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무형 문화재 - 세계가 반한 지식의 힘 2
이경덕 지음, 오동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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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나오는 스콜라에서 이번엔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에 대한 책이 나왔네요.

반가운 마음에 젤 먼저 읽어보는 영광을 안게 되었답니다.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사회 시간에 봤던 시험 문제가 기억이 나요.

유형문화재와 무형문화재를 구별하는 문제였는데,

어린 아이들 입장에선 너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어른들이야, 한자 풀이만 하면 금방 답을 구할 수 있지만,

아이들 입장에선 생소한 용어에 어리둥절해 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이 꼭 읽고 알아두어야 하는 지식책이랍니다.

 

어릴때 책을 많이 읽으면 똑똑해진다는 말씀 많이 들으시죠?

그런데, 제 주위의 엄마들을 보면 세계문학전집이나 전래동화책만 아이들 책꽂이에 넣어 놓고

책을 읽으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책들도 사촌에게 물려받은 책이라서 아주 오래전 책이구요!

이런 책만 읽으면 절대로 아이들이 똑똑해질 수 없는데,

아무 생각이 없이 책읽기를 강요를 하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지식을 쌓길 바란다면,

그에 걸맞는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떤책을 읽었느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두뇌는 창의력이 쑥쑥 커질테니까요.

 

우리 아이는 책을 잘 안읽는다는 말씀도 참 많이 하시는데,

읽은책을 계속 반복하라고 하니까, 아이들이 읽기가 점점 싫어지는 거라는 생각을 해요.

 

엄마들의 책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무형문화재 놀이동산을 아빠와 함께 아이가 체험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무형문화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아이가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또래 아이가 아빠와 함께 체험학습을 하는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나라의 무형 문화재 박사님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세계 무형 유산은 16가지입니다.

저도 이번에 책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입니다.

 

판소리, 강릉단오제, 종묘 제례 및 제례악,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택견, 줄타기, 한산 모시 짜기, 아리랑, 김장문화입니다. 

 

우리의 문화유산에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득 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무형문화재는 형태가 남아 있는 유형 문화재와 달리, 형태가 없어서 물질적으로 보존할 수 없는

문화재를 말합니다.

음악이나 무용, 연극, 공예 기술 및 놀이를 말하는데,

역사적으로 예술적으로 가치가 커야 중요 무형 문화재로 선정된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는 탈놀이를 정말 좋아하는 편이에요.

수련회에서 배워 온 탈춤을 취면서 "얼씨구 절씨구 지화자 좋고!"를 외치는 모습은 정말 귀엽답니다.

 

양주 별산대놀이, 통영 오광대, 동래 야유, 강령 탈춤, 수영 야유, 송파 산대놀이, 은율 탈춤,

하회 별신굿 탈놀이, 가산 오광대 등등 많은 탈놀이가 있습니다.

 

저희는 그중에 아이가 어릴때 창경궁에서 '송파 산대놀이'에 참여했는데,

아이가 그때의 추억을 다시금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을 듣고 온적이 있는데,

그때 아이는 정말 열심히 공연을 본 기억이 나네요.

아마 제게 이런말을 했답니다.

"엄마, 음악을 듣는데, 왜 잠이 오지~" 아이가 7살때였을 거에요.

 

우리나라는 유교를 숭상했기 때문에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바로 종묘 제례였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제사 드리는 법을 일일이 글로 쓰고 그림으로 그려서 하나의 흐트러짐도 없게

하려고 애썼다고 하네요.

제사 지내는 방법은 무려 500여 년이 넘는 오늘날까지 그 원형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무형 유산에 등재가 됐겠죠~

 

 

 

 

 

저는 이번에 책을 통해서 줄다리기가 무형문화재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아이들 학교 운동회에서 해마다 빠지지 않고 하는 경기가 바로 줄다리기일것 같아요.

영차영차 온힘을 다해서 아이들이 협동심을 느낄 수 있는 경기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줄다리기가 끝나면 사람들은 줄다리기에 썼던 줄을 잘라서 집으로 가져가서 줄을 달여마신다고 합니다.

허리가 아프거나 아이를 낳지 못할 때 효과를 발휘한다고 전해진데요.

 




 

 

아이가 저보다 먼저 책을 읽었는데, 갑자기 책을 들고 일어나서 택견의 시범을 보여서 한참을 웃었네요.

평소 태권도를 무용처럼 한다는 말을 아이에게 자주 했는데,

그래서인지 아이는 본인이 택견에 일가견이 있다는 말을 합니다.

 

태권도와 비슷하면서도 발차기가 많이 다르다고 하네요.

택견은 힘이 안들어간것처럼 보이지만 파괴력이 엄청난 무예라는 말을 들려주는 아이를 보면서

책을 정말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회가 되면 택견을 배워보고 싶다고 하는데, 글쎄 저희 동네에는 태권도장만 보이던데..~

 

 



 

처용무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39호입니다. 

 

처용무는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궁중의 무용으로 남았습니다.

원래는 혼자서 추는 무용이었으나,

조선 시대에 들어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추는 형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처용의 탈을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 사람의 얼굴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피부색은 검고 다른 탈에 비해 크기도 크답니다.

이목구비가 큼직해서 동양 사람 같지 않고, 중동 사람을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

 

 



 

 

옛사람들은 사람들 간의 갈등을 없애고 마음의 의지로 삼기 위해 굿판을 벌여서

한바탕 웃고 떠들며 스트레스를 풀었다고 합니다.

 

동해안 별신굿은 동해안에서 행해지는 굿이에요.

바닷가에서 많이 벌어지는 특성상 물고기를 많이 잡고 어부들의 안전을 바라는 굿을 했습니다.

아이의 사회 교과서에도 나오는 부분입니다.

 

미리 책을 읽고 수업을 듣는다면 배경지식이 쌓여져서 쉽게 사회수업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요.

전 가끔 저희 지역에서 하는 굿판에 참가를 해서 머리고기국밥도 받아서 먹고 행사에도

재미있게 참여를 하곤 한답니다.

산교육이란 아이에게 다양한 체험을 시켜주는거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저는 미신은 믿지 않지만, 우리의 전통 문화 유산을 아이에게 알려주려는 마음을 갖으니까요.

 

 


 

 

책을 통해서 우리 어린이들은 우리나라의 무형 문화재에 대해서 모두 박사님들이 됐겠죠~

즐겁게 책을 통해서 앎의 지식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는건 정말 행복한 여정인것 같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잘 지켜서 우리 어린이들도 후세에 잘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전통 문화가 뭐가 중요해요?"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500년을 이어온 조상들의 전통문화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미래의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워서 후세에 널리 전해주길 바래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 온 외국 친구들에게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었으면

좋을것 같아요.

모두 잘 할 수 있겠죠~

줄다리기를 하듯! 영차영차 이영차를 외쳐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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