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꽃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8
최은영 지음, 김송이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빨간꽃은 시공주니어 문고에서 나온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읽기를 권장하는 책이다.

그런데, 이책은 초등학생들 보다 우리 엄마들이 읽고 반성을 해야만 하는 책인것 같다.

책을 읽으며, 아이의 현실에 너무다 답답한 마음에 크게 소리라고 지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영어라는 배움을 위해서 영어권 나라로 유학을 가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적응을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는 아이들도 많다고 한다.

 

집이 부자라면 유학을 가서도 편히 엄마와 아이가 지낼 수 있는 여건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만 있는게 아니기에 책속의 아이네도 욕심을 내서 유학을 떠나지만,

한국에서 혼자서 아빠가 버는 돈으로는 유학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엄마는 마트에서 하루종일

바쁘게 일을 한다.

 

아이는 가장 엄마가 필요할때 엄마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2년이라는 유학 생활동안 마음속 깊이

병에 걸리고 만다.

 

 

 

 

내가 아이의 엄마라서 그런지, 지우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좋은 기회가 와서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아이와 떠난 유학!

아이를 위해서 힘든 마트일도 마다하지 않고 2년을 꿋꿋하게 버티면서 자신만의 행복감에

빠져들어 있었을 거다.

아이가 정말로 원하는게 뭔지는 절대로 묻지를 않았을테니까~

아이는 모든걸 결정해 주던 엄마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을 하게 됐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엄마였는지에 대해서..!!!

 

나도 독단적으로 내 생각을 아이에게 강요한적은 없는지.

무슨일을 할때 아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물어봤는지.

내 아이가 나로 인해 겪는 스트레스의 빈도는 얼마만큼인지.

 

아이를 내맘대로 하려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다시 돌아온 한국이 낯설기만 한 아이는 예전의 그 지우가 아이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힘들어 하고, 2년이라는 공백기 때문에 학업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렇게 유학을 다녀올 경우 한학년 아래로 편입을 해야 하는데, 지우네 엄마는 아이의 나이에 맞추어

편입을 시키게 된다.

거기에 따른 지우의 고통 또한 점점 압박으로 다가오게 된다.

 

아이는 강한 정신적 압박을 받고  잠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기면증'이라는 병에 걸리게 된 지우!


 

 

 

예전같지 않은 친구들의 모습에 아이는 결국 절규를 하게 된다.

2년 만에 돌아온 학교와 친구들은 낯설고 서먹할 뿐이었다.

누구하나 먼저 손을 내밀어 주는이가 없는 지우는 벼랑 끝까지 곤두박질 치는 느낌을 받았을것 같다.

 

 


 

늘 지우 일에만 매달리는 엄마.

그 틈에서 점점 목소리를 잃어 가던 지우에게 따뜻한 손길들이 찾아오게 된다.

양호 선생님, 담임 선생님, 아빠, 상담사 선생님, 그리고 은채와 친구들!!

그리고 엄마!!

 

지우의 병을 알고 가장 많이 힘들었을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지.

엄마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지우의 병이 좋아질 수 있을거라고 한다.

 



 

 

지우가 마음을 열자, 친구들이 지우의 곁에 모이게 된다.

친구들도 아마 지우에게 그동안 했던 행동들을 말은 안하지만, 깊이 반성들은 한듯하다.

친구란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웃고 떠들고 공감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지우의 마음의 병도 곧 치유가 되리라고 본다.

엄마와의 불편했던 관계도 얼음이 녹듯이 해결이 되리라.

 



 

 

지우의 사회 시험지에는 빨간 비가 내렸지만!

지우는 이제 도망치지 않을거라고 한다. 빨간 비가 그치면, 빨간 꽃이 피어날 테니까.

 

우리에겐 멋진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테니, 지레짐작으로 절망을 하지 않길 바래본다.

나를 만드는건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만의 생각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것이다.

여러분의 가슴속에도 빨간 꽃이 활짝 필 테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