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나의 평화 - 어린 활동가들 이야기
재닛 윌슨 지음, 평화네트워크 옮김, 유시연 그림 / 우리교육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얼마전 아이의 세계사 공부를 봐줄려고 세계사 책과 전쟁사를 읽으면서 느낀 생각이 있었어요.
우리 인류는 선사시대부터 전쟁을 빼고서는 역사를 말하기가 힘들다는 사실을요.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는 크고 작은 전쟁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 나라도 남과 북이 몇십년째 휴전을 한 생태지요.
태어났는데, 태어난 조국이 전쟁중이라면?
어떤 기분일까요?
아이가 자라면서 전쟁속에 그대로 노출이 되는 삶을 살아갈테니까요.
그런데, 세계 곳곳에 이렇게 전쟁에 그대로 노출된 아이들이 너무나 많더라구요.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의 마음으로 세상을 통치한다면 전쟁 없는 세상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전쟁에 대한 아무런 생각없이 함부로 전쟁을 벌이는 어른들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인류 역사상 전쟁을 함부로 벌인 인간을 뽑는다면 대표적으로 히틀러와 사담 후세인을 들 수 있을것 같아요.
사람의 목숨을 장난감처럼 취급하는 이들은 인류의 적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 책엔 평화를 위해서 활동하는 어린 활동가들이 나옵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은 눈송이처럼 작고 약해 보이지만 그들이 하나의 큰 눈덩이가 되면 어떤 일이 일어 날까요?

배우 미아 패로의 딸 로란 패로도 평화를 지키는 활동가로
다르푸르 학살로 피해를 입은 수단의 여성들과 어린이들의 열렬한 후원자라고 합니다.
이렇게 행동으로 활동을 하는 아이들 뒤엔 그 활동을 지지해 주는 부모가 있을거에요.
저희 아이는 12살. 만으로는 10살이 되네요.
저희 아이가 하는 활동은 유니세프에 기금을 내는 활동이 다인듯 하네요.
이번에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도 평화를 위해 더 나은 활동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콜롬비아라는 나라를 아세요?
전 이 나라가 이렇게 오랜 세월 내전을 하고 있는줄 알지 못했어요.
팔레스 칼레와 친구들은 50년도 넘게 이어지는 콜롬비아 내전을 보면서 너무 화가 났다고 해요.
"혼자서는 이 세상 전체를 바꿀 수 없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제 손 위에 손을 포개고 또 더 많은 손들이 조금씩 모인다면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몰라요."
팔레스 칼레는 '콜롬비아 어린이 평화 운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꿈을 위해서 도우면
강한 힘을 낼 수 있는지 알게 됐다고 합니다.
"우리는 전 세계 모든 나라의 어른들에게 요구합니다.
세계의 평화를
우리 나라의 평화를
우리 가정의 평화를
우리 마음의 평화를."
콜롬비아의 내전이 빠른 시간안에 끝나길 저 또한 바래봅니다.

캐나다의 크레이그 킬버거는 '어린이들에게 자유를'이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활동을 합니다.
'어린이들에게 자유를'은 지금까지 45개국 이상에서 1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을 도왔다고 하네요.
활동을 위해서 어린이들은 빵을 팔고, 세차를 하고, 생일에 받은 용돈을 모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순진한 몽상가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전쟁 없는 세상을 꿈꾼다는 이유 때문이지요.
하지만 몽상가들이 있었기에 노예 무역과 베를린 장벽, 남아프리카에서의 인종차별이 없어졌어요.
모든 아이들이 힘을 모아 평화를 위해 노력 한다면, 아무도 우리를 막지 못 할 거에요."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진짜 어른들보다도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이런 기특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 대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쟁을 하는 많은 어른들이 평화를 위해 애쓰는 우리 어린이들의 말에 귀를 열고
단 한 번만이라도 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탱크를 막아선 어린이 모습 보이시나요?
1989년 텐안먼 광장 시위는 중국에서 있던 비폭력 시위입니다.
18대의 탱크가 장안로에 도착했을 때,
무기를 들지 않은 학생 한 명이 당당하게 탱크 앞을 막아섰습니다.
비폭력 시위를 할때는 무장한 군인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이렇게 군인들이 탱크를 몰고 강압적으로 대응을 하게 되서 유혈사태가 일어나게 되는것 같아요.

말로만 들었던 어린이 병사의 이야기도 나오네요.
그림속의 아이들이 들고 있는 총은 진짜 총이에요.
장난감 총이 아닌 진짜 총을 들고 아이들은 전쟁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하네요.
어린이들은 보통 강제로 병사가 된다고 해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다가 납치되거나 가족과 함께 밭에서 일을 하는데 강제로 잡혀 오기도 한다네요.
아님, 집이 너무 가난해서 어린이 스스로 병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동네에서 뛰어 놀아야 하는 아이들이 이렇게 총을 들고 전쟁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어른들이 벌이고 있는 전쟁 때문이지요.
어떻게 하루 한날 전쟁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베트남 전쟁 당시 폭격에서 목숨울 건진 ' 킴 푹'
그녀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킴 재단'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전쟁속에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적날하게 보여주는 사진인것 같아요.
마을이 폭격을 받자 놀라서 맨발로 뛰어 나오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눈시울이 젖어드네요.
저희 엄마, 아빠가 6.25 전쟁 당시 어린이들이었다고 하세요.
저희 아빠가 이런 말씀을 하신적이 있어요.
아빠가 키가 작은건 전쟁통에 못먹어서 그런거라는 말씀을요.
저희 엄마는 6.25때 갓난 아기였다고 하세요.
서울이 폭격을 받아서 급하게 한강을 건너서 피난을 부산으로 내려가셨는데,
할머니가 젖이 안나오셔서 한동안 동냥 젖을 먹여야 했다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전쟁은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힘든 어린시절을 선물 해 주더라구요.
"기브 미 초콜릿~!!"을 외치며 미군 병사를 따라 가셨다는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나라도 빨리 전쟁의 공포가 없는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빠른 시간안에 통일이 되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가 이 세상에서 진정한 평화를 가르쳐야 한다면,
우리가 전쟁에 맞서 진짜 싸워야 한다면,
우리는 어린이들과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마하트마 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