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 놀고 있는
강과 산 그리고 바람
풀숲에서 작은 소리로
노래 부르고 있는 텃새
조금 더 귀 기울이면
네 숨소리도 들려올 거야

수고한 그대여
남을 위해서는
지금껏 충분히 살아왔으니
지금부터는
마음을 동그랗게 말고
느리게 혼자 살아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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