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그것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감정이 아니라 실은 자기 자신의 평화를 위해서이다. 감사하는 행위, 그것은 벽에다 던지는 공처럼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도마뱀을 천 배로 확대시켰다고 해서 악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저 갓난아이를 열 배로 확대시켰다고 해서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의 재산을 배로 늘린다고 하여 행복이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바쁘다는 이유만으로 달리는 연습을 중지한다면 틀림없이 평생 달릴 수 없게 되어버릴 것이다. 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부지런히 빈틈없이 단련하는 것.
‘간직한다’라는 말은 생각이나 기억을 마음속에 새겨둔다는 뜻이잖아요.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돌처럼 단단하지 않아서 무언가를 새기려면 한 번, 두 번, 세 번, 보고 또 보면서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 조금은 귀찮고 불편하더라도 세상에 하나뿐인 사진 기록을 남겨보면 어떨까요?소중한 순간을 오래오래 간직하면서, 바래지 않는 기억으로 마음에 새겨지도록.
지인에게 전화해서 연인이나 남편에 대해 얘기하면 당장은 속이 편할지 몰라도 말하고 난 뒤엔 마음이 찝찝하잖아요. 내 얼굴에 침 뱉는 격이니까요. 갈등을 대화로 잘 해결하고 싶은데 감정이 추슬러지지 않아서 원치 않는 다툼을 하게 되니까, 일단 제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었어요. 격해진 감정에 아무 말이나 내뱉으며 서로에게 상처 주는 것보다 책상에 앉아 눈물 뚝뚝 흘리며 글을 쓰는 게 나으니까요.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쓰길 너무 잘한 것 같아요. 노트에 무슨 대단한 내용을 쓰는 것도 아닌데 남편의 모습이 마치 슬로 효과를 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찬찬히, 자세히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