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6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지음, 서은혜 옮김 / 민음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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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게 생동하는 동양적 이야기.]▷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세계에는 생명력이 넘친다. 툭툭 던지는 듯한 문장이 뚜렷하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펼쳐내는데, 배경도 소재도 가리지 않으며 종횡무진 달려나가서 마음 한 구석을 살짝 꼬집어준다. 본인은 역사적 배경으로 스캐치를 한 작품들이 특히나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라쇼몬‘과 ‘흙 한 덩이‘, ‘지옥변‘의 경우 읽으면서, 진짜 천재적인 작가라는 데에 생각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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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커브 1 - J Novel Next
토네 코켄 지음, 히로 그림, 이엽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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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세계, 성장의 나날.]▷코구마는 기구한 운명의 소녀라고 할 만 합니다. 돌아가신 아버지. 도망간 어머니. 학자대출로 근근히 살아가는 외로운 생활.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을 셋 잡아 값이 떨어진 중고 커브를 이끌리듯이 구매한 후, 단조롭던 코구마의 일상은 점점 다양한 색채로 물들어 나가게 됩니다. 오랜만에 손에 잡은 라노벨이었습니다만, 간결한 문장과 섬세한 일러스트로 그려지는 코구마의 성장과 모험은 ‘이거야말로 라노벨에 어울린다!‘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게, 그저 웃으면서 읽은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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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에 뭐 하세요?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나요? 3 - NT Novel
카레노 아키라 지음, 우에 그림, 김진수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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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 컬러 첫일러, 가슴 터집니다...... 두 권 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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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에 뭐 하세요?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나요? 2 - NT Novel
카레노 아키라 지음, 우에 그림, 김진수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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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보다는 그저 먹먹한 구멍이, 가슴 속에 뚫렸을 따름이다.]▷‘엇갈린 운명‘. 그게 이번 이야기를 가장 잘 설명하는 글자가 아닌가 싶다. 페오도르의 사상과 가치관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엘피스 사변 이후로 변해버린 레구르 에레의 단면을 엿볼 수 있었지만, 다 읽고 나서는 그저 가슴에 뚫려버린 구멍만이 느껴졌다. 눈물은 흐르지 않았지만, 사과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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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 중단편선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45
모옌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민음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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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옌, 야성 넘치는 대륙의 이야기꾼.]▷‘야성과 광기의 이야기꾼‘이란 말이 잘 어울리는 모옌. 그가 펼쳐내는 세계는 중국의 역사와 설화, 현실이 마구 뒤섞여있어 정말 ‘야성과 광기‘그 자체다. 하지만 그런 한편으로 이야기 속 주인공들(특히 어린 아이들)은 순수함과 풋풋함을 간직하고 있어서, 마치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작품도 여럿 있었다. ‘사랑이야기‘, ‘후미족‘, ‘투명한 빨간 무‘ 등의 작품에서 특히나 그랬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위 이야기들에 더해 ‘백구와 그네‘. 당대 현실 속에서 엇나가는 운명이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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