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주 단체 표어에 ‘One day at a time’(하루씩 꾸준하게)이라는 게 있는데, 그야말로 바로 그것입니다. 리듬이 흐트러지지 않게 다가오는 날들을 하루하루 꾸준히 끌어당겨 자꾸자꾸 뒤로 보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묵묵히 계속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서 ‘뭔가’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이 일어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당신은 그것을 참을성 있게 기다려야만 합니다. 하루는 어디까지나 하루씩입니다. 한꺼번에 몰아 이틀 사흘씩 해치울 수는 없습니다.
그런 작업을 인내심을 갖고 꼬박꼬박 해나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말할 것도 없이 지속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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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필사, 쓰는 대로 인생이 된다
김시현 지음 / 한빛비즈 / 2017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자신과 대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글을 쓰는 것이다. 글을 쓰는 시간만큼은 가면을 쓰지 않은 진정한 나 자신과 만나게 된다. 내가 필사를 10여 년 정도 꾸준히 해오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필사는 그 어떤 것보다 나 자신을 다스리고, 이끌고, 다독이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나는 필사를 하면서 (필사가) 평생 공부라는 것을 깨닫고 있는 중이다. 필사를 하는 동안 거대한 미지의 세계에 가보기도 하고, 옛 사람과 대화하면서 끊임없이 나 자신을 갈고 닦았다. 필사를 하며 저자들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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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이가 책을 벗 삼으면 적당히 대화도 할 수 있고 듣기만 할 수도 있고 자기 얘기만 할 수도 있고 언제든 멈출 수도 있다. 뭘 충전할 필요도 없고 연결할 필요도 없으면서도 그 무엇보다 세계와 연결되어 있는 이 믿음직한 벗은 여전히 나만큼 느려서 나의 고독을 안심시킨다. 근현대의 어느 쪽방에서, 중세의 수도원에서, 고대의 왕실에서 책을 읽던 사람의 등과 우리의 등이 겹쳐지므로 우리는 조금 덜 외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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