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 반짝하고 사라질 것인가 그들처럼 롱런할 것인가
이랑주 지음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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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은 것들의 비밀을 읽게 됐다.

처음에 책의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감이 안왔다.

역사책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으니까..!

 

"반짝하고 사라질 것인가, 그들처럼 롱런할 것인가~"란 부제목을 읽고는

반짝 스타를 말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느니 말이다.

 

 

이 책은 세계 시장을 둘러본 작가가 어떻게 하면 전통시장이

그들만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대형마트와 백화점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이런류의 책!!

완전 마음에 든다.

 

 

 

 

 

 

 


작가 이랑주는 비주얼 머천다이저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말로 바꾸면 '상품가치연출' 전문가가 된다고 한다.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노점상을 누비며 수많은 상인들을 만나고

여러 점포를 찾아서 쪽박가게를 대박가게로 거듭나게 해서 '미다스의 손',

'길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한다.

 

예전에 TV프로그램 중에 이렇게 소규모 가게를 찾아가서

대박가게의 노하우를 토대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프로그램을 봤던 기억이 난다.

장사가 잘되는 가게와 안되는 가게는 제 3자의 입장에서 볼때는 객관적으로

그 이유가 확연히 보이는것 같다.

 

작가는 한국의 전통시장이 힘든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데,

해외 다른 나라의 시장은 어떤지 궁금했다고 한다.

한 시장이 백년을 유지하기도 힘든데, 대체 어떻게 수백 년의 세월을 이기고 현재까지

살아남아 고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알고 싶었다고 한다.

 

 

난 시장 상인은 아니지만,

책속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걸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기회가 된것 같다.

 

 

 


 

 

 

 

살아남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그녀의 말처럼..
책속에 담긴 세계 각국의 시장을 둘러보면서 그들의 이유있는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영국 런던 버러 마켓은 대체 불가능한 시장이라고 한다.
그들의 말을 들어보니까 "우리는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대형마트는
인터넷 쇼핑으로 대체될 것이고, 전통시장이 먹고 즐기고 사람들과 만나는 경험을 살 수 있는
커뮤니티 중심지로 살아남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이말에 공감하게 되는것 같다.
 
나도 세계 여러나라로 여행을 가면 꼭 들리는 곳이 전통 시장이 포함이 되니까.
그 나라의 사람들과 직접 만나서 직접 그 나라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시장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여행자 입장에서 시장에 갔다면..
책을 읽는 동안은 전통시장의 상인의 입장을 느끼며 책을 읽게 됐다.

 

 
 

 

 
 
 
폴란드 크라쿠프 중앙시장은 5백년간 사랑을 받는 시장이라고 한다.
그들은 당장의 성공을 계산하기보다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수공예품으로
시장 광장을 가득 채웠다고 한다.
 
만약 내가 세계의 시장을 구경을 간다고 해도,
현대적인 외관과 물건이 있는 시장보다 이렇게 독특한 물건이 있는
수공예품 시장을 찾게 될것 같다.
 
책에는 나와있지 않은 시장들도 많이 있는데,
그중 이집트의 칸 엘칼릴리 시장을 나는 잊지 못할것 같다.
물담배와 함께 몽롱함과 화려함을 느낄 수 있었던 시장이니까..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의 전통시장에서 꼭 활용하면 좋을 아이템들이 많이 나왔다.
 
요새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은 스페인을 여행중인 '꽃보다 할배'다.
방송을 보다보면 시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한입 크기로 판매를 하는 음식들이 눈길을 끌때가 많다.
 
한입을 먹어본 후 맛있는 음식을 왕창 구매할 수도 있고,
여행자의 입장에서 시장의 모든 음식들을 먹어 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여행하다 보면 정말로 한입 크기의 음식도..
소포장한 음식도 별로 없어서 아쉬울 때가 많다.
 
책에도 나온 이야기인데, 오징어와 쥐포를 몇개씩 담아서 파는 경우를 보지를 못한것 같다.
전에 상인들에게 왜 낱개로 팔지 않냐고 물어본적이 있었는데,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무조건 거대 봉지채로 판매를 한다고 한다.
 
상인들의 마인드가 변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전엔 대가족이 사는 사회라면 요즘은 나홀로족도 많이 사는데..
그렇게 많이 구입을 해서 먹기에는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일본의 서점에선 요리책과 함께 거기에 소개된 식재료를 함께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뉴욕 소호의 쇼윈도들 중 스포츠용품점에선 요가복이 얼마나 편안한지 마네킹이 아닌
사람이 쇼윈도에서 직접 시연을 한다는 이야기를 봤다.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는 상품진열과 마케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국 뉴욕의 맥도날드에서는 패스트푸드 2층 발코니에서 피아노 연주를 한다고 한다.
나도 연주를 듣기위해 이곳에 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전송이 되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보여 주는 것을 넘어서 직접 체험하게 하면 훨씬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리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체험이 가능한 매장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이렇게 발길을 붙잡으면 그만큼 매출과도 연결이 되기때문이다.
 



 

 


 

 

그리스 플라카 지구의 상점들의 모습이다.
매력적인 점포들이 모여 매력적인 시장이 된다고 한다.
이곳에 들어가면 뭔가 특별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메세지를 주어야
고객들은 자석처럼 매장 안으로 끌려 들어온다고 한다.
 
 
악세서리 매장은 남들이 하지 않았던 <캐리비언의 해적> 같은 한 편의 영화를
선물해 준다, 그것도 전통시장에서..
그 시장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것을 시도했기 때문에 늘 손님들로 넘쳐 나는 거라고 한다.
 
 
 

 


 
 
생선의 진열 모습을 보고 나또한 구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열 방법만으로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한다.
생선들을 물속에 넣으면 그대로 헤엄을 쳐서 갈것 같은 비주얼이다.
 
어제 마트에 갔는데, 생선코너가 새롭게 단장을 한 모습을 보게 됐다.
기존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진열방식을 선보였는데, 아마 매출에도
큰 영향이 생길것 같았다.
 
가끔 동네 마트에 갈때마다 느끼는게 한가지 있다.
진열 상품을 청소를 안해서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모습말이다.
제품을 구입을 하려다가도 다시 내려놓게 되는것 같다.
 
자신의 제품들에 최선의 마인드를 가지고 장사를 해야 손님들이 찾아오게 되는것 같다.
 
 
 

 


 

 

각국 시장의 과일가게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일을 어떻게 하면 가장 완벽한 모습으로 보여줄지 많은 생각을 하는것 같다.
 
같은 과일이라도 멋지게 진열이 되어 있으면 다시 한번 보게 되고,
구입으로 이루어질것 같다.
 
동네 시장으로 과일을 사러 가면 싱싱하지 않아서 구매의욕이 떨어지곤 한다.
책속의 전통시장의 과일들은 하나같이 밭에서 금방 따온 비주얼을 하고 있어서
하나 먹어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손님을 찾게 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건 아무래도 제품의 신선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아이가 먹을 먹거리라는 생각을 갖고서 믿을 수 있게 신선한 제품을 팔면
소비자는 언제든 구매할 마음의 준비가 됐으니 말이다.
 
 
 

 




살아남은 것들의 비밀!!
세월을 이기고 살아남은 것들엔 정말 비밀이 있었다.
책에는 그런 비밀을 모두 공유를 해주고 있어서 이책을 읽는 전통시장 상인이나,
일반 소상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전통시장이 점점 사라지는게 아니라,
전통시장만의 매력으로 더욱 발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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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리얼 체험학습
허경숙 지음 / 고즈넉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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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리얼 체험학습!!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을 시킨후에 걱정하는 문제가 바로

체험학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1년간 학교 생활의 적응을 끝내고 나서

2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본격적인 체험학습을 시작을 하게 됐으니까요.

 

체험학습을 시작하기전인 유아기때는 가족여행을 주로 다니게 되는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와 지내다가 본격적인 체험학습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알고 있는 지식이 없어서 막막했던 기억이 나네요.

관련 책자도 부족했고, 체험학습을 지금처럼 많이 다닐때가 아니라서 조금은 힘들었답니다.

그때 <내아이의 리얼 체험학습>과 같은 안내책을 볼 수 있었다면,

참 쉽게 아이와 다녔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아이와의 체험학습으로 인해 초창기때 다녀온 체험프로그램들이 참 많아요.

지금은 입소문이 나서 많은분들이 다니지만, 그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유명하지 않아서

지금처럼 대기자가 길게 늘어서지 않은 프로그램들도 많았거든요.

 

이젠 체험학습에 뛰어든 부모님들이 많이 계셔서 인터넷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신청할때

대기자로 밀리는 경험을 하게 된답니다.

 

 


 

 


 

 
왜 이렇게 체험학습에 엄마들이 목을 메는 걸까요??
체험학습을 다니지 않는 엄마들은 그 이유가 분명히 궁금하실거에요.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죠~
바로 아이들 스스로 체험학습을 통해서 창의적인 미래형 인간으로 쑥쑥 자라기 때문이랍니다.
 
아이들이 모두 똑같은 생각과 똑같은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데, 막상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적인 아이로 기르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고 하잖아요.
 
창의적인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 많은 엄마들이 하시는게 어떤 걸까요?
바로 창의력 수학 문제집을 구입을 해서 풀리는걸 보게 됩니다.
창의력 수학을 풀면 진짜 내 아이가 창의력이 생길지 의심이 드신적 있지 않으신가요?
스티브 잡스가 창의력 수학문제를 잘 풀어서 그렇게 대단한 업적을 이룩했을까요?
 
 

 

 


 

 

체험학습을 통해서 아이들은 이렇게 창의적인 인재로 만들어지게 된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그럼, 책을 통해서는요?라고 물으시는분도 계신데, 책과 함께 직접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을
하는게 제일 좋다고 하네요.
 
꾸준한 체험 학습의 결과 저희 아이는 창의력이 뛰어나다라는 말을 담임 선생님께 듣게 됐어요.
반 친구들과는 뭔가가 다르다는 말씀을 하시거든요.
아는게 많다는 이야기도 하시고..
바로 어릴적부터 꾸준히 진행한 체험학습의 결과물이랍니다.
 
그래서 이제는 유아기때부터 엄마들이 체험학습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을 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네요.
엄마의 정보력이 바로 아이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랍니다.
 


 

 

 
 
 
내 아이의 체험학습의 저자이신 허경숙님은 닉네임인 알라딘님으로 더욱 유명하신 분입니다.
체험학습의 모든 정보는 바로 알라딘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상세하게 보실 수 있거든요.
대부분의 정보글을 공개로 열어 놓으셔서 누구나 네이버 검색을 하다보면
한번쯤 찾아 들어가게 되는 블로거님이십니다.
 
고등학생인 큰아들과 초등 5학년이 된 쌍둥이들과의 체험학습을 정리한 책이 바로
<내 아이의 리얼 체험학습> 입니다.
체험학습에 대해서 궁금하신분들에겐 최고의 멘토가 되실분이 바로 알라딘님인
허경숙 작가님이 되실거에요.
 
저도 그동안 아이와의 체험학습을 위해서 수십권의 체험관련 책자를 읽었지만,
대부분 체험지를 나열을 하는 여행책의 느낌을 받곤 했어요.
 
내 아이의 리얼 체험학습은 알라딘님이 직접 아이들이 경험했던
체험학습에 관한 내용이라서 '리얼'이라는 단어가 강조되는 겁니다.
 
그동안의 채험학습 관련책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여행책의 느낌이라면,
내 아이의 리얼 체험학습은 진정한 체험학습에 관련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책의 내용대로 곧바로 인터넷에 접수를 하고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체험학습의 모든게 담겨져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체험학습이 어느 장소에 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제 입장에서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체험학습이란 말에는 '학습'이라는 말이 들어갔기 때문에 학습의 요소가 녹아있어야 한답니다.
 
각 박물관에 가더라도 박물관 관람만 하는게 아니라,
인터넷 사전 예약을 통해서 박물관에서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는게 중요 합니다.
 
이렇게 진행을 하다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교과서 속 배경지식이 차곡차곡 쌓이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어려워 하는 사회학습은 체험학습을 통해서
정말 쉬운 과목으로 변신을 하게 된답니다.
저희 아이가 그랬거든요.
가장 많이 효과를 본 교과목이 사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정할때 남이 가는 곳을 꼭 따라 갈 필요는 없답니다.
책속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데, 내 아이의 적성을 고려해서 아이가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체험학습을 진행을 하는게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 아이의 경우는 저학년때는 동물에 관심을 많이 보여서 동물원 체험학습을
많이 접하게 해주었어요.
고학년이 되면서 과학에 관심이 많아져서 과학과 관련된 체험 학습을
조금 더 많이 잡아주게 됐습니다.
 
아이의 관심 분야를 체험학습하면 시너지 효과가 몇배로 커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체험학습 어렵지 않죠?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바로 체험학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역사에 관심을 갖길 바라면 역사와 관련된 체험 프로그램 공부를 시키면
아이는 반친구 누구보다 더 역사에 대해서 아는게 많은 아이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억지로 교과서로 공부하는게 아니라, 직접 역사의 현장에 가서
체험을 통해서 웃고 떠들며 배우는 공부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양분이 되리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저희 아이가 매번 또 가고 싶다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체험학습을 한 <연극놀이로 만나는 백범김구선생>이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기념관은 조용히 관람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의 틀을 깨고,
아이들은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김구 선생님과 함께 독립을 위한 연극 놀이를 온 기념관을
뛰어다니면서 하게 됐습니다.
아이는 잊을 수 없는 수업이라고 하네요.
해마다 방학이 되면 체험학습을 또 하러 가자고 조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일제강점기 부분이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아이는 체험학습을 통해서 누구보다 그때의 역사적 사실을 잘 알게 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시 일제가 침략을 한다면 제일 먼저 천왕을 암살하러 일본으로 떠날거라는 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내아이의 체험학습엔 모든 체험학습 정보가 상세하게 들어있고,
작가만의 경험을 통해서 Tip을 알려주는 세심한 배려도 돋보입니다.
 
 

 


 

 

 

 

 
내 아이의 리얼 체험학습에는 체험학습을 다녀와서 작성하는 체험 보고서에 대한 부분도
들어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각 학년별로 쌍둥이들이 작성했던 체험보고서는 유용한 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간단한 북아트 기법으로 입체형 체험학습 보고서를 만드는 법이 나오네요.
방학때 이렇게 입체형 체험학습 보고서를 만들어서 학교에 내면 최고의 인기 어린이가 될것 같아요.
 
 
 
 

 

 
 
 
책의 뒷장에는 전국적으로 체험학습을 다니는 엄마들이 나오시네요.
이분들도 알라딘님 못지 않는 체험학습의 대가들이랍니다.
 
체험학습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그럼 책을 통해서 제대로된 체험학습을 진행하길 바래봅니다.
 
내 아이의 리얼 체험학습은 많은 학부모님들의 멘토가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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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에 핀 꽃들 - 우리가 사랑한 문학 문학이 사랑한 꽃이야기
김민철 지음 / 샘터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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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에 핀 꽃들_문학 속에서 야생화를 읽는다!

 

오랜만에 꽃에 관련된 문학작품을 만나게 되서 마음속 깊이 따스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한국문학 작품속에 이렇게도 많은 꽃에 관련된 부분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린시절부터 한국문학전집을 끼고 살아서 그런지,

문학 속에 핀 꽃들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영화 <시네마 천국>의 잊지못할 마지막 감동을 책속에서 제가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함께 길을 걷다보면 길에 핀 꽃들의 이름을 묻곤 하는데,

매번 모르는 이름의 꽃들을 보면서 아이에게 알려주지 못하는게 참으로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아이들을 위해서 꽃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됐다고 합니다.

아빠는 위대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후에 문학작품속에 있는 꽃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고 하네요.

문학작품을 읽으며 많은 준비를 하고 집필을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문학작품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작품속에 등장하는 꽃들에 대해서도 완벽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문학 속에 핀 꽃들을 통해서 우리는 한국문학과 꽃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은 당연히 소설의 제목과 같은 동백꽃이 나옵니다.

소설속 '동백꽃'은 '생강나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생강나무를 동백나무, 동박나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그만 아찔하였다"

꽃을 매계로 문학작품을 이렇게 만나게 되니까 정말 새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작가는 문학작품 속에 등장하는 마을로 직접 찾아가서 꽃의 존재여부를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서 문학속 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테마가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결국 이책을 통해서 한국문학을 만나고, 우리나라의 꽃들에 대해서 알 수 있으며,

문학 작품과 작가들이 거주했던 공간으로의 여행까지 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바람에 나부끼는 눈을 보는 동안 잎싹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아, 아카시아꽃이 지는구나!'

잎싹이의 눈에는 흩날리는 눈발이 마치 아카시아 꽃잎처럼 보였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근래에 본 작품이기 때문에 저도 이 부분이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초록이를 떠나보낸 후에 잎싹이는 본인의 몸을 족제비에게 내어주는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아카시아나무의 정식 명칭은 '아끼시나무'라고 합니다.

저 또한 알고는 있지만 굳이 아카시나무라고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아서

그냥 아카시아나무라고 했는데, 작가도 저랑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공감이 됐습니다.

 

어릴적부터 사용하던 아카시아나무 그대로 불리우는게 훨씬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장면을 짜장면으로 바꿨듯이 아카시나무를 아카시아나무로 다시 명칭을 바꿔주면 좋겠습니다.

 

 

 
 

 

 

 

 

신경숙의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 속에도 꽃이 나오는데 기억이 나시나요?

바로 장미꽃이 나오는데, 소설에서 장남이 서울에 집을 장만했을 때

엄마가 담장 밑에 장미 묘목을 심어주는 내용이 나옵니다.

 

"꽃 중에서는 장미꽃이 제일 이쁘지야."

이 책의 작가의 엄마 또한 이렇게 장미꽃이 제일 이쁘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어린시절 서울 외할머니집에 가면 한쪽 담장에 이렇게 빨간 장미꽃이 수두룩하게 피어있었습니다.

담장 밖에서도 장미꽃의 향기가 진동을 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제게 장미꽃은 옛추억에 빠져들게 하는 꽃인것 같습니다.

 

 

 

 


 

 

이승우 작가의 <식물들의 사생활>에는 소나무를 껴안은 관능적인 때죽나무가 나옵니다.

 

"정말로 옷을 벗은 여자의 매끈하고 날씬한 팔이 남자의 몸을 끌어안듯 그렇게

소나무를 휘감고 있는 관능적으로 생긴 나무가 있었다."

 

 

굵은 소나무 줄기를 두팔로 감싸 안은 듯한 때죽나무.

남양주 홍유릉의 홍릉과 유릉 사이 오솔길에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소설속에 등장한 이 나무를 찾기위해 여러번 시도를 하다가

결국 이렇게 찾아서 책속에 담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단한 열정을 볼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책을 읽는데서 끝나지만 이 책의 작가는 직접 나무의 존재 여부를 찾으려는 열정이

정말 부럽게 느껴집니다.

 

이승우 작가는 때죽나무와 소나무의 모습을 보고 <식물들의 사생활>이라는 문학작품을

착상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전 앞으로 어떤 꽃을 좋아하냐는 질문을 받으면 '능소화'를 좋아한다고 대답을 하게 될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된 능소화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박완서의 <아주 오래된 농담> 속에 화려한 팜므파탈의 꽃 능소화가 나옵니다.

"흐드러진 능소화가 무수한 분홍빛 혀가 되어 그의 몸 도처에 사정없이 끈끈한 도장을 찍으면

그는 그만 전신이 뿌리채 흔들리는 야릇한 쾌감으로 줄기를 놓치고 밑으로 추락하면서 깨어났다."

 

능소화는 '기생꽃'이라는 별칭도 가졌다고 합니다.

저는 저녁노을 같은 파스텔톤 연한 주황색을 가진 능소화가 요염함 보다는 차분한 느낌을

주어서 마음에 드는것 같습니다.

 

능소화는 '어사화'이면서 '양반화'라고 불리운다고 합니다.

참으로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 북촌에 가면 이 집 저 집에 만발한 능소화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저는 능소화를 보러 여행을 떠나볼 생각입니다.

문학작품속에 등장한 꽃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대표하는 꽃은 바로 '해당화'라고 합니다.

일본이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감격한 서희는 해당화 가지를 휘어잡고 주저앉는 장면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해당화는 <토지>에서 여러번 등장하는 꽃입니다.

1편에서 간난 할멈이 별당 뜰 연못가에서 풀을 뽑을 때 '해당화가 연방 피고 진다.

분홍꽃잎이 마당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라는 묘사가 나오고

어린 서희는 이 해당화 꽃잎을 주워 치마폭에 담으며 논다고 합니다.

 

그중 조준구의 곱추 아들 병수가 서희에게 연정을 품고 별당 구멍으로 서희를 엿보다

길상에게 들키는 장면에도 해당화가 나옵니다.

 

"병수는 잠시 동안 망설이다가 그 구멍에 눈을 갖다 댄다.

해당화 잎들이 아랫도리는 가렸으나 별당 전부가 환하게 눈에 들어왔다."

바로 사진속에 보이는 풍경과 같은 모습으로 서희를 훔쳐봤을 거라고 하네요.

 

 

<토지>에 반복적으로 해당화가 나온건 그만큼 해당화가

우리 주위에 많이 피었던 꽃이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해당화가 당료병 등 성인병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뿌리채 뽑아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결국 멸종 위기에 처한 해당화를 살리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군락 단위로 '해당화 심기 운동'을 통해서 다시금 되살아 나고 있다고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문학 속에 핀 꽃들은 우리가 사랑한 문학과 문학이 사랑한 꽃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는 10여 년간 수집해온 100여 점의 사진과 함께

33편의 한국문학 속 야생화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우리 한국문학에 이렇게도 많은 꽃이야기가 등장을 하는지 새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한국문학의 작품들을 다시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닷가 근처에 핀 해당화를 보러 떠나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꽃을 통해서 본 한국문학!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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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 (양장)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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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이 영화로 개봉을 하고 다녀오신분들의 글들을 읽으며,

이 영화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하게 된 작품이었다.

 

영화배우 김희애가 함께 연기한 아이들의 연기에 감사해서 눈물 짓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난다.

교내 친구간의 왕따 문제에 대한 영화라는 정보를 사전에 알고 아이와 함께 보러 갈까 하다가,

원작인 책을 보자는 마음에 영화관으로의 발길을 접었던것 같다.

 

김미령 작가의 '우아한 거짓말'을 읽으며,

영화가 아닌 책으로 읽게 된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의 나이가 나랑 동갑이어서 더욱 그녀의 글들은 동시대의 아픔이 고스란히 공감이 되는

부분이 적지않게 있는것 같다.

완득이를 읽으면서도 느낌이 통한 작가였는데,

이번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서 그녀의 문체에 빠져들게 되는것 같다.

 

 


 

 


 

 

믿고 보는 원작의 힘!

 

책을 읽은 후 이 문구를 보니까 정말 믿고 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아마 영화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올테니 말이다.

 

친절하게 화면으로 모든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보다,

책을 통해서  내용을 상상하는걸 개인적으로 더 선호하는 편이다.

 

"당신, 잘 지내고 계신가요?"

이 말이 그렇게 슬픈 말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은 후에 알게 됐다.




 

 


 

 

천지라는 예쁜 소녀는 우아한 거짓말을 계속 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만다.

잘 지내는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이는 생을 마감하게 된다.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엄마와 언니는 서로만의 방식으로

딸아이의, 그리고 동생의 죽음이 남긴 의문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
책의 시작 문구이다.
 
책을 읽으며 어린 천지가 죽음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가 조용한 어채로 나오고 있다.
 
 
꼭 죽는 방법밖에 없었니?라고 되물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무리 힘들어도 죽는 건 아닌데 말이다.
원통하고 비통한 기분이 들었다.
 
어린 천지는 자신의 증상을 우울증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우울증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우울증 증상과는 반대의 행동을 해나간다.
천지의 행동에 마음이 정말 아팠다.
속깊은 엄마의 딸이면서, 마음 따뜻한 동생으로 살아가는 천지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학생들의 자살!!
성적비관도 있을테고, 미성년의 임신으로도 생기고,
이렇게 천지처럼 친구의 왕따로 인해 목숨을 놓을 수도 있을거다.
 
우울증에 빠지게 되면, 오직 죽음만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의도하지 않아도 자꾸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게 된다고 한다.
이럴때 엄마든, 언니든, 친구든, 누군가 손을 내밀어 잡아 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공기 청정기는 있는데, 왜 마음 청정기는 없을까?
천지의 마음이 담긴 말이다.
 
천지를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이 바로 친구 화연이다.
화연이의 집안 사정을 알게되면 이 아이가 친구인 천지에게 한 행동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도 있을것도 같다.
 
제대로된 부모의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인격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
잘못을 했을때 부모는 아이에게 제대로된 훈육을 해야만 하는데,
화연의 부모는 그냥 동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부모의 잘못된 영향을 받고 자란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3년전에 화연이 천지에게 하는 행동을 알게 된 천지엄마는 화연의 부모가 하는 중국집에
찾아가서 주의를 부탁하지만, 화연의 부모는 바쁜 일상에 그냥 방관을 하고,
딸의 행동에 일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3년뒤 딸의 죽음을 맞고서 천지 엄마는 소심한 복수를 시작을 한다.
 
 

 



 



 
먼저 가서 미안해요.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안 그러면 내가 속상하니까. 사랑해요, 엄마.
다섯 개의 봉인 실 중 그 첫 번째.
 
 
천지는 다섯개의 편지를 남기고 떠난다.
엄마, 언니, 친구인 화연과 미라,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남기고 떠난다.
스스로 봉인을 풀은 사람도 있고, 끝내 봉인을 풀지 못한 사람도 있다.
 
첫번째 봉인을 풀게 된 엄마는 딸의 말처럼 너무도 씩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너무도 씩씩해서 더욱 불안해지게 되는 모습이다.
 



 

 
 
 
작가는 진심어린 글을 남겼다.
 
"어른이 되어 보니, 세상은 생각했던 것처럼 화려하고 근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생보다 미리 세상을 버렸다면 보지 못했을, 느끼지 못했을,
소소한 기쁨을 품고 있습니다.
혹시 내 어렸을 적과 같은 아픔을 지금 품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뜨겁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미리 생을 내려놓지 말라고,
생명 다할 때까지 살라고.
그리고 짐심을 담아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4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느끼게 된 사실은 안좋은 일이 생기면,
뒤를 이어서 좋은 일이 생긴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안좋은 일이 생기고, 다시 좋은 일이 생기길 반복을 하는게
인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온국민이 너무도 큰 슬픔에 빠져들게 됩니다.
특히, 가족들의 슬픔이 어떨지 감히 말씀드리기도 겁이 나는 현실입니다.
남은 가족은 힘들고 어렵더라도 힘을 내서 씩씩하게 살아가길 감히 소망해 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모든 아이들을 지키지 못해서 어른의 입장으로 정말 머리숙여 사죄하는 마음뿐입니다.
 
아이들아, 정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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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 매트 헤이그 걸작선
매트 헤이그 지음, 정현선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별에서 온 그대, 휴먼 : 어느 외계인의 기록

 

내 아버지, 남편이 나를 제거하러 온 외계인이라면?

인간의 사랑과 삶, 죽음의 의미를 외계인의 눈으로 날카롭게 휘저은 수작!

 

 

 

휴먼은 아이세움의 청소년 소설로 분류가 된다.

하지만 책을 읽은 내 입장에선 청소년 소설보다는 일반 소설이라는게 맞을것 같다.

 

얼마전 인기리에 반영된 <별에서 온 그대>가 생각나는 책이었다.

외계인의 등장과 인간을 사랑해서 결국 지구별에 남게되는 모습이 비슷한 이야기 구조다.

또한 우주선을 타고 오는게 아니라, 블랙홀을 이용한 웜홀로 이동을 하는것도 같은것 같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이해가 잘 가지 않았던 웜홀에 관한 부분을 휴먼을 통해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500장 가까운 책의 분량을 보며, 난 재밌겠군! 이라는 생각부터 갖게 됐다.

재미난 내용이 많이 담겨 있으니까 당연히 두껍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책을 손에 잡는 순간 놓을 수가 없게 만드는 책이었다.

 

'치즈가게에 온 선물'도 감동적으로 읽었는데,

아이세움 청소년 소설이 마음에 쏙 드는 작품들이 많은것 같다.

 



 

 

 

 

 

얼마전 '문명과 수'학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이 책을 읽기전에 읽어두면 많은 수학적 배경지식을 갖출 수 있을것 같다.

우주의 비밀이 바로 소수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책을 보게 됐다.

진짜일까?

 

'문명과 수학'에 등장한 수학자들의 이야기가 책속에 등장을 해서

난 더욱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앤드루 마틴 교수는 <리만의 가설>을 증명하고 외계인들에 의해 납치를 당하고 사라진다.

대신 그의 모습으로 복제한 외계인이 <리만의 가설>을 증명한 사실을 아는 모든 지구인들을

제거하러 나타난다.

 

지구로 온 고등 생명체라는 외계인의 지구방문을 보면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일상의 무거운 문제거리를 잠시나마 잊고서 책속에 빠져들 수 있었다.

 

 


 

 


 

 

외계 생명체는 앤드루 교수의 삶을 대신하면서

교수의 부인과 아들을 제거하는 임무를 맡지만 점점 인간적인 모습을 갖게 된다.

 

학교 폭력과 왕따에 시달려 자살만 생각하는 아들과

삶의 목표를 잃은 채 남편과 불화를 겪는 아내를 보면서 외계 생명체는 점점 이들에게

동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원한 생명도 포기하고, 본인의 임무도 포기하고,

지구인들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하게 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휴먼은!

'인간'이라는 뜻과 함께 '인간적인'이라는 뜻도 함께 있는 단어다.

책의 제목처럼 인간의 이야기이며,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내려와서 인간적으로 변화하는 이야기다.

 

죽을 날이 정해져 있는 인간들의 삶을 이해를 못하던 그는 그런 인간이 되고자 모든걸 버린다.

인간이 되는건 바로 영원한 삶을 포기하는것과 같다.

 

아무런 고통이 없이 매일 평온함 속에서 영원히 우주에 남아있는것 보다,

인간의 삶을 택할 수 밖에 없었을 외계 생명체의 고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인간에겐 바로 모든걸 지탱해줄 가족과 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말이다.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다는게 어떤 기분인지 외계생명체는 알게 되면서

죽여야 되는 가족들을 그들로 부터 지켜내게 된다.

 

너무나 솔직한 성격의 외계인!!

책을 읽으며 지구인의 한사람으로써 정말 사랑스러운 외계 생명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에밀리 디킨스의 시를 읽으며

인간의 감정을 배워 나가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답게 느껴졌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씨는 자연스러운 초능력을 지구에서 사용을 했었다.

휴먼의 외계인은 손바닥에 '기프트'라는 장치를 통해서 염력과 치유능력 등

모든 능력을 사용을 할 수 있었다.

이런 능력이 가능한건 바로 수학의 발달로 인해서 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리만의 가설>을 증명한건 엄청난 우주적인 사건이라고 한다.

우주의 다른 생명체의 발전을 막으려는 그들의 마음을 보게 된다.

우리의 발전은 그들에겐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올테니 말이다.

 

소수의 비밀!!

어릴적 수학을 잘할걸 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다.

심오한 수학의 세계의 일이라서..~

 

 

 


 


 

 

외계인은 교수의 아들에게 인간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

딱! 소수 97개 만큼의 조언이었다.

 

그중 88번째 조언이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자살하지 마.

어둠밖에는 느껴지지 않더라도 말이야.

삶이란 정지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늘 기억했으면 좋겠다.

시간은 공간이야.

너는 그 은하계를 여행하고 있는 거란다.

그러니 죽을 생각은 버리고 별들을 기다려.

 

이책을 읽기전에 '우아한 거짓말'을 읽어서 이 부분이 특히 마음에 와닿는것 같다.

또한 58번째 조언의 내용도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말이었다.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야.

얼마나 깊은 삶을 사느냐지.

하지만 깊은 굴을 파고 들어가고 싶더라도 태양은 볼 수 있을 정도만 파도록 해!

 



 

 

 

 

 

어느 외계인의 기록인 휴먼!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이야기 구성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작가의 이름이 매트 헤이그라고 한다.

그의 작품을 찾아서 읽어봐야 할것 같다.

또 외계인이 읽었던 에밀리 디킨스의 시집도 읽어보고 싶다.

 

휴먼을 통해서 인간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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