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야 놀자 - 실험하며 깨치는 기체의 비밀 아이세움 열린꿈터 15
이선경.이은진 지음, 유설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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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사회와 과학이 새로운 과목으로 배우게 됩니다.

과학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건 모든 부모님들의 바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위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과학 실험을 적극 권장을 해준겁니다.

 

지금은 과학교과서에서 하는 실험키트를 학년별로 온라인서점에서 구입을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몇년전만해도 아이의 책을 보고 제가 준비물을 직접 구해서 실험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해줘야 했습니다.

준비물을 마련해 주면 아이는 정말 신나서 실험에 몰두하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실험의 재미에 쏙 빠져서 5년내내 학교 방과후에서 운영하는 실험과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서 배운 과학지식은 아이의 기억에 평생 남게 됩니다.

매주 새로운 실험을 통해서 아이의 과학적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니까요.

 

 

 

 

 

 

공기야 놀자! 실험하며 깨치는 기체의 비밀은 초등 3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들이 기체에 대한 실험을

할 수 있는 책입니다.

준비물이 아주 간단하기 때문에 아이들 스스로 과학자가 된듯한 기분으로 실험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과학 실험을 많이 접한 아이들은 학교에서 하는 과학실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험을 할때는 조별로 진행을 하는데 주도적으로 진행을 하는 아이가 있다면 뒤에서 서포트를 하는

아이가 있고, 실험을 하는동안 구경만 하는 아이로 나뉜다고 합니다.

댁의 아이는 어떤 아이가 되길 원하시나요?

모든 부모님들은 주도적으로 실험을 하는 아이를 바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어릴때는 과학실험을 6학년이 되서야 과학실에 가서 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요새 초등교욱은 실험과학 부분이 따로 있어서 과학 전담 교사가 따로 있습니다.

쳬계적인 실험을 통해서 과학을 배울 수 있게 하는게 교육의 목적입니다.

 

과학을 아주 잘하는 아이와 과학을 어려워 하는 아이로 나뉘는데..

저희 아이는 과학을 아주 많이 잘하는 아이입니다.

아무래도 그건 실험을 통해서 과학에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 결과가 생기듯 합니다.

 

과학문제가 요샌 서술형 . 논술형 답을 요구하는데, 바로 이답은 실험의 결과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도적으로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본인 스스로 실험을 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업을 듣게 됩니다.

그러므로 답을 추론하는것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과학실험은 아이들의 즐거움이 되야지, 실험만 하면 뒤로 숨는 아이가 되면 안될것 같습니다.

요샌 집에서 과학키트들을 많이 접하게 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많이 접해본 아이가 학과 수업도 잘하게 된답니다.

 

 

 

 

 

 

아이가 '공기야 놀자' 책을 본뒤에 두가지 실험을 동시에 진행을 한다고 합니다.

공기 확인 실험과 진공 확인 실험을 포스트잇으로 붙여서 제게 다가오네요.

그 모습에 엄마는 너무 뿌듯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 스스로 실험을 하니까요.

 

과학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잘하는것 같아요.

호기심이 없으면 궁금한게 안생기니까요.

저희 아이는 어릴적부터 진짜 왕성한 호기심에 3인분이라는 별명이 있었습니다.

3명의 아이를 합친것 만큼 호기심 대장이었거든요.

그래서 모든건 실험을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하는 아이로 자랄수 있는 밑바탕이 된것 같아요.

 

'공기야 놀자' 책에 나온 기체 실험은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 없네요.

주사기만 찾아보면 될것 같았거든요.

우리 호기심 왕인 아이는 병원에 가서도 역시나 왕호기심을 부리기 때문에

주사기를 자주 얻어서 온답니다.

아무래도 관심을 갖고 아이가 반응을 하니까 의사 선생님이 아이가 원하는걸 알고 주신답니다.

제가 해줄 일은 통에 물만 받아 주면 될것 같아요.

이제 아이는 공기와 진공 확인 실험을 합니다.

 

주사기를 이용한 공기 확인 실험과 진공 확인 실험을 해보았어요.

 

1.공기 확인 실험

주사기 피스톤을 잡아당긴 후, 물속에 넣고 피스톤을 밀어보기.

-주사기 속에서 공기 방울이 뽀글뽀글 나오네요.

그러니까 피스톤을 당긴 주사기 안에는 공기가 있던거입니다.

 

2.진공 확인 실험

주사기 끝을 손가락으로 막고 피스톤을 당긴채로 주사기를 물속에 넣고, 주사기 끝을 막고

있던 손을 물속에서 때어내기.

-물이 주사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사기 안에는 공기도, 물도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액체나 고체에 대해서는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서 쉽게 이해를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기체에 대해서는 많은 아이들이 이해를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기체의 존재 여부를 아이들이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진공에 대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인것 같아요.

 

 

 

 

 

 

학교에서 진공에 대해서 배우지만 이렇게 간단한 주사기를 통한 실험은 하지 않는다고 해요.

 

아이들에게 진공에 대해서 막연하게 가르쳐주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진공의 원리로 만든게 보온병인데, 보온병의 진공에 대한 원리를 아이들이 제대로 알기간 힘들답니다.

간단한 주사기를 이용해서 진공은 공간은 있지만 공기는 없다는 명확한 답을 아이들이 찾을 수 있으니까요.

 

공기야 놀자 책만 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어렵게만 느껴지던 기체를 아주 쉽게 받아 들일 수

있답니다.

 

 

 

 

 

 

공기 중에 기체는 서로 떨어져 있고 그사이는 아무것도 없는 진공상태라는 실험은 바로

우리 어린이들이 질소와 산소가 되서 집안 구석을 돌아다니면 된답니다.

아주 간단한 실험이기 때문에 누구나 가능한 실험이죠.

저희 아들은 넘 재밌다며 질소가 되어서 온 집안을 뛰어다녀서 아랫층에서 올라올것 같아서

자제를 시켰답니다.

공기중에 있는 막연했던 기체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 아이들은 잘 알 수 있습니다.

 

 

 

 

 

 

과자를 사면 과자에 질소 충전 포장이라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과자를 먹기전에 우리 아이들이 질소를 빨대와 위생팩을 이용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도구를 통해서 질소를 얻어서 공기보다 가벼운지, 아니면 무거운지 실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왜 과자 봉투속에 질소를 넣었는지에 대한 실험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과자봉투의 질소포장재는 정말 궁금증을 자아내는 부분이랍니다.

아이가 어릴때 그 이유를 묻던게 생각이 나네요.

심도 있게 질문하던 아이에게 답변해 주기 정말 힘들었다는점 알려드립니다.

 

제가  '공기야 놀자' 와 같은 과학책을 본적이 없으니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그래도 성의껏

열심히는 답변을 해주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정말 간단하게 답변이 가능합니다.

 

생활속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 줄 수 있는 과학지식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기 위해선 부모님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할것 같아요.

내 아이를 영재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대부분의 부모님들의 생각일텐데, 

어릴적부터 아이들에게 지적 자극을 계속해서 해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새는 타고난 영재보다 만들어진 영재가 훨씬 많다고 합니다.

 

 

 

 

 

 

질소 기체를 모으는 방법과 질소 기체를 빼낸 과자 봉지에 공기를 주입하는 두가지 실험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의 궁금증은 모두 해결이 될것 같습니다.

 

공기는 여러 가지 기체가 섞여 있는데, 그중 제일 많은 기체는 질소입니다.

질소를 과자안에 넣은 이유는 질소 대신 공기를 넣어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실험을 통해서 공기를 넣어둔 과자는 눅눅해져서 과자가 바삭거리질 않는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답니다. 질소는 아주 안정된 물질로 다른 물질과 만나도 성질이 변하거나 새로운 물질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자 봉지에는 질소와 같은 안정된 기체를 넣는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은

실험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모아 놓은 질서를 이용한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질소가 담긴 봉투를 하늘로 올리면 질소는 땅으로 떨어집니다.

아이들은 이처럼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질소는 공기보다 무겁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조건 질소는 공기보다 무겁다는 책의 내용을 단순 암기식으로 외우는게 아니라

흔한 과자 봉지속의 질소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실험을 통해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 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초등 과학실험 생각보다 아주 쉽다는것 확인 하셨죠~

실험은 거창한 장비를 통해서만 할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

갑자기 TV프로그램중에 '맥가이버'가 생각이 나네요.

맥가이버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실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뚝딱 만들어

내기로 유명하잖아요.

기체 실험도 그처럼 주위에 있는 도구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실험을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공기야 놀자'를 통해서 초등과학 기체편을 마스터 하길 바래봅니다.

우리 어린이들 모두 내일은 실험왕이 될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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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1916-1956 편지와 그림들 - 개정판 다빈치 art 12
이중섭 지음, 박재삼 옮김 / 다빈치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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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드리마 속에 책이 참 많이 등장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또한 스마트폰 세대라서 궁금한건 실시간 검색을 하게 되고요.

얼마전엔 '주군의 태양'에 나온 가부와 메이 시리즈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죠.

 

'결혼의 여신' 1회에  등장한 책이 저 또한 궁금해서 드라마를 보면서 광스피드로 검색을 하게 됐어요.

바로 이중섭 화가의 편지와 그림들로 만든 책이었답니다.

궁금한건 못참으니 어떻게든 읽어봐야 겠죠~

 

 

 

 

 

 

왜 결혼의 여신에 이 책이 등장을 했는지 책을 보고 나니까 감이 오더라구요.

이중섭이 그의 아내에게 보낸 사랑의 편지가 담겨져 있기 때문에 드라마 전개에 맞아 떨어진듯

보여지네요.

 

 

 

 

 

 

이중섭하면 미술 교과서에 실린 황소, 흰소 그림이 가장 먼저 기억이 나는 화가입니다.

이중섭 개인에 대해서는 그동안 전혀 모르고 있었거든요.

누가 알려 주지도, 가르쳐 주지도 않았기 때문에 배울 방법이 없었던게 맞아요.

사실 한국의 대표 화가를 떠올리면 이중섭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그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게

이상할 정도였어요.

 

책을 통해서 한국의 화가 이중섭을 알게 된 좋은 시간이 된듯 합니다.

 

 

 

 

 

 

1916-1556 이중섭 - 편지와 그림들

 

지금의 제 나이보다도 젊은 나이에 그는 생을 마감했네요.

해방과 6.25 전쟁을 겪은 세대에 태어나서 그림을 그렸다는게 정말 제 입장에선 대단할 뿐이에요.

일본인 아내를 끔찍히도 사랑한듯 해요.

이책은 아내와 떨어져 지낸 2년간에 걸친 편지들을 모아서 그의 그림과 함께 엮은 책이랍니다.

일본에 아들 둘과 지내는 아내와 한국에서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의 편지들을 보면서 그는

참 마음이 여리고 자상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한국을 사랑하는 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비운의 화가라고 합니다.

말년에 그의 행동을 보니 아마 급격한 우울증에 빠진듯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편지도 다시 일본으로 돌려보내고, 음식을 거부하는 그의 모습이 바로 우울증을

뒷받침하니까요.

 

1940년대와 1950년대에 화가라는 직업으로 삶을 살아갔을 그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해방이 되기전까진 부농의 막내 아들로 태어나 집에서 지원을 받으며 풍요롭게 그림을 그렸을 그가

해방과 더불어 일본인 아내때문에 친일파로 몰려가고, 또한 한국전에 의해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생활이 궁핍해 졌으니까요.

그래도 그에게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기 때문에 미래를 꿈꿔 갔을테지만,

한순간에 전시의 실패가 찾아오면서 그동안의 삶의 무게에 눌려서 일어나지 못하게 된듯 보여집니다.

 

 

 

 

 

 

아내의 발가락까지 사랑한다는 로맨티스트 이중섭!

그의 강인한 소의 그림만 보고 자란 저로써는 의외의 모습에 책속에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모든 아내들의 바램은 이중섭이 그의 아내에게 보낸 편지같은 사랑의 세레나데가 아닐까 해요.

남자들이 결혼을 하고 나면 이런 사랑의 편지를 절대로 안해주거든요.

 

그런데 이중섭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신의 아내를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네요.

편지를 읽으며 부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하잖아요.

이중섭은 가족과 떨어진 2년간 거의 매일 편지를 쓴것 같아요.

아내에게도 3일에 한번씩 편지를 보내라고 하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편지를 보내라고 하기도 하는 모습에서 예술가적 편집증의 모습도 보여지네요.

그만큼 가족을 사랑한다는 거겠죠.

 

지금 같으면 전화 한통화만 하면 되지만 1950년대는 일본과 한국의 소식은 배편을 이용한 편지 서신

왕래가 가장 빠른듯 하네요.

편지를 쓸 종이가 없고, 우표값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가난한 형편의 이중섭의 가족입니다.

화가라는 직업이 후세에는 이름이 남아서 영예롭지만, 고흐를 보나 이중섭을 보나 당 시대에선

너무나 힘든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일본 유학생 시절 야수파의 영향을 받은 이중섭이지만, 그만의 구도로 그만의 색상으로 완성이 됩니다.

딱 봐도 '이중섭의 그림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그는 어려운 시절에도 계속해서 닥치는대로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그림 그릴 재료가 없으면 합판에도 그리고, 양담배 은종이에다가도 그림을 그렸습니다.

흰색 유화 물감이 없을때는 페인트를 이용해서 그렸다고 합니다.

그림에 재료를 파격적으로 깬 화가가 바로 이중섭이라고 합니다.

 

 

 

 

 

 

미술 교과서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소 그림들입니다.

이중섭의 소는 역동적인 묘사가 특징이지요.

그는 소의 모습을 관찰하다가 소 도둑으로 몰려서 경찰에 잡혀 갔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달과 까마귀'가 참 좋습니다.

이중섭의 색채가 저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까마귀들이 금방이라도 깍깍 거리며 그림을 뚫고 제게 날아올것 같네요.

 

 

 

 

 

 

해와 아이들!

완전 맘에 쏙드는 작품이네요.

특히 그의 색상법이 절 사로잡는것 같아요.

단조로운것 같으면서도 화려한 채색 기법과 여백의 미까지~

 

참, 이중섭은 한글 말살 정책에 반대하는걸 알리기 위해 그 시대부터 서명을 한글로 했다고 합니다.

ㅈ ㅜ ㅇ ㅅ ㅓㅂ

 

 

 

 

 

 

이중섭이 아내와 아들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제가 그의 편지를 보면서 어찌나 놀랬던지요.

힘찬 소를 그린 화가가 맞나요??

 

고등학교때 만화 잘 그리는 여자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이거든요.

이렇게 편지지에 그림을 그리고 내용을 담아서 보내는 남편 이중섭, 아빠 이중섭이었습니다.

 

그는 요즘 시대에 만화가가 됐어도 성공을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편지와 함께 그림을 보내주는 사랑스러운 아빠 이중섭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의 그림의 원동력은 가족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독신주의를 고집하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중섭은 진정한 사랑 안에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화가였습니다.

 

제가 이 책을 보지 못했다면 이중섭의 이런 센스 넘치는 그림들을 모르고 지나칠뻔 했다는 생각에

아찔한 생각이 드네요.

 

이중섭!

조금만 후세에 태어나서 지금 이 시대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의 어르신들을 보면 저는 눈물이 난답니다.

너무나 어려운 시대에 살면서 힘들었을 그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거든요.

지금도 외할머니를 떠올리면 눈물이 납니다.

역사속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살아오면서 묵묵히 모든걸 받아 들이고 인내한 시대의 사람들이니까요.

그분들이 없었다면 저희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었을 겁니다.

 

민족의 혼을 담고 있는 화가가 바로 이중섭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세계의 그 어떤 유명 화가보다 전 이제 이중섭이 더 좋습니다.

그 어떤 유명한 명화보다 그가 아내와 가족들에게 보낸 마음이 담긴 그림들이 마음속에 자리를

잡고 있을테니까요.

 

그동안 몰랐던 화가 이중섭을 알 수 있게 해준 결혼의 여신에 등장한 책!

감사한 보물과도 같은 책이 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중섭이라는 화가가 존재해서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책의 마지막장에 이중섭의 자화상이 나옵니다.

저는 그의 자화상을 보자마자 울컥했습니다.

너무도 자상해 보이는 모습에,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모습에, 얼마나 힘들었을지 마음에 와닿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그가 그린 단조로운 선을 이용한 그림과는 다르게 연필로 세세한 데생을 한 자화상입니다.

정말 그림을 잘 그렸던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애로운 그의 자화상을 보면서 다시 한번 고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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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25 - 일과 도구의 대결 내일은 실험왕 25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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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꿈인 아들에게 내일은 실험왕은 최고의 책입니다.

전같으면 책을 읽기도 전에 실험키트부터 만든다고 했는데, 이젠 다 커서 우선 책을 읽은 후에

실험키트를 하겠다고 하네요.

원리를 알고 실험을 해야 한다는 어른스러운 말까지 합니다.

아이의 성장에 흐뭇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저희 아이는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과학자가 꿈이라고 말을 하네요.

한번도 변함이 없는 아이의 꿈입니다.

그래서 5년 내내 실험과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듣는 실험과학 시간이 아이에겐 큰 기쁨이라고 하네요.

책속에 나오는 과학반처럼 올림피아드 대회에도 나가 보고 싶다는 꿈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에게 내일은 실험왕의 실험키트는 아주 고마운 선물이랍니다.

몇년째 아이가 즐겨 만들고 있는 과학 키트중에 하나랍니다.

내일은 실험왕과 함께 아이의 과학지식도 나날히 쌓아져 간다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많은 과학키트중에 저도 내일은 실험왕 과학키트에 만족하는 편입니다.

 

 

 

 

 

 

이번 내일은 실험왕 25 일과 도구의 대결편에서는 도르래의 원리에 관한 실험을 할 수 있습니다.

내일이 학교 시험인데, 사회에서 조선시대 과학 발명품중에 거중기와 녹로 부분이 나옵니다.

거중기와 녹로도 바로 도르래의 원리에 의해서 만든 발명품이라 아이의 흥미를 더욱 끌게 됐습니다.

 

작은 힘으로 물체를 들어 올리는게 바로 천하장사 도르래죠.

도르래는 우물의 원리와 같은 고정 도르래가 있고, 앨리베이터와 같은 움직 도르래가 있습니다.

또한 고정 도르래와 움직 도르래를 함께 이용한 복합 도르래로 나뉩니다.

 

책을 보기전에는 정약용 선생님이 만든 거중기는 고정 도르래의 원리만 있는줄 알았는데,

움직 도르래와 함께 적용이 된걸 알게 됐습니다.

내일은 실험왕덕에 저도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아이와 함께 채워 나갈 수 있네요.

 

 

 

 

 

 

아이가 아끼고 아끼던 내일은 실험왕 25 실험키트를 개봉합니다.

도르래 전개도 2장, 너트 4개, 용수철, 쇠 단추 4쌍, 양면테이프, 실, 스카치테이프, 가위,

자를 준비합니다.

 

내일은 실험왕 책 마지막장에 만드는 방법이 나오네요.

전하고 다르게 마지막장에 실험방법이 나와서 찾기가 더욱 편해졌어요.

아마 아이세움에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해 주신것 같아서 좋았답니다.

 

 

 

 

 

 

실험 방법이 자세하게 나왔기 때문에 아이 스스로 잘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뭐 오늘도 아들바라기 엄마니까 사진만 주구장창 찍고 있습니다.

 

아이는 책을 읽은 후라서 도르래 박사가 된 상태에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전 아직 책을 보기전이라서 궁금한것 투성이구요.

실험내내 아이에게 도르래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알려주는게 아주 재밌는 모양입니다.

계속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으니까요.

 

 

 

 

 

 

도르래 본체를 세웁니다.

 

 

 


 

 

꼼꼼히 설명서를 읽는건 당연하겠죠.

도르래에 매달 실을 45cm, 25cm로 잘라야 해요.

빈이말이 이것만 신경쓰면 실험엔 그닥 어려운 부분이 없을것 같답니다.

 

 

 


 

 

우선 고정 도르래를 달고, 나머지 움직 도르래를 달고 있는중이에요.

이번 실험키트 넘 마음에 든다는 아이의 반응이에요.

 

그동안 도르래의 원리에 대한 말은 많이 들었어도 이렇게 직접 만들어 본적은 없었거든요.

실험키트의 좋은점이 바로 이런점인것 같아요.

직접 만들어 보면 원리를 이해하기가 몇배는 빠르거든요.

 

 

 

 

 

 

도르래 만들기가 완성이 됐습니다.

뚝딱 만들어 낸답니다.

 

이제 실험을 할 순간이 다가와서 아이는 너무 기쁘다고 하네요.

사진상으로는 기뻐하는 모습이 안보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동영상을요!

 

 

 


 

 

도르래는 무거운 물건을 손쉽게 들어 올려 주는 도구입니다.

고정도르래는 힘의 이득은 없지만, 힘의 방향을 바꿔 보다 수월하게 일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반대로 움직도르래는 힘의 방향은 변하지 않고 힘의 크기가 감소합니다.

만약 움직도르래의 무게가 없고 마찰력이 없는 상황이라면 움직도르래 사용시 필요한 힘이

2분의 1로 줄어들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도르래의 무게와 마찰력 때문에 약간의 오차가 있습니다.

 

고정도르래는 힘의 방향을 바꿔 주어 깊은 우물 속의 물을 퍼올릴 때 사용을 합니다.

움직 도르래는 힘의 크기를 줄여 주어 무거운 물체를 들때 주로 쓰입니다.

 

와우~!!

내일은 실험왕 25 일과 도구의 대결 한권 읽고 나니 도르래 박사가 되는 빈이맘입니다.

 

 

 


 

 

과학자가 꿈인 저희 아이가 존경하는 분중에 한분이 바로 정약용 선생님입니다.

실학을 집대성해서 많은 과학기구들을 만들어 내신 분이십니다.

 

화성 건축을 단기간에 끝내게 한게 바로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한 거중기와 녹로였다고 합니다.

진정한 학문은 이렇게 실학자들처럼 백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제적인 학문이라는 생각이

다시금 듭니다.

 

 

 

 

 

 

일상 생활속 과학이야기도 정말 유익한것 같아요.

전 책속에서 이런 부분이 나오면 눈이 반짝이게 된답니다.

넘 재밌어서요.

 

연필깎이는 축바퀴의 원리를 이용한 도구랍니다.

매일 아이의 연필을 깎아주면서 이 원리를 모르고 있었네요.

코르크 마개 따게는 축바퀴, 빗면, 톱니바퀴, 지레의 원리들이 결합된 도구라고 하네요.

여러 원리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박수를 치게 되네요.

 

참, 아이가 어릴때 회전문을 밀어도 안돌아 간다고 엄마를 찾았던 기억이 나요.

바로 회전문은 축을 중심으로 유리문을 장치하고 돌아가게 만든 도구랍니다.

그래서 회전문을 돌릴 때는 축에서 먼 곳을 밀수록 문이 쉽게 돌아가는 겁니다.

 

레미콘은 빗면의 원리를 이용한 도구고, 기중기는 움직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한 도구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도구에 담긴 과학의 원리를 배울 수가 있어서 대만족입니다.

 

 

 

 

 

 

내일은 실험왕 새벽초 실험반은 올림피아드 대회에 출전권을 따냈을까요?

마지막 대결은 새벽초 : 미래초 였습니다.

 

실험의 주제는?

'가장 강한 힘'입니다.

두팀은 어떤 실험을 했을까요?

 

미래초는 '인간 엘리베이터' 실험을 하고,

새벽초는 '시간'에 대한 실험을 합니다.

자~ 대회 결과는??

 

책을 읽으며 저희 아이는 올림피아드 대회에 대한 꿈을 갖게 됐습니다.

로봇 올림피아드 대회에 나가서 상도 받았답니다.

책을 통해서 아이에게도 많은 꿈이 커져 나가는걸 지켜보고 있습니다.

 

많이 만들어 보고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은 성장을 하게 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내일은 실험왕을 통해서 과학의 원리를 재미있게 배워 나가길 바래봅니다.

꿈은 이루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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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시대 보물찾기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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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5학년인 아들에게 한국사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공부가 됐어요.

아이의 한국사 공부를 어떻게 시키냐는 질문을 요즘 제일 많이 듣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의 사회 점수가 매번 만점이거든요.

제가 특별히 과외를 시키거나 학습지를 시키지 않고서 학교 수업만으로 아주 쉽게 한국사를

정리해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은 학습만화를 읽히는것밖에 없어요.

진짜에요.

많은 분들이 어릴적부터 한국사 전집을 아이에게 읽히는데 저희 아이는 전집이라고 하면

절대로 보지 않는 스타일의 아이에요.

그래서 단행본 위주로 한국사 공부를 시키고 있어요.

엄마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서 거기에 맞게 공부를 돌봐주는게 정말 필요한데,

이건 저처럼 아이의 공부를 책임지는 엄마에게만 국한될 수도 있답니다.

직장맘들은 아무래도 사교육의 도움을 받게 되지만요.

 

암튼, 저희 아이는 학습만화 위주로 흥미를 끌어주는것 부터 시작을 했어요.

만화가 공부가 될까?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신데, 한번 정독을 해보시면 왜 학습만화를

아이들에게 보게 하는지 이해가 되실 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처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서 3학년이 되면서 사회라는 과목이 시작이 됐어요.

어려운 사회 용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정말 막막했던 기억이 나요.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서 많이 보고 배우며 다닌 결과 아이의 사회 점수는 탑을 유지했거든요.

 

5학년이 되면 역사를 배우는걸 아는지라 많은 분들께 조언도 참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역시나 직접 아이에게 역사적 문화 유적을 보여주는게 가장 빠른 이해를 돕는다는걸 알게 됐어요.

박물관 체험 위주로 책과 함께 진행을 하니 아이의 이해도가 같은반 아이들과는 완전 다르다고

선생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네요.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책을 통해 정리를 해나간다고 보시는게 제일 맞을것 같아요.

어려운 역사책을 어른인 제가 읽으려고 해도 정말 앞에 몇장은 읽겠는데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더 하겠죠.

 

초등 5학년 사회 공부를 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이렇게 쉽게 이해가 되는 학습만화를

보게 하는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아이세움의 한국사 보물찾기 뿐만 아이라 아이는 각 출판사에서 나온 학습만화는 하나도 빠짐없이

본것 같아요.

아이의 특성이 같은책 여러번을 보는게 아니라 새로운 책을 계속해서 보기를 원해서 그래요.

저도 함께 책들을 봤는데, 그중 아이세움의 한국사 만화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통일 신라의 뒤를 이어 이번에 본건 발해 시대 보물찾기 입니다.

 

 

 

 

 

 

아이의 교과서에 나오는 발해보다 책속에는 보다 더 다양한 발해의 역사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발해 시대 보물찾기를 읽고 5학년이 된다면 완벽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학과 수업을 배울 수가 있네요.

발해의 문화유적을 직접 가서 볼 수가 없고, 또한 중국에서 우리나라가 발해의 유적을 발굴할 수도

없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마구 화가 납니다.

 

그게 바로 동북공정의 이야기 입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서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동북공정이란?

 

중국에서 동북쪽 변경 지역의 역사.지리.민족 문제 등을 연구하는 국가적 연구 사업의 명칭입니다. 

이 사업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의 국경선 안에서 일어났던 역사를 모두 중국사에 포함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현재 중국의 동북 지역을 무대로 펼쳐졌던 고구려 . 발해 등의 역사도 중국의 역사로

만들고자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도 중국의 역사 왜곡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사 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고, 중국은 발해가 자기네 역사라고 우겨되는게 현실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들이 발해의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책속에선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임을 알 수 있는 역사적 증거물이 나옵니다.

발해 절터에 남아 있는 석등의 모습과 발해 궁터에서 나온 온돌 장치, 정혜 공주 무덤의 천장 구조

양식과 일본에 보낸 발해의 외교문서 내용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의 교과서보다 더욱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학습만화를 보면 만화 이야기는 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각장의 마지막장에

역사적 이야기가 나오는걸로 끝나는데, 아이세움의 한국사 보물찾기는 이야기 스토리까지 발해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게 차별화 된 특징입니다.

 

 

 


 

 

이번 발해 시대 보물찾기는 발해의 유물 황제 청동 부절을 통해서 중국의 동북 공정에 브레이크를

걸게 됩니다.

발해의 청동 부절이 밝혀지면 발해는 중국의 역사가 아닌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이 증명이 됩니다. 

우리는 발해의 역사를 더욱 제대로 공부하고 바른 역사관을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그래서 2017학년도 부터는 수능 필수 과목으로 한국사가 채택이 된거겠죠.

 


 


 

 

책속엔 부록으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초.중급 기출 문제와 해설지가 들어 있습니다.

책 속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출 문제를 풀어 보고 꼼꼼한 해설을 읽으면 한국사의 핵심이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저도 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 봤는데 정말 아주 쉽게 풀수가 있었답니다.

왜냐하면 책만 읽어도 개념이 쏙쏙 잡히는 이야기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발해사 11번 문제 한번 풀어 보실래요?

전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답을 한참 고민했을거에요.

하지만, 이젠 아주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답니다.

 

저도 내년엔 아이와 함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해 볼까해요.

생각보다 쉬운것 같아요.

헤헤~

책 열심히 읽고 도전을 외쳐보아요.

아이만 보게 했었는데, 이젠 제가 먼저 보겠다고 할것 같아요.

고려 시대 보물찾기가 곧 나올텐데, 빨리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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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해 간 날 - 레벨 1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박서진 지음, 김재희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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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등장하는 영훈이는 아홉살, 초등 2학년의 어린이입니다.

그 나이때 아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뭘까요?

학교에서 내주는 지나친 학교 숙제가 아닐까요?

 

저희 아이가 영훈이처럼 2학년이 됐을때 할아버지 담임선생님께서는

일년내내 숙제를 안내주실거라는 공약을 거셨답니다.

아이들의 열화같은 환호성에 교실이 떠들썩 해지더라구요.

정말 할아버지 담임선생님은 숙제없는 2학년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셨어요.

숙제가 그만큼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거겠죠.

 

아이가 어릴때 보면 알림장을 안써 올때가 있어요.

그럼 같은반 아이의 엄마한테 밤마다 전화를 해야 할 때가 참 많았어요.

여자 아이들인 경우에는 알림장도 참 이쁜 글씨로 잘 써서 오는데,

남자 아이인 저희 아들은 알림장 글씨를 읽으려면 많은 인내의 시간을 갖아야 한답니다.

암호 해독 수준의 글씨거든요.

그래도 그런 글씨로라도 써오면 감사할텐데, 그것 마저 안써오면 난감해지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에게 왜 알림장을 안써 왔냐고 물으면 책속의 영훈이처럼 급하게 화장실에 다녀왔더니

알림창이 없어졌다는 말을 할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아이는 책을 읽으며 영훈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가 있다고 하네요.

 

요샌 초등 저학년땐 알림을 프린터로 복사를 해서 알림장에 붙여가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럼 알림을 못 적어서 숙제를 못해가는 일이 없어질테니까요.

 

 

 

 

 

 

학교에 다닐때 가장 꺼리게 되는게 지각이죠.

직장맘들은 아이가 학교에 가기전에 집을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 혼자 학교에 갈 경우

영훈이처럼 지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아요.

엄마의 잔손이 필요한데 아이들이 어린 나이부터 고생들이 많은것 같아요.

하지만, 독립심과 자립심이 일찍부터 생기는 점은 참 좋은것 같아요.

 

책속의 영훈이도 알람만 믿고 자다가 지각을 하네요.

엄마가 쪽지만 써놓고 출근을 하셨거든요.

외동이라서 혼자서 감당해야 할 부분이  참 많은것 같아요.

이점도 저희 아들이 공감이라고 하네요.

저희 아들도 외동이거든요.

 

 

 

 

 

 

헐레벌떡 영훈이는 학교에 갔지만 지각에 숙제까지 해오지 않은 아이가 됩니다.

알림이 없다던 친구의 말은 거짓말이었나봐요.

갑자기 벌어진 사건에 영훈이 눈 밑에 다크서클이 내려앉았네요.

지각을 하거나 숙제를 안한 아이들은 방과후에 선생님과 함께 사자소학을 한시간이나 들어야 하는

엄청난 벌때문에 그래요.

 

그래도 영훈이는 친구때문에 숙제를 해오지 않았다는 말을 절대로 안하네요.

의리의 사나이인가요?

저희 아들이 고자질을 하면 왕따를 당해서 드런거라고 하네요.

암튼 영훈이는 감기때문에 말보다 재채기를 더 많이 하시는 선생님과 사자소학을 들어야 하는 운명일까요?

 

 

 

 

 

 

선생님은 영훈이에게 변명의 기회를 주신답니다.

어떤 이유로 지각을 하고, 숙제를 못했는지 이유를 발표해 보라고 하네요.

타당한 이유면 벌칙을 면해 줄 수도 있다면서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시는 현명한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요.

우린 아이들에게 일을 할때 과정 보다는 결과만 보고 판단을 내리는데, 사실은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요.

 

 

 

 

 

 

영훈이는 숙제를 못하고 지각을 하게 된 이유를 반 아이들 앞에서 말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반 아이들 스스로 토론의 장도 열게 되고요.

어떻게 보면 아침 자율 학습을 정말 잘 이용해서 좋은 수업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자 몇개 쓰거나, 영어 단어 몇개 외우는것 보다 친구의 사정을 듣고 친구들과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시간은 꼭 필요하거든요.

영훈이는 그동안 학교 다디는게 정말 싫었다고 해요.

앞에 나가서 친구들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깨달게 되네요.

 

결국, 많은 핑계를 말하지만 영훈이는 지각도 숙제를 안한것도 본인의 탓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내탓이요! 내탓이요!"라고 천주교에서 하던가요?

남의 탓이 아닌 본인의 탓이라는 엄청난 교훈을 얻게 되는 영훈이와 반친구들입니다.

지켜보는 선생님도 뿌듯하실거에요.

 

 

 

 

 

 

숙제를 안해온줄 알았던 영훈이는 사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숙제를 해갔다고 합니다.

밤에 잠이 안와서 일기장에 적은 글이 바로 숙제였다고 하네요.

일기 숙제가 있었는데, 영훈이는 모르고 있었거든요.

넘 귀여운 2학년 영훈이의 학교 생활이었어요.

 

참! 영훈이에게 좋아하는 여학생이 생겼어요.

놀이터에서 만난 여자아이의 "오빠"라는 말에 괜시리 가슴이 두근거려서 밤새 잠을 설쳐서

지각을 한거거든요.

알고 보니 옆반에 전학온 친구랍니다.

둘의 로맨스가 이제 시작하겠죠.

제가 다 설레이는 이 기분은 뭐죠~

 

영훈이의 일기 저만 보기 아까워서 살짝 남겨봐요.

 

제목 : 가슴이 두근거린 날

 

놀이터에서 처음 보는 애가 나한테 오빠라고 불렀다.

오늘 이사를 왔다고 했다.

오빠라는 말을 듣는 순간 온몸에 전기가 오는 것 같았다.

나는 여자 동생 갖는게 소원이다.

그런데 이렇게 예쁜 애가 나한테 오빠라고 불러 주다니.

그 애가 집으로 들어가서 나도 학원에 갔는데 자꾸만 그 애가 떠올라서 공부가 안됐다.

라면 먹을 때도 생각났고 아래층 아줌마가 올라왔을 때도 생각났다.

지금도 계속 생각나서 잠도 안 온다.

 

 

영훈이의 일기를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넘 예쁜 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첫사랑은 이렇게 소리소문 없이 살짝쿵 우리에게 찾아오나봐요!

 

우리 아이들에게 핑계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의 말에 좀더 귀 기울여주는 어른이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유있는 핑계에 대한 좋은 책이었답니다.

 

우리 어린이들..~

숙제는 꼭 해가고, 지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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