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황태자비 납치사건 - 개정판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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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진명은 나에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의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핵을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한 박정희 대통령과 핵물리학자 이용후.

두사람의 만남과 의문의 죽음.

박정희 대통령의 집념과 한 천재 물리학자의 조국애가 그려졌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에 읽어서 작가의 이름도 기억 저편에 있었는데,

이번에 '신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으면서 다시금 기억하게 됐다.

 

김진명 작가의 글은 대단한 흡입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20년전에도 그랬고,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랬다.

 

"이것은 나의 전쟁이다.

먼저 우리 독자들과 교감하고 다음으로는 중국의 독자들에게,

그다음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기필코 일본 국민들에게 이 책을 읽히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바로 김진명 작가의 말이다.

책을 읽고 나면 그의 의지에 우리 모두 공감을 하게 될것이다.

나는 정말 이 소설을 읽기 전과 후에 들은 생각은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확연히 깨달을 수 있었다.

 

책속에 등장하는 일본의 황태자비 마사코와 같이 진심으로 일본의 잘못된 역사를 사과한다면

우리 국민과 중국 국민들은 그들을 충분히 용서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까지도 용서를 구하는게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며 그러한 사실을 정당화 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의 그러한 행동에 점점 더 치를 떨게 되는것 같다.

 

 

 

 

 

 

2001년에 <황태자비 납치사건>이 나왔다.

2014년 김진명 작가는 <신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한중 동시 출간을 하면서 한국인 납치범 2명중에

한명을 중국인으로 바꾸고,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함께 난징 대학살의 이야기가 첨부가 되었다.

그래서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발간이 이루어진것 같다.

 

신황태자비 납치사건은 작년에 3개월간 온라인을 통해서 작가가 연재를 했었다고 한다.

 

 

 

 

 

 

책속에는 <한성공사관발 전문 제435호>가 나온다.

바로 황태자비를 납치한 범인들의 요구 조건에 등장을 하는 문서의 이름이다.

다른 하나는 1937년 12월 13일 자 <동경일일신문>을 전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한다.

바로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군인들이 무고한 중국인들의 목숨을 가지고 경기를 하던 모습을

실은 신문의 내용을 볼 수 있다.

 

또한 오버타임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를 찾기 위해 수사관인 다나카의 진실을 파헤치는 모습이

책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

 

일본인 형사 다나카와 황태자비 마사코에 의해서 일본이 꽁꽁 국제 사회에 숨기려는 진실이

밝혀지지만, 책을 읽는내내 일본의 우익단체들의 행동에 정말 속에서 천불이 올라왔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는데, 일본은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서 역사를 잘도 왜곡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참으로 영악하다고 해야 하나~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역사까지 바꾸는 무서운 인간성에 소름이 돋는다.

 

 

 



 

일본의 황태자비는 살아 있는 한 이 진실을 결코 잊지 않을거라고 한다.

이부분이 정말 소설이 아니고, 실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었다.


김진명 작가는 최근에 더 심각해진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이대로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강한 문제 의식을 갖고 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한다.

전범국 일본이 벌인 만행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독도와 중국의 댜오위다오를 양국이 수호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의 공동대응이 절실하다는 생각으로 원작을 개정했다고 한다.

1895년 명성황후 살해, 이로부터 10년 후인 1905년 독도 강탈, 다시 5년 후인 1910년 한국병탄은

시리즈로 이어진 과거사 삼대 사건으로, 독도는 영토문제가 아닌 명백한 과거사 문제라며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도 명성황후 능욕 살해사건을 조사하여 그들의 무고한 행위를

누구보다 더 일본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를 한다.

김진명 작가의 말에 백배 공감을 하게 된다.

나또한 명성황후의 능욕에 대해선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큰문제라는 생각을 안하고 살았었다.

이런 나 자신도 반성을 하게 됐다.

또한 중국의 난징사건의 '오버타임'이라는 외침을 들으면서 정말 가슴속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됐다.


'오버타임'은 경기를 할때 '연장전'이라는 뜻이다.

난징의 마을에서 무고한 목숨을 걸고 일본 병사들이 내기를 하는데,

동점이라는 점수로 인해 연장전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미국인 선교사는

'오버타임'을 외치며 마을로 뛰어온다.

'오버타임'이라는 말은 끔찍한 죽음이 시작되었다는 말과 같은 뜻이리라~

 

이렇게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일본은 도대체 왜 이토록 잘못을 시인을 안하는지 아무나 붙들고 따지고 싶어진다.

세계대전을 일으킨 패전국 독일은 잘못을 시인을 하고 사죄를 했기 때문에 과거사를 훌훌 털어냈다.

일본도 과거사를 숨기는 짓은 이제 그만두고 이젠 당당히 잘못을 시인을 하고 욕심을 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우리나라 국민도 일본의 만행에 대응 할 수 있는 역사적 지식을 차곡차곡 쌓아놓아야 한다.

역사의 비중이 커져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고,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할것이다.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 파문도 얼마전 벌어졌는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것이다.

눈뜨고 우리의 역사를 일본에게 사기 당하는 일은 벌어지면 안되니 말이다.

 

 

 

 

 

 

며칠뒤면 3.1절이 돌아온다.

이번 3.1절엔 고무된 애국심을 바탕으로 1919만세 운동을 하러 갈 생각이다.

책을 읽은 지금의 기분을 갖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와야할것 같다.

그래야 막힌 가슴이 뻥하고 뚫어질 테니까 말이다.

 

김진명 작가의 책!

신황태자비 납치사건은 술술 읽혀지는 소설이지만, 책을 읽고나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다.

왜 일본인 시점에서 책을 썼나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납치범을 밝혀내면서 일본인 스스로

본인들의 잘못된 역사를 인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난징대학살을 난징전투로 둔갑을 시키고..~

조선의 황태자비를 민비로 격하한 그들의 역사를 다시금 그들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김진명 작가의 말처럼 이 소설은 일본인들에게 읽혀야 하는 소설인데..

그들이 순순히 읽으려 들지 걱정이 앞선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신사적으로 그들을 대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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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무형 문화재 - 세계가 반한 지식의 힘 2
이경덕 지음, 오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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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나오는 스콜라에서 이번엔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책이 나왔네요.

반가운 마음에 젤 먼저 읽어보는 영광을 안게 되었답니다.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사회 시간에 봤던 시험 문제가 기억이 나요.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구별하는 문제였는데,

어린 아이들 입장에선 너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어른들이야, 한자 풀이만 하면 금방 답을 구할 수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생소한 용어에 어리둥절해 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꼭 읽고 알아두어야 하는 지식책이랍니다.

 

어릴때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해진다는 말씀 많이 들으시죠?

그런데, 제 주위의 엄마들을 보면 세계문학전집이나 전래동화책만 아이들 책꽂이에 넣어 놓고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책들도 사촌에게 물려받은 책이라서 아주 오래전 책이구요!

이런 책만 읽으면 절대로 아이들이 똑똑해질 수 없는데,

아무 생각이 없이 책읽기를 강요를 하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지식을 쌓길 바란다면,

그에 걸맞는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책을 읽었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두뇌는 창의력이 쑥쑥 커질테니까요.

 

우리 아이는 책을 잘 안읽는다는 말씀도 참 많이 하시는데,

읽은책을 계속 반복하라고 하니까, 아이들이 읽기가 점점 싫어지는 거라는 생각을 해요.

 

엄마들의 책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무형문화재 놀이동산을 아빠와 함께 아이가 체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무형문화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또래 아이가 아빠와 함께 체험학습을 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나라의 무형 문화재 박사님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세계 무형 유산은 16가지입니다.

저도 이번에 책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입니다.

 

판소리, 강릉단오제, 종묘 제례 및 제례악,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 모시 짜기, 아리랑, 김장문화입니다. 

 

우리의 문화유산에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득 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무형문화재는 형태가 남아 있는 유형 문화재와 달리, 형태가 없어서 물질적으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를 말합니다.

음악이나 무용, 연극, 공예 기술 및 놀이를 말하는데,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가치가 커야 중요 무형 문화재로 선정된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탈놀이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에요.

수련회에서 배워 온 탈춤을 취면서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고!"를 외치는 모습은 정말 귀엽답니다.

 

양주 별산대놀이, 통영 오광대, 동래 야유, 강령 탈춤, 수영 야유, 송파 산대놀이, 은율 탈춤,

하회 별신굿 탈놀이, 가산 오광대 등등 많은 탈놀이가 있습니다.

 

저희는 그중에 아이가 어릴때 창경궁에서 '송파 산대놀이'에 참여했는데,

아이가 그때의 추억을 다시금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듣고 온적이 있는데,

그때 아이는 정말 열심히 공연을 본 기억이 나네요.

아마 제게 이런말을 했답니다.

"엄마, 음악을 듣는데, 왜 잠이 오지~" 아이가 7살때였을 거에요.

 

우리나라는 유교를 숭상했기 때문에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종묘 제례였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제사 드리는 법을 일일이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려서 하나의 흐트러짐도 없게

하려고 애썼다고 하네요.

제사 지내는 방법은 무려 500여 년이 넘는 오늘날까지 그 원형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무형 유산에 등재가 됐겠죠~

 

 

 

 

 

저는 이번에 책을 통해서 줄다리기가 무형문화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아이들 학교 운동회에서 해마다 빠지지 않고 하는 경기가 바로 줄다리기일것 같아요.

영차영차 온힘을 다해서 아이들이 협동심을 느낄 수 있는 경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줄다리기가 끝나면 사람들은 줄다리기에 썼던 줄을 잘라서 집으로 가져가서 줄을 달여마신다고 합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아이를 낳지 못할 때 효과를 발휘한다고 전해진데요.

 




 

 

아이가 저보다 먼저 책을 읽었는데, 갑자기 책을 들고 일어나서 택견의 시범을 보여서 한참을 웃었네요.

평소 태권도를 무용처럼 한다는 말을 아이에게 자주 했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는 본인이 택견에 일가견이 있다는 말을 합니다.

 

태권도와 비슷하면서도 발차기가 많이 다르다고 하네요.

택견은 힘이 안들어간것처럼 보이지만 파괴력이 엄청난 무예라는 말을 들려주는 아이를 보면서

책을 정말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회가 되면 택견을 배워보고 싶다고 하는데, 글쎄 저희 동네에는 태권도장만 보이던데..~

 

 



 

처용무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39호입니다. 

 

처용무는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궁중의 무용으로 남았습니다.

원래는 혼자서 추는 무용이었으나,

조선 시대에 들어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추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처용의 탈을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의 얼굴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피부색은 검고 다른 탈에 비해 크기도 크답니다.

이목구비가 큼직해서 동양 사람 같지 않고, 중동 사람을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

 

 



 

 

옛사람들은 사람들 간의 갈등을 없애고 마음의 의지로 삼기 위해 굿판을 벌여서

한바탕 웃고 떠들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합니다.

 

동해안 별신굿은 동해안에서 행해지는 굿이에요.

바닷가에서 많이 벌어지는 특성상 물고기를 많이 잡고 어부들의 안전을 바라는 굿을 했습니다.

아이의 사회 교과서에도 나오는 부분입니다.

 

미리 책을 읽고 수업을 듣는다면 배경지식이 쌓여져서 쉽게 사회수업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요.

전 가끔 저희 지역에서 하는 굿판에 참가를 해서 머리고기국밥도 받아서 먹고 행사에도

재미있게 참여를 하곤 한답니다.

산교육이란 아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시켜주는거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미신은 믿지 않지만, 우리의 전통 문화 유산을 아이에게 알려주려는 마음을 갖으니까요.

 

 


 

 

책을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무형 문화재에 대해서 모두 박사님들이 됐겠죠~

즐겁게 책을 통해서 앎의 지식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는건 정말 행복한 여정인것 같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잘 지켜서 우리 어린이들도 후세에 잘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통 문화가 뭐가 중요해요?"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500년을 이어온 조상들의 전통문화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미래의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워서 후세에 널리 전해주길 바래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온 외국 친구들에게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요.

모두 잘 할 수 있겠죠~

줄다리기를 하듯! 영차영차 이영차를 외쳐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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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 : 삼척 - 동굴에서 고려의 마지막 울림을 듣다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9
이동미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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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를 구경하며 천천히 걷는 것을 '유람'이라고 한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산천을 유람하는 것은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유람을 다니면 아마도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견문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일거다.

 

그래서 나또한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기 위해서 자주 유람을 떠나게 되는것 같다.

요새는 유람이라는 말보다는 여행이나 체험학습이라는 말을 쓰지만! 

제주도 둘레길을 아이와 걸으며 많은걸 배웠는데, 해파랑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해파랑길은 201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여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와 각 지자체 및

지역 민간단체가 뜻을 모아 조성중인 길이라고 한다.

기존에 있던 길 중에서 안전하고 쾌적한 길들을 정비하여 엮어 가고 있다.

2014년 말까지 1차 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1차 조성이 끝난 뒤에도 해파랑길은 더 나은 길이 되도록 계속 정비될 거다.

 

해파랑길은 부산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산척, 동해, 강를, 양양, 속초, 고성까지 10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또 각 구간을 몇 코스씩 나누어 총 50코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차로 동해안 일주를 한적은 있는데, 이렇게 해파랑길을 걸어서 가면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되었다.

 

 

 

 

해파랑길의 심벌마크와 안내표시가 눈에 들어온다.

해파랑길을 걷다보면 우리가 만나게 될 반가운 표시들들이다.

 

다리가 아프면 해파랑 가게에 들려서 지친 다리를 쉬어 갈 수 있다고 한다.

 

 

 

 

경상북도를 지나 강원도로 들어가면 처음 만나는 구간이 삼척이라고 한다.

 

삼척은 동굴의 도시라고 할만큼 동굴이 많다.

독특한 동굴 환경 때문에 희귀한 동물이 많이 살고 있다.

또, 삼척에는 이사부 사자 공원이 있다.

이사부 장군은 신라 시대에 '우산국' 즉 오늘날의 울릉도와 독도를 우리나라 땅으로 만든 주인공이다.

 

고려 마지막 왕의 무덤인 공양왕릉, 동해 풍랑도 잠재운 마법 같은 척주동해비 등 우리나라 설화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삼척이다.

해파랑길 삼척구간에는 31코스와 32코스를 중심으로 재미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겨울이 지나고 아이와 걷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 꼭 해파랑길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보게 됐다.
책을 통해서 미리 사전 지식을 얻으면 훨씬 수월하게 해파랑길을 걸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뛰는건 싫어해도 걷는건 잘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걸어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걸어야 되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많은 곳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동굴 엑스포 타운이다.
동굴 엑스포 타운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가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나 아이는 동굴 탐험관에 꼭 들려본다고 한다.
박쥐가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의 지붕이 인상적인 이곳에는 세계 7대 동굴인 용암동굴, 사암동굴,
석고동굴, 소금동굴, 해식동굴, 얼음동굴, 석회동굴을 차례로 탐사해 볼 수가 있다고 한다.
 

 

 
내눈에 포착된 죽서루의 나무기둥!
선조들의 건축의 미를 여실히 보여주는 공법이었다.
 
놀라운 광경을 마주대할때마다 정말 가슴이 떨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바위를 반듯하게 깎지 않고 원래 모양을 그대로 살리며 서로 맞추는 기법을 그랭이 공법이라고 한다.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살리고 싶어한 우리 선조들의 마음을 죽서루의 나무 기둥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이사부 사자공원에서 나무데크 길을 따라가거나 증산 해변을 걸어가면 추암 해변으로 이어진다.
추암 해변은 '애국가의 일출 장면'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이곳은 예전에 다녀온 곳인데, 꼭 아이와 함께 촛대 바위를 다시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리 나라에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많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능파란 '미인의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라고 한다.
조선시대 문신인 한명회가 이곳 절경에 '추암'이라는 이름 대신 '능파대'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해파랑길을 걸으며 능파대에서 기암 괴석들의 모양을 보여 상상의 나래를 펴보고 싶다.

 



 

해파랑길을 걸어요. 삼천편에는 해파랑길의 풍경과 유적들 뿐만 아니라, 맛집에 대한 정보와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제공을 해준다.
삼척 여행을 하기전에 아이와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설화는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것 같아서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부분이다.
 
고전문학 시간에 배웠던 '헌화가'를 재미난 벽화그림과 함께 만나게 됐다.
쉽게 이야기를 들려줘서 아이들의 배경지식 쌓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다.
 
자줏빛 바위 가에
암소 잡은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삼척에 가면 이렇게 헌화가의 이야기가 담긴 벽화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한다.
벽화 하나에도 이런 설화 이야기를 담아 놓아서 맘에 쏙 들었다.
 
 

 

 
말많고 탈많은 독도!
해파랑길 삼척에서는 울릉도와 독도가 어떻게 우리나라 땅이 되었는지 알려주고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하는 부분이었다.
 
신라 장군 이사부의 용맹함으로 인해서 우리 나라 땅이된 울릉도와 독도의 이야기를 보기 위해서라도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래본다.
 
 
해파랑길을 걷다보면 우리나라의 역사와 생태, 그리고 과학이 담긴 길을 만나게 된다.
교육이란 이렇듯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시간에 쫓기는 생활을 하다보니, 늘 마음은 있지만 실천하기가 어려운게 현실인듯 보여진다.
 
그나마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만족스러운것 같다.
봄이 되면 책을 벗 삼아 아이와 꼭 해파랑길을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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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8
최은영 지음, 김송이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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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꽃은 시공주니어 문고에서 나온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읽기를 권장하는 책이다.

그런데, 이책은 초등학생들 보다 우리 엄마들이 읽고 반성을 해야만 하는 책인것 같다.

책을 읽으며, 아이의 현실에 너무다 답답한 마음에 크게 소리라고 지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영어라는 배움을 위해서 영어권 나라로 유학을 가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적응을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집이 부자라면 유학을 가서도 편히 엄마와 아이가 지낼 수 있는 여건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만 있는게 아니기에 책속의 아이네도 욕심을 내서 유학을 떠나지만,

한국에서 혼자서 아빠가 버는 돈으로는 유학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엄마는 마트에서 하루종일

바쁘게 일을 한다.

 

아이는 가장 엄마가 필요할때 엄마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2년이라는 유학 생활동안 마음속 깊이

병에 걸리고 만다.

 

 

 

 

내가 아이의 엄마라서 그런지, 지우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좋은 기회가 와서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아이와 떠난 유학!

아이를 위해서 힘든 마트일도 마다하지 않고 2년을 꿋꿋하게 버티면서 자신만의 행복감에

빠져들어 있었을 거다.

아이가 정말로 원하는게 뭔지는 절대로 묻지를 않았을테니까~

아이는 모든걸 결정해 주던 엄마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을 하게 됐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였는지에 대해서..!!!

 

나도 독단적으로 내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한적은 없는지.

무슨일을 할때 아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물어봤는지.

내 아이가 나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의 빈도는 얼마만큼인지.

 

아이를 내맘대로 하려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다시 돌아온 한국이 낯설기만 한 아이는 예전의 그 지우가 아이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힘들어 하고, 2년이라는 공백기 때문에 학업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렇게 유학을 다녀올 경우 한학년 아래로 편입을 해야 하는데, 지우네 엄마는 아이의 나이에 맞추어

편입을 시키게 된다.

거기에 따른 지우의 고통 또한 점점 압박으로 다가오게 된다.

 

아이는 강한 정신적 압박을 받고  잠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기면증'이라는 병에 걸리게 된 지우!


 

 

 

예전같지 않은 친구들의 모습에 아이는 결국 절규를 하게 된다.

2년 만에 돌아온 학교와 친구들은 낯설고 서먹할 뿐이었다.

누구하나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이가 없는 지우는 벼랑 끝까지 곤두박질 치는 느낌을 받았을것 같다.

 

 


 

늘 지우 일에만 매달리는 엄마.

그 틈에서 점점 목소리를 잃어 가던 지우에게 따뜻한 손길들이 찾아오게 된다.

양호 선생님, 담임 선생님, 아빠, 상담사 선생님, 그리고 은채와 친구들!!

그리고 엄마!!

 

지우의 병을 알고 가장 많이 힘들었을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지.

엄마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지우의 병이 좋아질 수 있을거라고 한다.

 



 

 

지우가 마음을 열자, 친구들이 지우의 곁에 모이게 된다.

친구들도 아마 지우에게 그동안 했던 행동들을 말은 안하지만, 깊이 반성들은 한듯하다.

친구란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웃고 떠들고 공감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지우의 마음의 병도 곧 치유가 되리라고 본다.

엄마와의 불편했던 관계도 얼음이 녹듯이 해결이 되리라.

 



 

 

지우의 사회 시험지에는 빨간 비가 내렸지만!

지우는 이제 도망치지 않을거라고 한다. 빨간 비가 그치면, 빨간 꽃이 피어날 테니까.

 

우리에겐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지레짐작으로 절망을 하지 않길 바래본다.

나를 만드는건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만의 생각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것이다.

여러분의 가슴속에도 빨간 꽃이 활짝 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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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STEAM 통합교과 수학문제집 6-1 - 2014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올해로 두번째 풀고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문제집입니다.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물려서 꼭 풀어보아야 하는 문제집이 바로

스토리텔링 문제집이겠죠.

 

융합인재교육인 STEAM 교육에 맞추어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역사 등

타 교과 과목과 수학의 연계를 통한 통합교과 학습을 할 수 있는 문제집입니다.

새롭고 다양한 서술형.논술형이 접목된 스토리텔링 통합교과 유형의 문제들을

풀 수 있어서 우리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문제집입니다.

 

겉표지가 꼬질꼬질 하네요.

저희 아이가 그만큼 자주 문제집을 찾아서 풀어서 그렇답니다.

벌써 아이에게 문제집을 풀린지 한달이 넘어섰네요.

아이는 스스로 공부를 잘 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인답니다.

작년에 한번 풀어봐서 그런지, 올해는 풀기가 더욱 쉽다고 하네요.

 

 

 

 


 

스토리텔링 통합교과 수학문제집은 수학에 필요한 재미와 문장제 해결력,

성적 향상을 모두 잡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에서도 앞서 갈 수 있는 비결을 갖고 있다고 하니,

더욱 풀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학 학원을 따로 다니지 않기 때문에 해마다 새학기가 되면 저는 여러 수학 문제집을 준비를 해서

아이가 수학에 뒤쳐지거나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무단히 노력중입니다.

6학년은 올해 교육개정을 비껴가는 학년이지만, 그래도 변화에 적응을 시켜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수학은 단순 연산뿐만 아니라 이처럼 통합교과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사실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스토리텔링 통합교과 수학문제집의 구성을 보면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교과서 개념

2단계는 교과서 개념집중학습

3단계는 실생활 문제와 스토리텔링

4단계는 창의 서술형과 통합교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제가 스토리 텔링 수학문제집을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그동안 궁금하셨던 부분이 충족되셨으면 합니다.

왜 많은분들이 스토리텔링 수학문제집을 선택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으실 거에요~

 

 


 


 

6학년 1학기의 시작은 분수의 나눗셈입니다.

 

 

 

 

 

 

1단계는 교과서 개념을 만화로 정리를 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이랍니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선 각단원의 개념을 확실히 알고 이해를 해야 합니다.

개념의 이해가 완벽해야 어떤 문제가 나와도 아이들이 자신있게 문제를 풀 수 있으니까요.

 



 


 

2단계에서는 교과서 개념집중학습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일반 문제집과 거의 비슷한 구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단원의 중요 문제를 풀어 보면서 개념 학습을 마무리 짓는다고 하네요.

문제가 쉬워서 금방 풀 수 있는 단계입니다.

 



 



3단계에서는 실생활 문제와 스토리텔링이 본격적으로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이제 스토리 텔링 문제집의 이름에 걸맞은 문제들의 등장이랍니다.

재밌는 이야기, 알아두면 좋은 상식, 다른 과목과 연관된 내용으로 수학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저희 아이는 스토리텔링 문제집이 가장 풀고 싶은 문제집이라고 하네요.


또한 문제집을 풀고 나면 본인 스스로 많이 똑똑해진 기분이 든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스토리텔링 문제중에서 아이의 시선을 확~끌었던 키자니아편인데요~

성공한듯 보여지네요.

본인이 가본 곳이 문제에 나오니까 더욱 흥미를 느끼는지, 무조건 정답입니다~!!

 

키자니아에서의 추억을 다시금 이야기를 하면서 신나고 즐겁게 문제를 푸는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네요.

 



 


 

4단계는 창의 서술형 통합교과입니다. 

 

다른 과목과 연계되는 내용으로 알아보는 수학의 서술형 문제들을 만나게 됩니다.

1단원에서는 과학, 사회, 실과와 연계된 문제가 나왔습니다.


Q1. 화성과 지구에서의 몸무게의 차이가 날까요?

Q2. 그림이나 지도상의 거리는 실제 얼마일까요?

Q3. 나트륨의 적절한 섭취량은 얼마일까요?

질문에 해답을 찾아 가면서 아이들은 자기주도적 학습과 함께

창의력이 쑥쑥 커지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권말 부록이 내장이 되어 있어요~!

학교시험 대비 통합교과 문제가 담겨져 있는 귀중한 문제들이겠죠~

 

 

 

 



스토리텔링 문제, 타과복 연계, 통합교과 문제, 실생활 문제, 서술형 문제가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아이는 평소 좋아하는 박태환 선수가 나오자 정말 감격스럽다는 말까지 하네요.




 



아이는 신나고 재밌게 문제를 풀어가고 있어요~!!

워낙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인데, 그중 스토리텔링 수학문제는

아이가 더욱 관심을 갖고 풀게 되는것 같아요. 

 

요새 한창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는 아이는 혼자서 학습 스케줄을 세워서 공부를 하러 방에 들어갑니다.

살짝 이렇게 들어가 보면 그 많은 문제집중에서 스토리텔링 통합교과 수학문제집을 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요.

쉽고 재밌게 풀 수 있어서 다른것 보다 이 문제집에 자꾸만 손이 간다고 하네요.

 

 

스토리텔링 STEAM 통합교과 수학 문제집의 비밀을 모두 공개해 드렸어요~!!

맘에 드시나요?

우리 어린이들이 모두 열심히 공부해서 즐겁고 유익한 초등 생활을 하기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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