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의 비밀 - 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대치동 상위 1%의 교육법
로미(김민지)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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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는 학원을 선택하기 전, 고등학교를 선택하기 전 등 부모와 아이가 함께 체크해야할 항목을 보여준다. 단순히 ‘이런 것을 체크해보세요’가 아니라 항목별 점수를 매겨서 아이의 위치와 공부적인 부분, 어느 학교가 더 아이에게 맞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나도 항목별로 점수를 체크하며 아이에 대해 판단을 해본다.

내가 대치동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부분이 많음을 책을 읽으며 많이 느꼈다. 여전히 우리 아이와는 멀게 느껴지는 그곳이지만 멀게 느끼는 것과 별개로 대치동 학원에서 행해지는 좋은 부분을 벤치마킹해서 우리 아이에게도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것이다.

앞서 말했듯 대치동 학원별 장단점도 알 수 있고 특징과 체크리스트, 그리고 최종 결과 해석(총점)을 한눈에 비교해서 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만 해도 사실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들이 사는 세상의 이야기구나, 나는 그냥 부러워만 하는 그저그런 엄마구나 생각했다. 하지만 책 중간중간 학원과 학교,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라는 걸 계속 강조하는 저자의 말을 보며 이것은 그 누구라도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요즘 주변을 보면 아이의 의지보단 부모가 아이에게 조정기를 달고 움직이는 듯한 경우를 많이 본다. 나는 그런 조정기를 탑재하지 못한 구식 엄마라 또 거리감이 느껴지곤 했다. 아이 주변을 맴돌며 아이를 조정하는 헬리콥터 부모가 아닌 정보를 가지고 아이에게 제안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부모가 되고 싶다. 내가 가진 구식 내비게이션을 다양한 정보를 얻어 업그레이드하고 아이에게 방향을 잘 제시해주는 길잡이 부모가 되어야 겠단 다짐을 했다. 여전히 정보도 잘 모르고 업그레이드도 느린 엄마지만 아이를 믿고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겠구나 싶어 긍정회로가 돌아간다.

대치동 학원을 보내지 않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유아, 초등, 중고등 연령별 공부법과 참고할만한 사이트, 문제집, 프로그램 등을 소개해주고 있어 참 고마웠다. 이 책을 참고한다면, 부모와 아이가 서로 으샤으샤 힘을 주고 받으며 더 나은 방향으로 공부를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이 아는 정보와 경험한 것 등을 이 책에 압축해서 다 담고자 했다는 생각이 드는, 진심을 다해 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큰 도움이 될 책이다. 대치동에서 아이학원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까지도 이 책을 읽으며 부족하거나 놓친 부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입시제도는 또 변해가고 세상도 변해가겠지만 지금 당장 뿐 아니라 아이가 자라면서도 계속 읽으며 점검할 수 있는 근본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 있는 책이라 더 유익했다.

마음에 와닿은 문장들

- 자녀 교육, 특히 대입 성공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많은 부모가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팔을 걷어붙이지만, 사실 그때는 부모가 전면에 나설 시기가 지났습니다. 정보력과 경제력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며 아이와 함께 방향성을 살펴보는 보조자의 역할이 적절한 시기이죠.
진정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골든타임은 유아기를 시작으로 초등학교를 거쳐 중학교까지입니다. “고1 성적이 곧 수능 성적”이라는 말은, 고1 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초•중등 시기에 이미 그 토대가 완성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31~32쪽)

- 대치동 교육과 관련한 영상을 보면서도 마음 한편에 거부감이나 편견이 있었다면, 이제는 그 시선을 ‘벤치마킹’으로 바꿔보기를 권합니다.(61~62쪽)

- 대치동 학원이 타 지역과 결정적으로 다른 첫 번째 차별점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철저한 입학 테스트를 통해 비슷한 실력을 가진 아이들끼리만 묶어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개개인의 실력차를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고, 현재 레벨에서 꼭 필요한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제한된 시간 내에 인풋 대비 아웃풋 결과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96~97쪽)

- 대치동 교육이라고 해서 하위권을 단숨에 최상위권으로 올리는 마법 같은 곳은 결코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대치동의 시스템에 지레 겁먹거나 맹목적으로 휩쓸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부모가 중심을 잡고 아이의 공부 정서, 공부 습관, 공부 태도를 집에서 단단하게 잘 잡아준다면 유•초등 시기부터 무리해서 대치동으로 진입할 필요도 없습니다.(99~100쪽)

-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고, 질문을 던지며,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확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결국 자녀의 재능을 꽃피우는 것은 방치에 가까운 믿음이 아니라, 부모가 일상 대화를 통해 구축해준 밀도 높은 직간접 경험의 환경입니다.(168쪽)

- 목적지를 향하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인해, 혹은 자기 의지로 인해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고 하더라도 내비게이션은 절대 화를 내지 않습니다. 늘 같은 목소리 톤으로 현재 기준에서 목적지를 향한 최단 거리를 다시 안내할 뿐이죠. 이런 자세가 요즘 시대 부모에게 필요합니다.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평정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필요한 지원을 해주는 것이죠.(172쪽)

- 궁극적으로 운전자가 내비게이션 없이 자립을 할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정보력보다 운전자의 정서력입니다. 아이의 안정된 정서 형성을 위해선 유•초등 시기부터 친절하게 다양한 목적지의 예시와 목적지를 향한 길을 안내해주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운전자가 아무리 틀린 길로 반복해서 가더라도, 언젠가는 스스로 올바른 길로 들어설 거라는 믿음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언젠가는 부모보다도 더 길을 잘 알고 내비게이션 없이도 잘 찾아가게 될 거라는 무조건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자녀를 교육해야합니다.(174쪽)

-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의 인정과 관심을 갈망합니다. 영•유아 시기 부모와 눈을 마주치며 거울 신경 세포를 통해 걸음마의 동기를 얻었듯, 초등 저학년 및 중학년 시기까지는 부모의 진심 어린 인정 속에서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와 일상적인 습관을 형성해야 합니다,(179쪽)

- 대치동 밖에서 대치동을 따라잡고 뛰어넘는 핵심은 파편적인 정보에 묻지마 투자식으로 주먹구구 반응하는 레이스를 멈추는 것입니다. 외부의 정보가 내 아이의 기질, 학업 성취도, 가계 자산의 흐름과 맞닿아 있는지 다차원적으로 필터링하는 능력, 즉 ‘부모의 독립적인 안목’을 기르는 것이 대치동을 이기는 추월의 시작입니다.(251쪽)

- 흔히 유아기 공부를 거부하는 부모들은 공부를 하기 싫고 단순 반복적인 문제집 풀이로만 좁게 해석하기 때문입니다. 미취학 단계의 공부는 책상에 얹혀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를 중심으로 게임처럼 진행하는 고도의 전략적 넛지가 가능합니다. 국어는 함께 책을 읽고 대화하며 그림을 그리거나 몸으로 표현하는 연계 활동으로, 수학은 일상 속에서 개수를 세고 교구를 만지며 연산과 공간지각능력을 자극하는 대화로, 영어는 자극적인 영상 대신 양질의 도서와 보드게임을 활용한 노출로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255~256쪽)

- 자녀의 현 학업 역량에 맞추어 작은 성취 경험의 기회를 끊임없이 기획해주고 지지해주는 것, 그리고 책과 친해지는 선까지 정교하게 깔아둔 넛지 시스템을 믿고 절대로 선을 넘지 않는 것. 그것이 부모가 도달해야 할 교육 기술의 종착지입니다.(262쪽)

- 세상 그 누구도 모든 영역의 발달이 모두 빠르고 탁월하진 않습니다. 더욱이 골고루 잘해내지 못하더라도 뛰어난 하나의 재주로 먹고사는 이들도 많고요. 당연히 걱정이 되겠지만, 아이를 걱정의 대상으로만 보기보단 단점조차 아이를 알아가는 과정이라 여기고 사랑으로 보듬어주세요.(271쪽)

- 스스로 공부를 잘해온 부모일수록 자녀의 학습에 올바르게 관여하기보다 자신의 기준과 방법을 자녀에게도 적용하고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는 길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녀가 스스로 목적지를 생각하고, 자신의 속도로 나아가고, 방향을 재설정하는 경험까지 부모가 대신해줄 수는 없습니다. 자녀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한 경로를 정해주는 부모가 아니라 길을 잘못 들어섰을 때, 잃었을 때 현재 위치를 함께 확인하며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입니다.(339쪽)

#최상위권의비밀 #로미 #김민지 #동양북스
#양육서 #학습법 #대치동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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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동안 조금씩 어른이 되었다
라비니야 지음 / 모티브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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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작가를 꿈꾸었고 지금도 작가를 꿈꾸지만 실천하고 있지 않은 내가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을까 기대를 하며 책을 펼쳤다. 책은 술술 잘 읽혔고 억지로 꾸며 쓴 글이 아니라 솔직담백하고 담담하게 쓴 글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 중 내 마음에 콕 박힌 부분이 있었다.

“과거에 글을 썼다는 사실보다, 지금도 쓰고 있는가가 내겐 더 중요했다. 한때 썼다는 이유만으 로 작가라 불리는 사람은 내가 가장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이전의 경험 위에 새로운 것을 쌓지 못하는 순간, 사람은 과거에만 머문다. 말끝마다 ‘왕년에 말이야’ 혹은 ‘예전이 더 좋았는데’를 덧붙이는 어른처럼, 써둔 책을 나열하며 낡은 만족감을 과시하고 싶진 않았다. 나의 최종 꿈은 글을 쓰는 자아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서도 계속되는 것이다.”

나는 과거에 지방의 한 극단에서 짧은 대본을 쓴 경험도 있고 아주 짧지만 그 대본을 바탕으로 공연이 올라갔기에 입봉을 했단 말도 들었었다. 그러나 그후로 나는 번번이 기회를 놓쳤고 결국은 더이상 글을 쓰지도 공연을 올리지도 못했다. 그때의 나는 왜 그리 바보 같았는가 의문이지만 그땐 그랬다. 그러나 기회는 늘 있었다. 글을 쓰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직장 생활을 하였고 틈틈이 쓸 수 있는 여유시간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꾸준히 글을 써온 작가를 부러워하며 책을 읽었다. 무조건 어느 정도의 시간은 뚝 떼어내 글을 쓰는 시간을 마련하고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에서 글을 쓰고 싶지만 왜이리 실천이 되지 않는 것일까. 어디선가 본 간절함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시작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봤다.

“병목에 붙은 라벨처럼, 그날의 감정과 생각을 짧게라도 적어두는 기록을 충실히 이행하는 건 기억과 경험의 축적이 내면의 성숙을 도모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이다. 기록은 훗날 내가 그 시간을 불러낼 수 있는 좌표가 된다. 거칠게 흩어졌던 상념의 기록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단서가 되었다.”

기록의 중요성에 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매번 지나치던 소소한 것들을 기록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을 해봐야겠다. 글쓰는 일을 루틴으로 삼고 쓰지 않고 미루는 일에서 벗어나봐야겠다. 물 흐르듯 부드럽게 쓴 이 책을 깊이 읽고 싶어 더 많은 시간을 붙잡고 있었던 것 같다. 다시 재독하며 조금 더 어른이 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쓰는 일도 겸해야겠다.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던 나와 비슷한 결의 사람들이 읽으면 참 좋을 책 같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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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귀 뚫기
집영 지음 / 모티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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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마찬가지로 나는 영포자였다. 그렇다고 영어가 싫은 건 아닌, 도리어 영어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사람이었고 그렇기에 영어 관련 활동도 부단히 했다. 소모임, 영어프로그램 구독, 영어 학원, 영어 스터디그룹 등등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과 달리 공부는 더디고 머릿속에서 휘발되어 정작 제자리 걸음이었던 터라 <영어 귀 뚫기>는 그 어떤 책보다 궁금한 책이었다. 나도 아이들도 함께 영어 귀뚫어서 잘할 수 있는 그날을 꿈꾸며 책을 읽었다.

10,000시간의 법칙이 영어에도 작용될거란 생각을 했지만 그 시간동안 무엇을 먼저 채워나갈지는 늘 잘못 선택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왜 아이들처럼 말랑하고 무해한 상태로 영어를 대하지 못했을까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늘 그렇듯 문법을 공부하고 돌아서면 까먹고 헸는데, 그게 우선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루 30분 투자하고 내 영어 실력이 좋아지길 바란건 정말 욕심이구나. 새삼 반성을 하게 되었다. 바로 팟캐스트부터 찾아듣기 시작했다. 영어도 자막없이 보고 소리로도 들어보며 즐겁게 부담없이 귀부터 뚫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루 최소 2시간이상은 투자하고 틈틈이 계속 들어야겠구나 싶었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라 더 공감이 갔고 자세하게 나와있는 방법대로 따라가다보면 나도 언젠가 잘하게 될 수 있을거란 희망과 용기가 생겼다. 아이들도 영어 귀뚫기를 위한건지도 모르고 아침마다 영어애니메이션을 틀어줬었는데 이번엔 책영상을 영어로 읽어주는 콘텐츠로 넘어가보았다. 문제는 한국어로도 들려주는게 섞여있어 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의 아이들처럼 꾸준히 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왜 귀 뚫기를 해야하고 어떻게 귀 뚫기를 해야하는지, 어떤 영상을 봤고 어떤 걸 추천하는지, 다른 사람의 경험은 어땠는지 등 꼭 필요하면서도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해외여행을 가보리라 생각하며 가장 걱정이 영어였는데 그전에 꼭 귀도 뚫고 실력도 향상해서 마음 편히 다녀오고 싶다.

영어를 잘하고 싶지만 방법을 잘 모르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특히 나와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라 더욱 감사하다. 영어학원 안다니고 영어 잘하는 온가족이 될 수 있길. 영어학원이 필수가 아닌 선택인 미래이길 바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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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도감
박우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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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내용이 참 와닿고 깊이가 있어 읽어보고 싶어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한 당신이 봐야할 만화”처럼 콕 찝어서 누가 제일 봐야하는 지를, 가장 공감할 지를 생각하며 그린 사연만화이자
작가와 작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였다.
정말 말 하나 하나 공감되고 마음에 박히지 않는 부분이 없었던 것 같다.

특히 부모님과 할머니 에피소드는 울컥울컥한 부분이 많았다. 대학생 시절 놀러갔던 외가집에서 뵌 외할머니 모습이 아직도 내 기억에 선명한 건 아마 죄송함 때문일 것이다. 하룻밤 더 자고 가길 바라는 할머니 말씀에 약속이 있어 다음에 또 놀러온다며 나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그 후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의사소통을 전혀 못한 채 누워만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시간을 되돌려 그날로 다시 갈 수 있다면, 하룻밤 더 머물며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같이 잠들었을텐데.. 이상하게 어릴적부터 할머니가 어려웠던 나였지만, 아마 할머니에겐 막내딸의 딸이라 더 마음이 갔을 것 같다.

다양한 모습의 인간 중 실격을 당할만한 인간들만 가득 모아놓은 “인간실격도감”책이라 그런지 씁쓸하면서도 주변에서 한번씩 봤던 나포함 인간들이라 그런지 그들의 모습을 봐서 속이 시원하였다. 또한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주고 위로해주는 글도 많이 담겨있어서 더욱 술술 읽힌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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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 - 영원히 사랑받는 명작 소설 영어로 따라쓰기
제인 오스틴 외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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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 명문장을 읽고 필사하며 조금 더 성장하고 세상을 살아나갈 힘을 내고 싶었다. 더불어 영어공부도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작품별 소개와 줄거리 요약이 인상적이었다. 아는 작품들은 많았지만 읽었던 작품은 많지 않아서 더 관심읓 가지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명문장은 영문과 국문으로 함께 적혀있어 무슨 이야기인지 파악하기 좋으면서 영어문장을 함께 보고 한번 읽어보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래에는 단어의 뜻풀이도 되어있어 세심하게 구성했구나 싶었다.
명문장은 말그대로 명언들이라 그런지 마음에 와닿는 게 많았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세계 고전의 귀품을 나타내는 듯헤서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펼치며 놀랐던 부분이 있다. 책이 요즘 보통의 책들의 제본이 아닌 실제본을 해서 한장 한장 쫙 펼쳐서 넘겨져 처음에는 책이 불량으로 뜯어진 건 줄 알고 놀랐다. 필사책임에도 펼치기 힘든 책도 있는데 세심하게 만든 책이란 생각에 필사하기 참 좋겠구나 했다. 다양한 작품을 소개받고 그 작품 속 이야기와 문장들에 푹 빠져보는 시간이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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