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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시대 보물찾기 ㅣ 한국사탐험 만화 역사상식 8
곰돌이 co. 글,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9월
평점 :

초등 5학년인 아들에게 한국사는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는 공부가 됐어요.
아이의 한국사 공부를 어떻게 시키냐는 질문을 요즘 제일 많이 듣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의 사회 점수가 매번 만점이거든요.
제가 특별히 과외를 시키거나 학습지를 시키지 않고서 학교 수업만으로 아주 쉽게 한국사를
정리해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은 학습만화를 읽히는것밖에 없어요.
진짜에요.
많은 분들이 어릴적부터 한국사 전집을 아이에게 읽히는데 저희 아이는 전집이라고 하면
절대로 보지 않는 스타일의 아이에요.
그래서 단행본 위주로 한국사 공부를 시키고 있어요.
엄마가 아이의 성향을 파악해서 거기에 맞게 공부를 돌봐주는게 정말 필요한데,
이건 저처럼 아이의 공부를 책임지는 엄마에게만 국한될 수도 있답니다.
직장맘들은 아무래도 사교육의 도움을 받게 되지만요.
암튼, 저희 아이는 학습만화 위주로 흥미를 끌어주는것 부터 시작을 했어요.
만화가 공부가 될까?하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신데, 한번 정독을 해보시면 왜 학습만화를
아이들에게 보게 하는지 이해가 되실 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처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서 3학년이 되면서 사회라는 과목이 시작이 됐어요.
어려운 사회 용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정말 막막했던 기억이 나요.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서 많이 보고 배우며 다닌 결과 아이의 사회 점수는 탑을 유지했거든요.
5학년이 되면 역사를 배우는걸 아는지라 많은 분들께 조언도 참 많이 들었던것 같아요.
역시나 직접 아이에게 역사적 문화 유적을 보여주는게 가장 빠른 이해를 돕는다는걸 알게 됐어요.
박물관 체험 위주로 책과 함께 진행을 하니 아이의 이해도가 같은반 아이들과는 완전 다르다고
선생님께서 말씀을 해주시네요.
배경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책을 통해 정리를 해나간다고 보시는게 제일 맞을것 같아요.
어려운 역사책을 어른인 제가 읽으려고 해도 정말 앞에 몇장은 읽겠는데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더 하겠죠.
초등 5학년 사회 공부를 잘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이렇게 쉽게 이해가 되는 학습만화를
보게 하는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답니다.
아이세움의 한국사 보물찾기 뿐만 아이라 아이는 각 출판사에서 나온 학습만화는 하나도 빠짐없이
본것 같아요.
아이의 특성이 같은책 여러번을 보는게 아니라 새로운 책을 계속해서 보기를 원해서 그래요.
저도 함께 책들을 봤는데, 그중 아이세움의 한국사 만화가 가장 마음에 드네요.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통일 신라의 뒤를 이어 이번에 본건 발해 시대 보물찾기 입니다.

아이의 교과서에 나오는 발해보다 책속에는 보다 더 다양한 발해의 역사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발해 시대 보물찾기를 읽고 5학년이 된다면 완벽한 배경지식을 갖추고 학과 수업을 배울 수가 있네요.
발해의 문화유적을 직접 가서 볼 수가 없고, 또한 중국에서 우리나라가 발해의 유적을 발굴할 수도
없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마구 화가 납니다.
그게 바로 동북공정의 이야기 입니다.
저도 이 책을 통해서 아주 자세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동북공정이란?
중국에서 동북쪽 변경 지역의 역사.지리.민족 문제 등을 연구하는 국가적 연구 사업의 명칭입니다.
이 사업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의 국경선 안에서 일어났던 역사를 모두 중국사에 포함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현재 중국의 동북 지역을 무대로 펼쳐졌던 고구려 . 발해 등의 역사도 중국의 역사로
만들고자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도 중국의 역사 왜곡에 체계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사 연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고, 중국은 발해가 자기네 역사라고 우겨되는게 현실입니다.
이럴때일수록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들이 발해의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듭니다.

책속에선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임을 알 수 있는 역사적 증거물이 나옵니다.
발해 절터에 남아 있는 석등의 모습과 발해 궁터에서 나온 온돌 장치, 정혜 공주 무덤의 천장 구조
양식과 일본에 보낸 발해의 외교문서 내용을 들 수 있습니다.
아이의 교과서보다 더욱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답니다.
일반적으로 학습만화를 보면 만화 이야기는 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각장의 마지막장에
역사적 이야기가 나오는걸로 끝나는데, 아이세움의 한국사 보물찾기는 이야기 스토리까지 발해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게 차별화 된 특징입니다.


이번 발해 시대 보물찾기는 발해의 유물 황제 청동 부절을 통해서 중국의 동북 공정에 브레이크를
걸게 됩니다.
발해의 청동 부절이 밝혀지면 발해는 중국의 역사가 아닌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이 증명이 됩니다.
우리는 발해의 역사를 더욱 제대로 공부하고 바른 역사관을 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그래서 2017학년도 부터는 수능 필수 과목으로 한국사가 채택이 된거겠죠.


책속엔 부록으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초.중급 기출 문제와 해설지가 들어 있습니다.
책 속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기출 문제를 풀어 보고 꼼꼼한 해설을 읽으면 한국사의 핵심이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저도 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 봤는데 정말 아주 쉽게 풀수가 있었답니다.
왜냐하면 책만 읽어도 개념이 쏙쏙 잡히는 이야기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발해사 11번 문제 한번 풀어 보실래요?
전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답을 한참 고민했을거에요.
하지만, 이젠 아주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답니다.
저도 내년엔 아이와 함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해 볼까해요.
생각보다 쉬운것 같아요.
헤헤~
책 열심히 읽고 도전을 외쳐보아요.
아이만 보게 했었는데, 이젠 제가 먼저 보겠다고 할것 같아요.
고려 시대 보물찾기가 곧 나올텐데, 빨리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