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삶의 행복을 느낄 때쯤이면 생을 끝냈다. 아직은 행복할 수 없었다. 시공간을 넘나들어서라도 온 세상을 뒤져 사랑하는 이들을 찾으면 모든 괴로움을 끝내고 그들과 함께 행복하고 싶었다. 그 마음 하나로 살았다. 외로움이 외로움인지도 모를 만큼 익숙한 쓸쓸함으로 살아왔다. 아니, 익숙하다고 믿었다. 어쩌면 외로움이나 고독이 밀려와도 당연히 받아야 할 형벌이라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이토록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랑하는 이들을 찾지 못할 줄은 몰랐다. 산다는 일 자체가 농담 같다. 인생은 풀리지 않는 의문투성이다. 이제 그만 포기하고 자신에 대한 마법을 풀고 죽기로 결심한 뒤로, 전보다 자주 웃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밥을 먹었고, 바람의 숨결과 냄새를 느끼며 살았다.
살아보니 욕심이 생겼다. 간사한 마음이다.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영원을 꿈꾸었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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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깨고 싶지 않은 달콤한 꿈이라 했는데, 이 도시 메리골드에서 영원히 깨고 싶지 않은 달콤한 꿈을 꾸었다.
헌데, 정말 내가 살고 싶은 삶은 무엇이었던가? 애당초 살고 싶은 삶이 있기는 했었나.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고 소망한 것은 무엇이었던가. 잊은 듯 살았다. 잊은 척했다.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매일 밤 몰려온다.
마음이 저리듯 아프다. 오른손을 천천히 왼쪽 심장으로 가져간다. 심장을 안아주듯 살포시 덮는다. 왼팔을 천천히 올려 오른손을 안아주듯 왼손으로 덮는다. 양손으로 심장을 안는다. 마음에서 동그란 파장이 일며 빨간 꽃잎이 심장에서부터 퍼져나온다. 꽃잎들은 이내 주변을 감싸고, 원 밖에는 꽃잎이 있고, 원 안에는 내가 있다. 눈을 감는다. 목소리들이 음악처럼 들린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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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둠은 투명함보다 더 투명하다. 어떤 어둠은 밝음보다 맑다. 어깨를 들썩이며 울고 있는 지은의 슬픔을 애도하기 위해 오늘은 달도 얼굴을 가리고, 쏟아질 듯 빛나는 별도 잠시 빛나기를 멈춘다. 구름 한 점 없이 쨍하게 맑은 밤이다.
어떤 밤의 이야기는 어떤 낮의 이야기보다 길다. 어떤 이의 슬픔은 어떤 이의 배려로 어둠에 덮인다. 마음껏 슬퍼한 뒤 해가 뜨면 울음을 지운 웃음으로 살아가라고 밤이 깊은 것인지도 모른다. 다시 해가 뜨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일단 지금은 조용히 닫힌 밤의 한가운데를 가르며 지나고 있다. 밤은 깊고, 서로를 염려하는 다정한 배려는 더 깊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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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누군가 나를 비난하고 욕설을 퍼붓는다면, 받지 마세요. 택배도 수취 거부나 반품이 있듯이 나를 모욕한 그 감정이나 언행을 반품해보세요. 물건을 주었는데 받지 않으면 내 것이 아닙니다. 누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면 그 마음을 받아서 상처로 만들지 마시고 돌려주세요. 받지 않고 돌려주었으니 상처는 내 것이 아니고 상대의 것입니다. 마음의 천국을 방해하지 말고 수취 거부하세요.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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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내면의 빛이다. 손에 닿을 수 없는 높은 하늘이 아니라 마음의 하늘에서 빛나고 있다. 행복은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있다.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 있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고 살아갈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지금 살고 있는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 한 걸음만 오른쪽으로 걸어도 이미 과거다. 한 걸음 앞으로 걸어도 미래가 아닌 현재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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