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갯빛 에일리언 - Extreme Novel
이루마 히토마 지음, 히다리 그림, 문기업 옮김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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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우주인, 그리고 감동.]▷전체적으로 마음에 들긴 하지만, 역시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카나에와 카냐에의 장.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이 떠오르기도 했다. 나머지는 이루마식 군상극이라는 느낌일까? 아무튼 여름과 우주인에 대해 생각하며 밤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이야기였다. 헬로, 굿바이,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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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까운 그들의, 17세의 먼 관계 - V Novel
쿠도 유 지음, 카즈하루 키나 그림, 김진아 옮김 / 길찾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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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만 아쉽다.]▷문장이 너무 길다. 긴 문장은 서너 줄이나 된다. 그런데, 그 문장의 번역에 문제가 있다. 문장이 길어지면서 생기는 중의적인 표현이나 비문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원문과 비교했을 때, 작가가 적당한 길이에서 쉼표로 끊어놓은 부분을, 역자가 맘대로 한 문장으로 바꾸면서 그렇게 된 부분이 꽤 된다. 작가는 묘사를 즐겨달라고 말했지만, 그건 제대로 된 번역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템포는 느리고, 스토리는 프롤로그이지만, 미묘한 심리에 대한 묘사는 좋다. 2권이 기대 되지만, 역자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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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얼터너티브 건 게일 온라인 6 - 원 서머 데이, J Novel
시구사와 케이이치 지음, 쿠로보시 코하쿠 그림, 이엽 옮김 / 서울문화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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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작품과 소이온의 차이점은 많이 있지만, 그중 하나는 '게임과 현실의 관계에 대한 인식'이다.


소아온의 케치프레이즈인 '이것은 게임이지만 놀이가 아니다.'는 작중 주요화자이자 주인공인 '키리토'에 의해 표현되는데, 때때로 이런 부분은 게임중독자를 지나치게 미화한다는 느낌마저 들 정도다.

게다가 게임 내에서의 인간관계와 현실에서의 인간관계가 '지나치게 유사'하며 그들의 행동이나 말투, 자아, 심지어는 외모까지도-외모는 주역들 한정이긴 하지만- 게임 내외에서 비슷하게 표현된다.


하지만 본 작품에서는 다르다. 작가 시구사와 케이이치가 소아온의 GGO 세계관에 반해서 '취미 전개 신작'을 쓰기 위해 세계관을 빌려오긴 했지만, 작중에서 묘사되는 게임은 소아온의 그것과는 어딘지 다르다.

등장인물들이 게임 속에서 드러내는 모습은 현실과 다르다. 외모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행동도, 말투도. 어떤 의미에선 '또다른, 혹은 숨겨진 자아'를 드러내는 느낌이라고 할까. 주인공인 '카렌'만 해도 현실의 자신이 싫어서 '또다른 나'를 위해 VR게임을 해보게 되었고, 실제로 현실에서의 조용한 분위기와 게임 내에서의 수다스러운 분위기는 카렌이 가진 두가지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후카지로나 엠같은 예외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게임의 폭력성에 대해 카렌과 미유(후카지로)가 대화하는 모습을 통해 게임과 현실의 관련성에 대한 이야기가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게임 속에서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무언가를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게 게임. 그 즐거움은 현실과는 아무런 관계없음. 놀이가 아닌 게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물론 본격적인 전개에서도 이야깃거리가 많다. -이하 스포주의-



카렌을 비롯한 게이머들은 게임을 즐겼다. 하지만, 그 상대방은 그렇지 않았다. 제이콥은 그 모든 상황을 현실로 인식했고, 결국 '다시는 전장에 가고싶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는 우수한 군인이었고, 퇴역 후에도 전장에 가는 걸 즐겼다. 전장에서 돌아오지 못하던 이유는 '동료가 죽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본 적 없는 현실의 전장'을 경험해왔기 때문이었다(일종의 PTSD로 보여진다.).

어느 여름날, 기억을 잃은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임무를 수행하면서 '즐기는 자들'에게 '동료'가 죽는 모습을 본다. 그는 '렌(카렌)'을 '자신과 같다'고 느꼈고, 그녀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가 본 게이머들은 '전장을 즐기던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런 '자신'에게 '동료'를 잃고 나서야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은 그는 다시는 전장으로 향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게임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카렌은 게임 속에 있었으며, 제이콥은 현실 속에 있었다.

카렌은 게임을 게임으로 현실을 현실로 인식했고, 그 차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마치 게임같은 현실'을 살아온 제이콥은 그 차이를 몰랐고, 그래서 가족에게 소흘했으며, 게임 속에서 충격을 받은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게임과 현실은 다르다. 

하지만 분명 유사하고, 그렇기에 누군가는 꺼림칙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소아온의 스핀오브 작품이, 소아온과는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보면 소아온을 비판하고 있는 것처럼도 느껴지는 부분은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최근 '오디널 스케일'에서도 드러난 소아온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보고 있자면, 그런 아이러니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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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통 -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
이희주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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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미치다.]▷미치도록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내 손가락은 절대로 닿지 않는다. 그런 사랑을 하는 이들은, 옆에서 보기에는 미친 새끼들이지만, 그 마음은 누구보다도 불타오르고 있다. 환상 뿐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곳까지도 영혼이 닿을 거라고 믿는 것. 그건 서브 컬쳐를 사랑하는 이들이 품고 있는 마음이자, 누구라도 품을 수 있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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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피는 계절에 우리는 감응한다 - S Novel
시모 후미히코 지음, 박춘상 옮김, 시이나 유 그림 / ㈜소미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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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초능력과 청춘의 여름]▷어릴 적부터 주기적으로 느끼게 되는 누군가의 감정이나 경험.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살아왔고, 때론 외톨이인 자신의 망상으로 치부하기도 했지만, 그 누군가라고 확신하게 되는 여자애를 만난 후로 생각이 멈추질 않았다. 멋대로 폭주하고, 욕먹고, 도움을 받아가며, 운명적으로 엇갈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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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Chris 2018-12-21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나드 각본가가 쓴 소설이라고 홍보했으면 더 잘 팔리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