아서 갔으니까요.

 

모리스 샌닥의 '나의 형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받아 들이는 자세를

배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죽음의 세계에서 데리고 나오는게 아니라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다음에 만나기를 약속하는 모습을 통해서 작가의 인생관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한 그림책을 원하신다면 한권쯤 소장해 놓고 읽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젠 그의 새로운 그림책을 볼 수 없다는 아쉬운 마음이 드니까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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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쓰레기통 좀 말려 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3
태미라 글, 강경수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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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줍소'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저는 이번에 우리집 쓰레기통 좀 말려줘를 읽고서 '쓰줍소'를 알게 됐어요.

바로 쓰레기를 줍는 소년이라는 말이 바로 '쓰줍소'라고 하네요.

 

졸지에 쓰줍소가 된 변사도는 그후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아이가 됩니다.

환경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맞게 환경에 관한 책의 등장이라서 반가운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아이가 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서 알게된게 바로 '환경의 날'이었어요.

6월 5일 환경의 날이 되면 학교에서 그림도 그리고,

환경에 관한 글도 쓰고 하면서

아이들이 서서히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의 교과 학습을 보면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일들을 배우고 있어요.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천을 할것을 적어서 책상 앞에 붙여 놓고 실천을 합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샴푸를 조금만 사용하기, 개인컵을 들고 다니기, 휴지 조금만 쓰기,

이면지를 이용하기 등을 적어 놓고 실천하던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책속의 '변사도'도 억지로 하던 '쓰줍소'가 아니라

지구를 살리기 위한 마음에서 울어나는 '쓰줍소'가 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비닐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장바구니를 만들어서 시장을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비닐 사용을 줄이는게 지구 환경을 지키는데 일등 공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진짜 편하다는 이유로 사용하는 일회용품이 지구를 아프게 하는 최대의 적이라고 하네요.

내가 편하다는 이유로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지구를 병들게 할 수는 없을것 같아요.

 

 

 

 

 

 

플라스틱 아일랜드라는 지도에도 없는 섬이 존재를 한다고 하네요.

 

이 쓰레기 섬은 태평양 동쪽과 서쪽으로 나뉘어 있는데,

서쪽 쓰레기 섬은 발견 당시 미국 텍사스 주의 2배 정도이고,

동쪽 쓰레기 섬은 남한의 7배 정도 크기라고 하네요.

 

정말 놀라워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쓰레기섬 이야기입니다.

 

 

 

 


 

나만의 특별한 재생 종이 만드는 방법이 등장을 하네요.

방학때 아이와 함께 이 방법 그대로 재생 종이를 만들어 볼까 해요.

실제로 재생 종이를 만들어 보면 더욱더 종이를 아끼려는 마음이 들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며 들은 생각인데, 물건 하나하나 신중하게 사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저도 몸이 아프거나 요리하기 싫을때는 배달 음식을 자주 시키는 편이데,

그때 사용하는 그릇들 또한 일회용품들이네요.

 

특히 나무젓가락의 사용량을 줄여야 지구가 사막화가 되는걸 막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나무젓가락의 최대 생산지가 중국이라는 말에 너무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가뜩이나 봄만 되면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데,

계속적으로 나무젓가락을 만들기 위해서 나무를 베면 중국의 사막화가 더욱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죠.

그럼 우리나라는 그 피혜를 고스란히 입게 되는거구요.

 

 

 

 

 

 

그래서 책속에는 공유 경제라는 말이 나오네요.

그만 사자! 함께 쓰자!

완전 맘에 듭니다.

 

휴대폰에 사용되는 '콜탄'이라는 광물이 있는데

콜탄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 중 하나가

고릴라의 마지막 서식지인 아프리카 콩도민주공화국의 카후지비에가 국립공원이라고 합니다.

 

콜탄을 얻기 위해서 고릴라의 서식지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말에 저또한 화가 나더라구요.

안쓰는 휴대전화는 저희도 매년 말에 아이의 학교로 보내고 있어요.

세식구 밖에 없지만, 해마다 한두대의 휴대전화를 보내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그만사고, 함께 쓰는게 바로 공유 경제라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닌텐도 게임을 하는데, 게임팩을 매번 사달라고 조르기 들어가네요.

친구들과 서로 교환을 해서 사용하면 '그만사고 함께 쓰는 운동'에 동참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저 또한 책을 읽으며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고쳐야 할 행동들이 많다는 사실에 반성해봅니다.

스콜라에서 나온 <우리집 쓰레기통 좀 말려줘>를 읽고 환경의 날 글쓰기를 한다면

상은 따놓은 당상이겠어요.

 

해마다 환경의 날 책이 고민이 됐는데,

아이들이 읽기 쉬운 책이 나와서 행복하네요.

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어린이로 자란다면 우리 지구는 절대로 아프지 않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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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궁마마
이청은 지음 / 아롬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살아 보면 한뉘도 잠깐이요,

흐드러지게 핀 꽃도 한철이며

꽃 찾아 멋진 옷 갈아입고 날개짓하는 나비도 한때인 것을.

 

 

저도 나이가 점점 들어가다보니까 이런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는것 같아요.

인생을 달관하는게 바로 이런 기분이 들때일거에요.

사는게 다 그렇고 그렇다는 어른들의 넋두리를 저도 이제 하게 되는 나이가 된듯 하네요.

 

임금의 총애를 받아서 궁궐에서 사는게 행복일지,

아님 궁궐을 벗어나서 사랑하는 사람과 조용히 살아가는게 행복일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냉궁마마, 제목에서 부터 냉냉한 기분이 들더니 역시 냉궁의 의미가 차가운, 쌀쌀한 같은 느낌이 맞네요.

은빈은 왕의 후궁이지만, 5년간 처소에 강금된 상태와도 같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왕실 모두에게서 외면 받으며, 있지만 없는듯이 소리 죽여 살아야 했던 5년이란 시간이 지나갑니다.

 

 

 

 

 

 

 

 

냉궁마마를 읽으면서 '해를 품은 달'이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젊은 임금인 이려와 은빈의 모습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두번의 반전을 맞게 되는데, 정말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왕권강화를 위해서 좌판의 여식을 볼모로 5년간 냉궁에 잡아 놓는 왕실의 처사가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열살 아이를 죽여서 좌판에게 경고를 하려는 조정 대신과 왕실의 모습에

참 무시무시한 곳이  바로 왕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은빈은 어린시절부터 기구한 운명을 타고 난듯 합니다.

정치에 이용당하는 희생양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본인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자꾸만 남들에 의해서 휘둘리는 가련한 여인이 은빈입니다.

 

왕이 견재해야만 하는 권력을 갖고 있는 아버지를 둔 죄로 인해서

어린 시절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됐던 은빈은 결국 왕실의 구석진 곳에 볼모로 잡혀있게 됩니다.

살기 위해서 좌판의 남매 둘은 바보인척, 미친척을 하며 험한 세상에서 목숨을 부지합니다.

 

권력으로 인해 사람의 목숨을 함부로 하던 시절이지만,

지금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권력이 뭔지, 왕권이 뭔지,

한 사람의 인생을 볼모로 잡아서 인정 없는 왕실의 서슴치 않는

행동들에 참으로 맘이 안좋았습니다.

 

은빈의 영민함으로 인해서 5년만에 냉궁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빈에게 왕실은 감옥보다 더 힘든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서 실성한척 연기를 하는 모습이 애련하게 다가왔습니다.

 

두번의 반전에 이어 과거로 연결되는 이야기 구조를 깨고

그냥 은빈의 어린시절과 겸사복 벗과의 첫만남부터 이야기가 구성이 되어졌어도

재미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마 작가는 반전의 묘미를 독자들에게 안겨 주려고 한것 같은데,

그래서 우리는 냉궁마마를 읽으면 한편의 추리소설을 읽는것 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처음엔 젊은 임금 이려와 은빈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책이 끝부분에선 겸사복 벗과 은빈의 이야기라서 정말 반전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여성작가의 글답게 새심한 글의 구성을 엿볼 수 있어서 그점이 참

맘이 편해지는 글이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책을 다 읽고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바로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라는 생각이었어요.

서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생을 이어가는게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 그래서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이니까 최고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은빈도 그렇기 때문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게 되죠.

왕실을 벗어나서.

임금을 벗어나서.

사랑하는 겸사복 벗과 함께 살기 위해서 냉궁을 벗어나려는 계획을 세웠으니까요.

 

젊은 임금 이려를 생각하면 참 안됐지만,

은빈과 겸사복 벗에게는 참으로 행복한 해피앤딩으로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어서 맘이 놓이네요.

 

이책은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해를 품은 달만큼의 인기를 누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벌써부터 머리속에는 등장인물들을 누가 연기하면 가장 잘 어울릴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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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플라이트 히스터리 탐험대 1 - 세계 7대 불가사의 히스터리 탐험대 1
조영선 글, 이영호 그림 / 아르볼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드래곤 플라이트 히스터리 탐험대 시리즈가 나왔네요.

게임에 등장하는 용들이 나오니까 아이가 많이 친숙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한동안 핸드폰으로 저희 아이도 아빠와 함께 드래곤 플라이트를 했었는데,

이젠 만화로 만나볼 수 있어서 더욱 반가운 느낌입니다.

 

1권은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제목에 맞게 주인공들이 드래곤을 타고 수정을 찾으러 다닙니다.

제가 어린시절에도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참 신기하게 다가왔는데,

저희 아이도 이부분을 배우면서 신기하고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출간 기념 이벤트로 드래곤 플라이트 게임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수정 30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할머니에게 선물할거라고 하네요.

할머니랑 할아버지는 지금도 드래곤 플라이트 게임의 열혈 매니아거든요.

 

 

 

 

 

 

등장 캐릭터들이에요.

대부분 등장 캐릭터들이 남자들인데, 이번 이야기는 여자들이 주인공이네요.

그점이 아주 특이한것 같았어요.

여자 어린이들이 더 재밌게 볼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히스터리 탐험대에는 인간과 드래곤이 평화롭게 사는 세계, 아틀랜도가 나옵니다.

이곳은 권력에 눈먼 흑마법사 라돈 때문에 암흑의 세계가 되었습니다.

평화를 찾으려는 써니, 니아, 엘리자베스와 이를 방해하는 넬라와 이루가 나옵니다.

 

 

 

 

 

 

책속에서 탐험을 떠나는 세계 7대 불가사의가 나옵니다.

 

1.이집트의 피라미드

2.바빌론의 공중 정원

3.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4.에페수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5.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스 영묘

6.로도스 섬의 콜로서스

7.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배워서

세계문화와 역사를 배워 나갈 수 있습니다.

 

학습만화의 장점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에게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알려 줄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세계 7대 불가사의중 로도스 섬의 콜로서스와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세계 유적지에 가서 수정을 찾으면 악당 라돈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유적지에 가서 찾아온 수정 7개가 모이자

파아앗~!!

어떤일이 생겼을까요?

 

황금뿔과 새로운 드래곤이 탄생을 했네요.

 

 

 

 

 

 

히스터리 탐험대 2권은 <신 세계 7대 불가사의>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요.

와우~!!

정말 2권도 기대가 크네요.

우리 어린이들이 히스터리 탐험대와 함께 탐험을 하다보면 세계 역사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워 나갈 수 있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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